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다시금 반성하다2014.07.09 AM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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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그런 생각이 든다.

대저 인간 내면의 고독은
어떤 이가 치유해야 할 대상도 아니고
치유할 수도 없는
그 사람만의 고유의 것이기에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어떤 이도 해결해 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대체 어찌하여
나를 접하고 나와 함께하면
그 사람들이 외롭지 않을 수 있다고
말도 안되는 확신을 한 것인가.

그것은
인간 영역 밖의 일일 것인데
모래알만큼이나 미약한 존재인 내가
어째서 사람들을 그리해 줄 수 있다고
믿은 것인가.

나는 왜 그리 교만했나.

그저 흘러가는대로 둘 것을.
왜 거스르려했나.

한 때
나와 이곳에서 접하는 모든 이들을
한데 묶어
커다란 화합의 장으로 만드려 했던
그 계획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도 교만했다.

게다가 그것은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를
외롭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허울좋은 발상에서 비롯됐을 뿐이었다.
그것이 과연 정말로 타인을 위해서였는가
아니면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였는가...



감당할 수 없는
무리한 것은
애초부터 계획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댓글 : 6 개
  • = _
  • 2014/07/09 AM 01:34
예전에 보았던 글내용이네요 벌써 몇년전인것같습니다
내용이 비슷하네요 . .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인간의 욕망도 끝이 없고
나의 다이어트도 끝이 없고
팽이의 회전도 끝이 없고
외로움이란 어릴때부터 집안사정때문에 혼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람들과 차단하고 실어증까지 걸릴까 이런 엉뚱한 상상도 했는데...

지금도 간혹 고독은 느껴도 불행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음... 불행과 행복이 같이 있으니까 옛날보다 상황이 좋아지고 나를 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사회속에서 치이고 사람들에게 상처받아도 더 좋은 내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
불행에 빠져 갇혀지내지 않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걸 깨달았어요

형님 따뜻한 마음 고맙게 받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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