• [알케가 사는 이야기] 전 회사가 생각보다 훨씬 혼돈의 카오스였다.2016.04.01 PM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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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아가는 회사를

3월 31일을 끝으로 강요받은 희망퇴직(구명정)을 타고 탈출하며 조사를 해봤더니



1. 15년 동안(...) 회사 청소일을 해 오신 계약직 아주머니 해고.

거기다 3교대로 돌아가던 정문 경비실도 2인으로 줄임.



2. 2명이서 돌리던 회사 식당 운영 인원이 2015년 초에 1명으로 줄면서

위의 청소일 해오신 아주머니 도움으로 식당을 어찌 운영해오고 있었는데

위의 청소 아주머니가 그만두면서 남은 한분도 도저히 혼자선 못한다고 퇴사.



3. 연구개발팀 직원을 이번에 희망퇴직 강요당한 출고 관련 여직원 자리에 앉혔는데(!!)

영업팀 직원들도 출고 관련 전산 업무를 여직원에게 거의 일임하고 있었다보니

정작 영업팀 사람들은 이 업무에 대해 전혀 몰라 혼돈의 카오스 상황(...)

출고가 늦어지니 지역 내 물건 운송 담당하시던 외부업체 사장님은 부들부들 하고 있고

연구개발팀 직원도 내가 이런거 하려고 이 회사 들어왔냐며 고민중...



4. 김알케가 부업으로 담당하고 있던 전산 출고 관련일은

김알케가 빡시게 전산 성적서 만들면 같은 팀 과장님이 거들어서

3번의 영업팀 여직원이 출고 되도록 하는 구조였는데

이제 김알케는 그만두고, 스승님은 그룹웨어에 전산 출고 관련 권한 조차 없는 상태라(....)

이 일 할 사람 못구하면 과장님은 이 일 때문에 영영 휴가 못 갈 상황...

거기다 스승님도 희망퇴직 대상이라 짐정리까지 다 해둔 상태(!!)



5. 이사가 나름 머리를 굴려서 김알케의 대학 후배에게 김알케가 인수인계를 하게 해서

정에 약한 김알케가 정때문에라도 도와주게 하려고 했던거 같지만

그 후배도 원래 목적은 일본 영업을 하며 경력을 만들어 무역회사를 차리는거 였는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파이가 적은 일본 수출은 끝내고(!!!!!)

김알케가 하던 일에만 집중해달라는 경영진의 뜻에 큰 혼란을 겪고있는 상태.

그래서 관련 업종으로 탈출 준비를 열심히 하고있다고 함(....)




6. 원래 10명 정도 나가게 하려고 했다던데

실질적으로 나간건 대부분 계약직에 정직원은 몇 없음.

6월달 입찰에 실패하면, 아무리 본사가 돈이 많다고는 하지만

이 사업부는 독립된 사업부이다 보니 THE END....




7.가장 끔찍한 건....

회사를 망친 주역들인 늙은이들은 단 한명도 나가지 않아서

앞으로도 또오오오오옥같은 나날이 이어질 예정(!!!!)




6개월 연속 적자였고

입찰 관련해서 안좋은 소식만 계속 들려서 몰랐는데

막판에 정말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돌아가네요-_-

그치만 뭐, 이젠 남의 회사니 신경쓸 일은 아니죠 ^오^
댓글 : 8 개
잘 나오셨네요~
배를 버려라!
사이다네요 ㅋ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그 늙은이들 룸에 모여서
"요즘젊은것들은 노오오오오력을 안해" 서로 열변을 토할듯....ㅋㅋㅋㅋ
글로만 봐도 망하는게 보이네요
호오
제가 전에 있던 회사랑 크게 다르지는 않네요..
전에 있던 회사는 상위층이 전부 가족단위였는데 사장파랑 그 사장의 사촌(이사)간의 파벌 알력싸움이 굉장히 강했는데, 사장같은 경우는 좀 연구파 쪽(회사내의 모든 기술은 사장의 특허)이었고, 사촌이 경영정치 쪽이어서 항상 사장쪽이 당했음. 난 그런 파벌싸움 관심도 없었는데 사장파로 분류됐나봄...
그러다가 회사내에서 굉장히 큰 프로젝트가 실패해서 정리해고를 진행하는데
이때 전 병가 내고 어깨 수술중이었는데 이사놈이 이떄구나 싶어서 사장파쪽의 사람들을 뭉텅 정리했다더군요. 물론 저도 포함.....
근데 아무리 봐도 이사란 놈이 진짜 만악의 근원....
이사 라는 사람이 14억 해먹고 사업을 위해 쓴 돈이였다
하면서 지출 내역 하나 안남긴 경우도 봤습니다
통장에서 1억 씩 빠져나가는데 어디로 빠져 나간지 아무도 몰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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