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le Talk]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2014.04.16 PM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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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안타깝게 우리곁을 떠난 아름다운 어린넋들에게 묵념과 애도를 표합니다.

세월호의 경우 카페리라는 특성덕분에 일어난 참사라고 봅니다.

선박 설계를 공부하는 입장이라 사고사례에 대한 수업도 들었었던 터라...

(아마 내일 저희 과에서는 한동안 세월호 이야기가 떠나지 않을것 같습니다.)

선박이라는게 배워보면 참 위태위태 합니다.

이번에 카페리라는 특성상 자동차가 있는 쪽(화물창?)으로 물이 들어오면

끝났다고 생각 해야 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RO-RO선에서 화물격벽을 제대로 닫히지 않아 항해중 침몰한 사례가 있는데

아무튼 물이 차면 답이 없는배중 하나입니다.

더군다나 무게중심이동에도 엄청 민감한게 배인지라...

화물 무게중심 계산을 잘못해서 선적도중 배가 뒤집어진 경우도 있고...;

최근 STX에서 건조중인 군함도 비가 내부로 들이닥치면서 물이 고여 뒤집어 졌으니...

탈출전에 대기명령은 이해할수는 있습니다.

단지 탈출명령 및 탈출지시가 부족했던 점은 까도 까도 부족할것 같구요.

탈출 시간이 있었는데라고 하지만 제 생각엔 아마 시간이 부족했을겁니다.

아비규환인데다 내부 구조상 기울어지면 탈출이 정말 힘들게 보이더군요.

게다가 선박 특성상 문이 수밀역할도 힘들테고...

아무튼 학술적으로 생각해볼때 인재임은 확실하고, 배의 특성때문에 더욱 큰 참사가 된듯 합니다.

다시한번 희생자에게 애도를...




그리고 진짜 기레기들 싸이코패스인증 제대로들 하네요.

몇몇 인터넷, 방송뉴스보면서 정말 치가 떨리네요.


선박 관계자(선장, 항해사, 기관사 등)의 우선 탈출도 정말 어이없습니다.


내일 선박기본설계수업에서 많은 논의가 오갈텐데 좀 더 자세히 알게되면 미이핑 하겠습니다.
댓글 : 9 개
저도 대기명령은이해가되는....처음나온얘기처럼 컨테이너처럼 무거운게 떨어지거나 해서 기울수도있는거군용
방송을 들어보니 대기하는것이 더안전하니 꼼짝 말라고 하던데

대기하는게 안전한데 선장님은 왜 안전하지 않게 가장먼저 탈출하신거죠?
국민에게 안전하다 한 다음 한강철교를 폭파시킨 후 도망친 이승만 대통령ㅋ 따라했나보죠.
한두사람정도는 문제가 안되는데(무기중심에 영향이 크지 않지만) 400여명이 동시에 한군데로 몰리면...(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쉽게생각해서 캐리비안 해적에서 배를 뒤집었던 방법 생각해보시면 될듯 하네요.
물이 화물창으로 들이닥치지 않았다면 기울임이 거의 없이 천천히 가라앉거나 어느정도만 기울어졌을텐데 화물창에 해수유입이 이루어 지면서 급격하게 기울어지고->기울어졌으니 물이 더 들어올거고 -> 물이 더 들어오니 더 빨리 가라앉는 상황이 되었을겁니다.
타이타닉도 해수들이닥침-> 수밀안되서 물이 배안으로 계속 차오름-> 배가 기울고 -> 배가 자기 무게 못견디면서 두동강 이런식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배는 물들어오면 힘들어요...ㅠㅠ 그것때문에 많은 규약이 있긴한데 이게 사후약방문 식으로 발전하는 형태라...
아마 이번 페리사건으로 새로운 규정이 신설될거 같네요.
그..뭐냐 배옆에 달려있는 구명정은 어떤식으로 작동하는건가요?? 하나도 작동 안된것 같던데.
구명정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릅니다...ㅠㅠ 단지 던지면 펴지고 구난식량이랑 비상물자가 어느정도 있다는 정도만 아는선인데...아마 사용할줄 아는 사람도 없었을테고 사용할 시간이 부족해서 방치된거라 생각합니다.
설명서라도 써놔야 하는거 아닐까요 진짜 만약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작동할수 있어야할탠데...
.배공부하시는 분도 모를정도면...이런것도쫌 학교에서 물어봐주세요 !!
구명정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습니다. 배운적도 없구요...그래도 아마 비상용이니까 간단한 설명서(?)가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저희는 설계쪽이라 배의 운행이라던가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교수님들도 아마 거의 모르시리라 생각합니다.
구명정의 경우엔 저도 엔하위키 보고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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