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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최근의 나2013.11.24 PM 09:02
허울뿐인 이름이나
'사장'이란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하면
어깨 무거워질 일이 참 많다.
그래서 첨엔 참 힘들고 무서웠다.
도망치고 싶어도
이 가게를 꼭 보여주고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기에
반드시 지킬거라
맹세했다.
하지만
이제는 가게만
덩그러니 남아있고
거기서 일하는 나만이 있다.
애초부터
내가 바란 것이 과욕이고
무리한 것이었기에
나는 혼자가 되었다.
그래도
이 가게는
인연을 만들어나가고
인연을 기다리는 곳이다.
언젠가 여기서
나는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 가게는 우연이다.
비가 오면 만날 인연이 있는 곳이다.
오늘 밤에도
비가 온다.
댓글 : 3 개
- 버섯먹는마리오
- 2013/11/24 PM 09:29
사장님!!!
- keep_Going
- 2013/11/25 AM 05:55
사장님...
우동이 먹고 싶어요 -ㅜ
우동이 먹고 싶어요 -ㅜ
- 구름 _
- 2013/11/26 AM 06:51
우동+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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