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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멍때리기2015.08.06 AM 04:37
이렇게 멍하니 있을 수 있어 행복하다.
해가 뜨면
나는 또
나를 지켜주고 따라주며 좋아하고 존경해주는 사람들과
하루를 보내겠지만
그냥 이렇게 멍하니 있는 것이
왜이리도 귀한 시간인지 모르겠다.
예전에 멋진 선생님 한 분이
취미가 뭐냐고 묻기에
그림그리기라고 답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양반에게 잘 보이려고
슈퍼 허세를 부린 것 같다.
난 그냥 멍하게 있는게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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