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인생 한 방이라...

집에 오니 울 아파트 정원에서
김기덕 축하 파티를 하고 있다.

저 볼품없게 생기고 카리스마도 없어 보이는 양반이
이토록이나 칭송받는 사람이 될줄이야...

근 십년 전, 김기덕 감독이 여성을 비하하는 영화를 만든다고
욕먹고 혐오의 시선을 받던 게 생각난다.

그런데 지금도 달라지지 않은 그 감독의 영화를
서로 보려고 난리다.

아파트 주변에는 김기덕 얼굴이라도 보려고
무리를 지어 기다리는 사람들이 넘친다.

그 전부터도 재능있는 감독으로 인정받긴 했지만
역시 한 방에 떠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싸이도 마찬가지고...

원론적인 얘기지만
자기 하고 싶은 일 즐겁게 하다 보니
운이 닿아 저리된 건데
그걸 어찌 단순한 로또로 치부하리오.

뭘 해도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을 하며
아래서 하는 파티를 물끄러미 보았다.

[LADD RUSSO]

인생한방이죠 하지만 한번에 성공하는걸 바라면 안될거같은기분..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노력하는 과정이 재밌는법이죠..ㅎㅎ 물론 제가 이런말할처지는 못되지만..ㅠㅠ

[wingmk3]

어느 특정 사건으로 인생이 크게 변하는 것도 어찌보면 인생 한 방인듯 합니다.
저의 경우는 4월 18일에 고양이를 줍고 나서 인생이 많이 변해버렸음요

[구름 _]

뭐든 뜨면 칭송하죠.ㅎㅎ
욕할때는 언제고!

[버섯먹는마리오]

로또!!!

[次元大介]

LADD RUSSO // 아뇨, 분명 과정 자체가 즐거운거라 생각합니다. 이루고 나면 좀 시시할지도 모르죠.ㅎㅎ

wingmk3 // 특정 사건이나 특정 인물이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꾸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그랬으니까요.

구름 _ // 칭송 뒤엔 시기와 질투가 항상 공존하지요 ㅎㅎ

버섯먹는마리오 // 토요일 8시 당첨확인 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