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심연의 괴물2016.01.28 AM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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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가끔
자신을 속일 때가 있다.
자기최면이든 남을 속이기 위해서이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한다.

굳이 나쁜 이유가 아니더라도 그럴 때가 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
내가 그다지 원하는 일도 아닌 것,
그런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일같은
사소하게 벌어지는 것들.

허나
스스로를 오랫동안
속이면
잘못될 경우
거짓의 나를
마음 속의 내가 믿어버린다.

진짜 내가 아닌
거짓의 나로 삶을 살아가게 될 수도 있다.

심연을 너무 오랫동안 바라보면
나도 괴물이 될 수 있다는 말,
요즘은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진실된 나로 살아간다는 것.
그건 참으로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댓글 : 6 개
남 기분 좋은 이야기만 하고 좋은 사람이 될 행동, 말을 하다보면 평판과 평가는 좋아지지만 그게 과연 진짜 나인지 갸우뚱해지는 요즘이네요. 한동안 잊고 살았던 내 안의 이기적인 본성을 꺼내고 싶기도... ㅎㅎ
어려운일에요 진실된 나로 산다는건 오라버이.. ㅠㅠ
takejun // 평가받는 내가 아닌 내 자신으로서의 나와 마주치는 순간,
때로는 가장 두려운 순간입니다.
하지만 그게 두려워 도망만 치다보면 인생의 도망자가 될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


하으이 // 어렵고 무서운 일이라서 더 해야만 하는 일같다. 가끔은.
저도 요즘들어 잘 모르겠단 생각이 자주 들어요ㅠ 에효 쉽지 않네요-
햄스더♡ // 자기 마음에 있는 기름기를 빼기가 어렵다 사람은...
암술속에 잠든 심해의 괴물은 나 자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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