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케가 사는 이야기] 큰 회사에 납치를 당할까...2017.06.26 PM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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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회식자리에서 들은 이야기.

 

김알케는 지금 일본의 카메라 메이커, 대포(...)사 한국지부의 하청업체에 일하고 있는데,

 

어느날 김알케의 팀장에게 대포사의 과장이 말을 걸어왔다고 한다.

 

대포사 : "거기 팀장님 멤버 중에 김알케씨인가 있죠?"

 

팀장님 : "아,예."

 

대포사 : "그분 보니까 일본어자격증이랑 산업안전자격증 둘  다 있다면서요?"

 

팀장님 :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설마 납치하려구요? 핳하하하!!"

 

대포사 : "아니 뭐 그게...상도덕도 있고 하니...핳하하하..."

 

 

 

...라는 대화가 오고 갔다고 팀장님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내막을 들어보니,

 

대포사에서 과장급이 현장관리를 하려면 일본어 자격증과 산업안전 관련 자격증이 둘 다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이 둘 중 하나(주로 일본어)를 가지고 입사해 다른 자격증을 요구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 힘든 근무 환경과,

 

문과에게 이과 자격증 공부하는게 녹녹치는 않은지라 승진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김알케의 경우 비교적 어린 나이에 그 두가지를 다 가지고 하청업체에 있다보니

 

대포사 한국지부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모양이라고 한다. 

 

아마도 몇개월 안에 대포사에서 김알케에게 접촉을 가해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경사같지만

 

개구리굳.jpg

 

하루 14시간(...) 현장 근처 사무실에 있어야 된다는 것을 듣고 망설여지기 시작했다.

 

급여가 적더라도 주 5일에 편안한 저녁을 원하는 김알케에게

 

하루 14시간에 5년정도는 버텨 차장 승진이 되어야 편안한 저녁이 찾아올거라는 조건은

 

잘못하다간 멘탈을 스스로 갉아먹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하청업체 있는것 보다야 이름 말하면 누구나 알 본사에서 구르는게 나을거 같아

 

납치 하겠다면 셀프 납치를 당해주고 싶은 쪽으로 마음이 기울기도 하고...

 

얼마전 필기 합격한 환경기능사 자격증을 따서 고향에 내려가

 

안전 환경 담당자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행복한 고민에 아직도 갈팡질팡 하고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댓글 : 13 개
거기가서 몇년고생하신담에 훨씬더 편하고 좋은곳 가시는게 나으실거임
주말(토,일,공휴일)이랑 휴가는 확실히 챙겨준다.ㄱㄱㄱㄱ

그 외의 경우라면 '흠...'
  • rudin
  • 2017/06/26 PM 05:50
저라면 연봉차이가 크다면 큰회사로 가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현재에 만족...
캐논!!! 인가요?? 그런데 하루 14시간은 좀 거시기하네요;;ㅎㅎ
하지만 마이피 오른쪽에 써있는 돈이 최고! 김알케!! 라는 문구를 보니 이미 선택은 하신것 같군요~
그래도 14시간이면 쩝...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질텐데 분명 회의적인 생각이 들듯
CANON인듯 ㅋㅋ

아직 젊으시면 납치 당하는 쪽이 나아보이네요

젊을 때 좀 더 바짝하고, 나중에 쌓인거 들고 고향에 내려가 편안한 시간 보내면 더 좋을듯
14시간 일해도 돈을 그만큼 준다면 괜찮을겁니다... 대신 주말은 좀 쉬는분위기라면 갈만해요.....주말에도 나오는분위기면 절대가지마시고
1000 만원 차이나면 옴길만 하다고 하더군여

이직 만족도에서
무조건 이직
저도 대기업이 접촉했는데
제 연봉 듣더니 프리랜서 아니면 연봉을 맞추기 힘들다고 해서
포기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14시간이지 출퇴근시간 그런거 합하면 16시간 가량은 깨어있어야할텐데.. 자기시간거의 없고..8시간 자기바쁠텐데.. 전 돈 아무리 많이 줘도 14시간은좀.. 12시간 일하는것도 힘든데..
잠만 자면서 챗바퀴를 5년 돌리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죠
때론 그 몇년이 평생을 좌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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