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 최저임금지불은 당연한 것이지만2015.07.08 AM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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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일단 자기 가게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모르고
어쨌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최저임금조차 주지 않는 사장님들이 있다면
정말 혼이 나야 할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청년들 취업하기도 힘들고 학비대출이나 생활비 감당하기도 힘든 이 현실에서
시급까지 제대로 못 받으면 얼마나 가혹한 일이겠습니까.

저도 자영업을 하기 때문에
최소한 알바생을 쓸 때는
어떻게든 시급7000원에 30분이라도 일 더하면
1시간 시급 추가로 지급하고
급한 일때문에 빠지게되더라도
최대한 사정 고려해주는 편입니다.
막말로 하루 못나오면
저랑 제 식구들이 조금 더 고생하면 되니까요.

근데
저 말고도
정말 더 알바생 배려해주고
돈도 더 얹어주고
음식도 양심적으로 맛나게 파는 그런 주위 점주님들이
하나둘씩 망해가는 것을 보는 입장에서

돈 벌 능력없는 자영업자는 망해야지
같은
꼭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는
몇몇 마이퍼들을 보고 있으니
굉장히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최저임금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고
그걸 안지키는 업주들은 벌을 받아야된다고만 하면 될 것을
망하라니 마니 그런 배려없는 소리까지 해가면서 욕을 하는걸까요?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
자영업자든 직장인이든 각자의 애환이 있는 것이고
잘못한 사람은 벌 받으면 그만인것을...

여기가 직장인들만 있는 공간이라도
각자의 영역은 조심스러운 법일텐데
제가 아는 마이퍼분들 중에서도
자영업자가 꽤 많은 이곳에서
저런 글들을 보고 있자니
마치 자영업자들이 인류의 적이라도 된 것같은 기분이네요.
댓글 : 19 개
옳은 얘기 하셨습니다.

물론 님처럼 알바생 잘 챙겨주는 곳은 장사 잘되야합니다.

그래야 더 많은 알바생들이 믿고 돈벌수 있고 님같은 사장님도 행복해집니다.

여기서 말한 망해야 하는 가게는 최저임금도 안주는 사장들입니다.

그들은 법도 안지킬 뿐더러 알바생의 인권도 존중하지 않았으므로

장사 잘되고 못되고는 둘째치고 않좋은 소리를 듣는겁니다.

저는 그들이 범법자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주장들은 최저임금을 안 주는 사장들 망해라가 아니라,
최저임금 8~9천원 심지어 만원으로 올려서 망할 것 같으면 6천원으로 징징대지 말고 그냥 망하는게 맞다고 하는 말들이죠.
Dasjeeling // 옳고 그름을 떠나 참 보고있자니 씁쓸합니다 ㅎㅎ

だてんし // 일단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나쁜 사장들은 댓가를 치뤄야죠.
근데 장사란게 해 보니 그러네요.
알바 잘 챙겨준다고 꼭 잘되는 것도 아니고
음식 맛나게 한다고 좋은 평을 들어도 돈이 왕창 벌리는 것도 아닌데다
내야할 세금이나 공공요금은 어찌나 많은지...
집세야 제가 낼 각오하고 들어온 거지만
돈 벌기가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자영업자들은 망하라는 소리만 봐도 기분이 씁쓸해집니다 ㅎㅎㅎ
JuliaHart // 무서운 얘기죠. 회사에서 일도 제대로 안하는 월급루팡들 월급 200으로 못 살고 징징댈거 같으면 죽으라고 어떤 정치인이 말했다면 그 양반을 능지처참하자는 댓글이 줄줄 달릴거 같은데 말입니다ㅎ
자영업자들 망하라고 막말하는 것도 안될일이지만 그건 비유가 이상하네요.
우리만 죽을 수 없다

다 같이 죽자는 말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
박근혜대통령 // 그러게 말입니다. 같이 살아야죠.
UMC/UW // 그러니까 하는 말입니다. 굳이 안해도 될 말을 하면 이렇게 기분이 나쁜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남 밑에서 콩고물만한 돈 받아가며 일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인데 진심으로 저런 말을 할리가 없죠.
자영업자도 국민 알바생들도 국민
그들을 보호해야 의무가 있는건 정부.
왜 같은 국민끼리 싸워야 하나요.
마이마니롯티 // 이 정부가 누굴 보호하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오랜만에 좋은말 듣고 잡니다.
음. 혹시 오해하실까봐 첨언하자면
저는 정말 장사할 생각 가지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혜를 보시기를 바라고
대기업 프렌차이즈에 피해보는 지역경제와 자영업자들을 위해 문어발식 확장을 규제하고
임대료 때문에 돈이 건물주한테만 가기 보다 정말 열심히 일하는 자영업자들과 근로자들에게 가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는 변명이고 '최저임금이 올라가고 내수가 활성화되더라도 그 최저임금 못줘서 망할 업주들을 위해 현재 장사가 안되서 한 해에 80만명이 폐업을 경험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쭉 그냥 갔으면 좋겠습니다.' 는 열심히 하는데 장사가 안되는 분들한테는 정말 막말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말하고 싶었던건 자영업자는 어차피 한 해 80만명이 망하니까 장사 안 되는 곳은 정리하자가 아니라 해결해야할 문제가 최저임금만은 아니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경제력이 향상되고, 정말 돈 아끼려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끼니 때우면서 사는게 아니라 일하는 만큼 제대로 먹고 놀고 쓰고 그렇게 같이 살자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이건 위에서부터 고쳐져야 할 문제죠. 밑에서 아웅다웅한다고 될 일이 아닌.. 대기업들이 노력 이상으로 먹는 것들을 토해내고 제대로 하는 것 없이 유통이 빼돌려 먹는 것도 토해내고 프렌차이즈의 날강도짓도 없어지고 그래서 자영업자의 무게가 줄어듬과 동시에 최저임금이 올라줘야 윈윈인데..

백날 밑에서 치고 박고 하게 유도하는 것에 휘둘리는 우리들의 삶..

망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선 저도 자신이 먹고 살기 힘든데 내 밑에 일하는 너희들도 먹고 살기 힘들어라! 라는 곳들은 망해야 한다고 봅니다(안 좋은 기억 많음ㅋ). 하지만 가족이 붙어서 어떻게든 살려는 분들은 잘되면 좋겠어요.

...이번 정부엔 안되나...
kth505-586 // 옳은 말씀 하시려고 그러신건데 사과하실 것까지야 있겠습니까.
말씀대로 열심히 사는 자영업자와 근로자가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이놈의 정부와 대기업은 그런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고 골수를 뽑아먹습니다.
열심히 사는 좋은 분들이 상처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의미로 쓴 글이니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말은 달라도 서로 추구하는 바는 같지 않겠습니까.
아, 이해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쓰는 와중에 변명이 부족했던 것 같아 조금 더 수정해서 첨부했습니다.
takejun // 어찌보면 80년대 대호황 시대에도 굶어죽는 사람은 있었으니
이 문제는 인류의 영원한 숙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계속 가면 이 나라 서민들은 어찌될까요...
참 서글픕니다.
이상하군요...
씁쓸한건 최저시급 받고 남 밑에서 서럽게 밥벌이 하는 사람들인데...
한국이 최저시급의 액수가 여러모로 타당하지 않는것은 대부분 아는 사실이고...
망하라니 어쩌니 하는 말을 그냥 흘려 듣지 못하시는거 보면...
대인배란게 없는거 같습니다...
사용못하는닉 // 음...여태껏 다른 분들과 얘기한 건 그런 맥락이 아닌데 굳이 최저임금을 반대하는 옹졸한 소인배로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가보네요.
뭐 더 너른 마음으로 살아가란 충고로 듣겠습니다ㅎㅎ
참고로 대인에는 배라는 말을 붙이는게 아닙니다.
배는 나쁜 의미의 사람을 지칭하는 의미거든요.불량배라던지 소인배같은...
쓸데없는 소린 그만할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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