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잣말] 누군가를 엄청 좋아했을 때2016.08.30 AM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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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에선 그렇다

정말 좋아하던 사람에게

있는거 없는거 바친 사람이 

좋아하던 사람에게 정말 실망해서

그 사람을 떠나면

남들 보는 앞에서도 

그 이야기가 나오면

쌍욕이 절로 나오게 되어있다.

 

그런 사람은 헤어진 상대를

결코 먼저 찾지 않는다.


만약 헤어진 상대가 다시 연락오면

아마도 그렇게 말할것이다.

 

'끊어 이 썅년아'

'꺼져 이 개새끼야'

뭐 대충 이런식.

더 이상 할 말도

해줄 배려도 없기 때문이다.

 

어정쩡하게 쿨한 척하라고,

없던 일인것처럼 조용히 있으라고

강요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상대에게 집중하고

그 사람을 뜨겁게 좋아해 본 적이나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딴 배려를 왜 해줘야하나.

 

물론 아니라고 할 수도 있고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더 좋아하고 더 괴로워한 사람의

몸부림을 이해하고싶어 하는 편이다.

 

미련이라는 어설픈 단어로

헤어진 상대를 옭아매고 괴롭히는 인간보다는

차라리 쌍욕을 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며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이

밉지 않아 보이는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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