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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일기] 15.04.262015.04.27 AM 12:00
식구들과 차를 몰고 인천 차이나타운에 갔다.
비록 차가 엄청 밀렸지만
운 좋게 주차할 곳이 있었고
날씨가 무척 좋았고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맛있는 만두도 있었다.
건물에 앉아 만두를 먹으며
지나가는 사람과 차를 보는게
무척 행복했다.
여지껏 그래본 적이 없는것처럼
그렇게 행복했다.
가게의 이름을 지켜야되느니
알아줄 곳 없는 의리니 사랑이니 하는 그런 것보다,
훨씬 소중하게 느껴지는 그런
소소하지만 큰 행복감이었다.
시간이 좀 나게 되면
서울도 돌아다니고 싶어졌다.
2호선도 좋고 3호선도 좋고 6호선도 좋고 4호선도 좋다.
그냥 따스한 햇살을 보면서
아무 생각없이
경치를 바라보는 것.
내게 그런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이 있었음을
서울에 올라와 몽땅 잃고
슬픔과 후회와 자괴감에 빠져 산 건 아닌지하는
그런 잡념에 빠졌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들을 만들 수 있었는데
내 노력을 알아주지도 않는 존재들에게 바쳤던
기나긴 세월들......
뭐 이제와 누굴 원망하리
내가 선택한 일이었는데.
쓴웃음 한 번으로 족한 것이다.
내가 무얼 좋아하고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는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하루였다.
댓글 : 3 개
- keep_Going
- 2015/04/27 AM 09:27
차이나타운 가면 재밌는 구경거리 많은데 ㅎㅎ
짜장면도 먹었나?
짜장면도 먹었나?
- 속사포중년랩퍼
- 2015/04/27 AM 10:48
행복함이 느껴지는 글이다^^
덕분에 지난 주는 너무 즐거웠다~
덕분에 지난 주는 너무 즐거웠다~
- 次元大介
- 2015/04/29 AM 12:20
keep_Going // 짜장은 쿠로 델고가서 못먹고 만두 먹었습니다. 사나이라면 만두죠! 만두가 짱입니다.
속사포중년랩퍼 // 참석하신 가족분들이 만족하셨다고 하셔서 저도 보람있었습니다 ㅎㅎ 제가 도움이 되었다면! 아주 좋은 일이죠!
속사포중년랩퍼 // 참석하신 가족분들이 만족하셨다고 하셔서 저도 보람있었습니다 ㅎㅎ 제가 도움이 되었다면! 아주 좋은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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