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케가 사는 이야기] 내가 없었다면 좋겠다는 친한 사람...2018.01.30 PM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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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알케는 어쩌다가 운 좋게도

 

경력, 자격증, 능력이 모두 모 대포 회사가 요구하는 조건과 기적적으로 맞아떨어져서,

 

작년에 하도급 업체에서 갑 회사의 직원으로 스카웃을 받게 되었다.

 

덕분에 하도급 업체 직원들에게 전설(??) 같은 존재로 취급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잘 하면 너도 스카웃 받을 수 있어~" 라는 식으로...

 

 

물론 그렇다고 우쭐해하거나 갑질을 한다거나 하는건 성미에 맞지 않아,

 

지금도 하도급 업체 사람들과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내 일은 당연히 열심히 하고, 이전에 몸 담았던 하도급 업체 사람들과 갑 업체의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다.

 

그런 하도급 업체에서도, 특별히 김알케와 친한 사람이 있었다.

 

나이도 동갑에 적당히 덕후기질도 있고, 능력이나 노리는 자격증도 비슷한 사람이었다.

 

차이점이라면 김알케가 실무 경력은 앞서고, 한단계 낮은 자격증이지만 이미 자격증을 습득했다는 점과,

 

그 친한 사람은 실무 경력은 지금의 업무와는 조금 동떨어졌지만,

 

한단계 높은 단계의 자격증을 필기 합격 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김알케가 스카웃 되어 하도급 업체를 떠나게 될때만 해도

 

둘이 레어도 ☆☆☆케릭터에서 ☆☆☆☆☆케릭터가 될 기회가 생겼다고 키득거리거나

 

정직원 되면 주말에 집에 놀러와서 니어 오토마타나 길티기어 하자고 낄낄거렸는데,

 

정작 김알케가 떠나고 나서는 관계가 급격하게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어느날 그 친했던 사람은 카톡으로

 

김알케가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는 전 회사의 부조리에 대한 불만을 카톡으로 남기고

 

더 이상의 연락은 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날, 그 사람은 결국 더 높은 자격증을 취득해,

 

회사는 그대로지만 이곳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축하해주기 위해 밥이라도 먹자고 연락을 하였으나,

 

본인이 아닌 주변사람을 통해 주말 아침에 만나자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약속 했던 당일, 주말 아침부터 일어나 연락을 기다렸으나

 

정작 들어온 연락은 그 사람이 말도 없이 먼저 떠나버렸다는 이야기였다.

 

 

 

이쯤 되니 김알케도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다.

 

뭔가 의도적으로 저러는 것 같아 그냥 연락 안하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고 어쩌다 회식자리에서 전 회사의 조장을 만나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전 회사의 조장이 이전의 회식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라며 무척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길...

 

"그 친구, 자격증 따고나서는, 김알케가 없었으면 지금 자기가 저 자리에 있지 않을까...라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

 

라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알케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살면서 그 누구의 미움도 산 적이 없었는데,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내가 없었으면...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다니... 

 

물론 조장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100% 신뢰하지도 않고, 술자리니 어떤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이 보여준 일련의 행동들이 신빙성을 가속시켜 주고 있었다.

 

 

당시 저 말을 들은 조장이

 

"그런 말 하고싶으면 김알케씨 면전에 하던가, 아니면 김알케씨 보다 먼저 자격증이나 실무경험을 가졌어야지?"

 

라고 이야기 해주자 갑자기 분위기가 침울해 졌다고 하던데,

 

예전같았다면 말이 심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도 그 사람은 다른곳에서 가끔 김알케가 떠오르면 그런 생각을 반복하고 있을까.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누군가의 증오 비스무리한 것을 받는다는게 나에게도 일어나는 일이구나 라고...

댓글 : 5 개
  • R.T
  • 2018/01/30 PM 11:21
"누가 이유없이 당신을 싫어한다면 싫어할 이유를 만들어 줘라"
그냥 질투네요.... 정말 허물없이 친한 사람이었다면 진실되게 축하해주엇을텐데...
그냥 남탓하고 친해지면 통수치기좋아하는 종자일뿐임 신경쓰지않으셔도될듯
흔한 열폭이군요.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 남잘되는 꼴을 못봅니다.
나보다 못한 쟤가 왜 되었지? 라고 생각하는 건 다른 관점에서 보면
본인이 열등하다고 미리 깔고 들어가는거 입니다. 그만큼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자신한테 자신이 없단 얘기죠.
어찌보면 자존감 떨어지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이해해주세요.
사촌이 땅을사면 배가아푸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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