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잣말] 뭐가 그렇게 싫은게냐? 2013.02.19 PM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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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이 아니라 자주 보거나 겪는 일인데
남자들끼리 있으면
여자가 걸레니 뭐니 이런 소리를 한다.
개인적으로 매우 불쾌한 이야기라
그런 말엔 일언반구도 않는데
방금까지 지 경험담이나 무용담 썰을 풀고
각 (윤락)업소의 장단점과 스펙을 줄줄 읊는 인간이
지 여자 될 사람은 무슨 수녀원에 쳐박아놓은 사람처럼
클린(!)해야 된다 말하는 것을 보면
걍 좀 때리고 싶다.

경험 많은 여자가 걸레면
온갖 업소 다 다니고 여자란 여자 다 후리는
닌 화장실 청소하는 변기솔이냐?
뚜러퐁이냐고 이 씹새야.

좋아하는데 경험 유무가 뭔 상관이여.
돈밝히고 남자 조건 보는 여자 그렇게 싫어한다면서
다들 돈 있고 능력있는 척하는 거 쩔잖아.
결국 지들도 맞춰서 그렇게 놀면서
여자들이 돈을 밝히네 마네
남자경험이 많네 적네
된장질하는 거 짜증나네 뭐네...

뭐, 숫컷이란 종자가 수렵시대부터
사냥해서 고기 큰거 가져오면
여자들 인기 독차지하고 그랬으니까
이해는 간다만은
이제 면도기도 전기로 돌아가는 이 문명시대에 이르러서
수렵 채집하던 시절에나 하던 짓은 조금 탈피해야지 않을까싶다.

정말 친하던 친구하고도 이것땜에 많이 싸웠는데
그 놈이 오입하고 싶다 오늘은 어디가서 물을 빼지 이런 소리 하면
난 금마 열 이빠이 오를 때까지 비꼬고 비웃고
그 녀석은 나한테 승질내고 이런 패턴 반복했던 것 같다.
그러다 진짜 틀어져서 안 본지 꽤 됐지만...

물론 여자들도 시각을 좀 달리했으면 좋겠다.
넌 여자를 너무 몰라 이런식으로
좀 팔푼이 같은 애들 배척하고
여자 잘 꼬시게 생긴놈들만 찾으니까
저런 똥파리 새퀴들만 꼬이는 경우도 많다.

정주고 마음주고 사랑도 줬는데
알고보니 파렴치한 새끼더라 이런 얘기 그만할 때도 됐잖아.

니들 보기엔 좀 어리버리하고 모질이같은 애들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애들 중에 진짜 순수하고 진국인 놈도 많여.
잘생기고 능력 좋고 애인한테도 쩔게 잘해주는 놈이면
누구나 끌리겠지만
무지 예쁜 여자가 드물듯, 저런 남자도 잘 없으니까.

짚신도 다 짝이 있다던데
다들 서로 좋은 마음으로 좋은 사람 찾았으면 좋겠다.

이 얘기 보고 벌컥할 마초들도 있겠지만
난 남자니까 상관없음.
여자인줄 알고 일단 욕설부터 키보드에 적은 사람한테는 미안.
댓글 : 6 개
  • Tanya
  • 2013/02/19 PM 05:09
실제로 자기 여자친구는 청순하고 순결한 여자를 바라면서
정작 지는 남창짓 하고 돌아다니는 애들 많죠.
그런 애들 보면 그냥 골빈걸로 밖에 생각 안됨.
말그대로 아무대나 좆방망이 휘두르고 다니는 애들
Tanya // 니취팔로마넘들임. 문제는 내 아는 사람만 해도 한 서른 명은 그런 것 같음.
오랫만에 님 글 접하네요.

제 주위에도 저런 마초식 사고방식 가진 사람 많습니다. 남자는 경험 많으면 능력자... 여자는 경험 많으면 에혀...
숑가룽 // 숑가룽님 간만이에요 ^^ 오늘 집에 일찍 오는데 언놈들이 저런 얘길 하기에 문득 빡쳐서 한 마디 했음요 ㅋ
소중히 다뤄주면
소중히 대접받는 법 :)
keep_Going // 옳으신 말쌈. 나랏말쌈이 뒹귁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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