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이쯤에서 되내어 보는 프듀48의 그 사건. (2) 2022.09.16 AM 10:07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버블붕괴가 가져온 "리스크를 책임지지 않으려는 새태" 그리고 AKB48



앞서 글에 썼듯이 본인의 취향은 "가창력"이 가장 우선이었다, 2000년대 이후 모닝구무스메 부터 JPOP에 대한 관심은

완전히 사그라들었으며 AKB계열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아무것도 없었다. 겉으로는 왜색때문이라며 일본문화개방을 

꺼렸던 정부방침이 변하고 난 뒤 일본문화가 생각보다 별것 아니네 라고 느끼게 되는 데에는 일본의 버블붕괴 이후

 음악, 영화, 드라마를 막론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일조했다고 본다.



대중의 아이돌

오타쿠의 아이돌


프듀48을 보면서 느낀 AKB에 대한 위화감은 AKB 소속 아이돌이 말한 자신들의 정체성 때문이었다.

"팬을 즐겁게 하는게 자신들의 일이다." 

문제는 그 "팬"이 아이돌의 무엇에 즐거워 하는가 이다.


KPOP 아이돌의 팬덤은 자신이 미는 아이돌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더욱 더 유명해지길 원하고, 더욱 더 좋은 노래를

부르기를 원한다. 더 실력이 나아지기를 원하고, 더 멋었어 지기를 원하고, 더 빛나기를 원한다. 

직캠을 찍고, 무대교차편집을 하고, 팬덤 컨텐츠를 양산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하지만 AKB의 경우는 자신들이 케치프라이즈가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 인 것처럼

가까이 갈 수 있고, 직접 대면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만질"수 있는 아이돌이다.

애초에 악수회를 위한 티켓이니, 극장공연이니 그런것들이 다 거기를 위해 존재한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도 체계적 교육같은건 없다. 애초에 그걸 하자고 하는 아이돌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듀48을 보면서 AKB48에 대해 느낀 것은 

이 그룹의 제작자가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는게 목적이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AKB의 연구생과 KPOP의 연습생의 차이로 명확히 드러난다.


AKB의 내면은 각자도생과 약육강식이다. 자신들이 인기를 얻느냐 (걔네들 말로 팔리느냐)아니냐는 순전히 

자기 개인의 문제이다. 회사가 해주는것은 없다. 자신이 원해서 AKB에 들어왔으니 모든것은 너가 책임지라는

스텐스를 가지고 있다. AKB에 일어나는 거의 모든 스캔들은 이것과 관련이 있다. 

쇼룸이니 프라이빗 메일이니 그 모든것이 인기를 얻고싶은 AKB소속의 인원을 위한 그나마 회사에서 해주는 발판이나

회사는 이것으로도 돈을 벌고 있다. 연구생부터 회사는 이익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한편 KPOP의 연습생은 회사입장에서는 투자이다. 노래를 가르치고 춤을 가르치고, 매너와 실력, 마음가짐을 가르친다

나중에 현역이 되어서 그리고 그 이후를 위한 자양분을 만들어 주며, 또한 프로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를 엄격하게 심사한다.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없을지가 여기서 판가름 나는게 대부분이다. 회사 로서는 리스크 이지만 결과는 투자한 만큼

나타난다. 


프로듀스48에서 이 두 입장의 사람들이 모였다.

AKB에 소속된 "연습생"들에게는 어떤 생각으로 한국에 왔을지는 각자의 생각이 달랐겠으나

그들을 보는 한국 연습생 입장에서는 분명 유쾌한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난게 조유리의 그 "뱃지" 사건이었다. 


 

본인이 뼛속까지 위즈원이지만 조유리의 이 뱃지는

볼것도 없이 일연생에 대한 도발이 맞다.



3부에서 계속..


댓글 : 5 개
뼛속 좋아하시네.. 경쟁을하며 경연을 펼치는 오디션프로그램에서 그정도 경쟁심없이 진행이 됩니까? 프듀48의 문제는 선발비리이지 연습생끼리의 경쟁심이 아닙니다.
조선말은 끝까지 듣기를 바라고 뱃지사건은 경쟁심이랑 암 상관이 없다고 보네요 저건 맥이는거에요.
오히려 한국 연습생 입장에서는 개꿀이네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한국 일본쪽 피디들이 국가간에 언급되면 어느 한쪽에서 시끄러워질것을 전부 나열하고 최대한 배제하고 시작하긴 했는데 과열되니까 저런것들이 점점 확대해석들이 붙어서 방송 말미엔 난리가 아니었음
안 맞음.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