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잣말] 단지 실감이 안 났을 뿐이야.2013.06.21 PM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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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알고 있었어.

관심을 바라지 않는 사람에겐
관심도 부담이 되고
걸어오는 말도
그저 답하기 귀찮은, 스쳐가는 말들에 불과하지.

하지만,
그저 서로 반갑기만 했을 때를,
어린왕자가 여우의 말을 떠올리듯
올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기뻤던 때를,
못 잊고 있었기에

실감이 안 났을 뿐이야.

이제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어른은 보기 싫은 것도 두 눈으로 봐야 한다더라.

그렇게 이겨나가면서
진정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거라더라.

그렇게 또 인연을 만나는 거라더라.
댓글 : 3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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