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쉰소리] 퇴사한지 1년째 되네요[넋두리/조금 김]2016.10.19 PM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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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되먹은세상.gif

 

 

작년 10월 15일이었나 사표 내고

 

나와서 뭔가 하고 싶었던 일을 찾고 싶어서 열심히 돌아다녔었어요

 

특히나 해외취업에 큰 관심이 있어서 올해 1월 2월은 해외취업 관련 설명회라던지

 

그런 것 찾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죠. 그런데 찾아다니면서 느꼈던 점은

 

'아, 세상에 영어 잘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구나' 였습니다. 어학연수를 다녀오긴 했지만

 

더듬더듬 말을 하고 뭐.. 알아듣는것도 현지인 수준의 일반 말 속도는 따라잡기 힘들고 한데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전공이 걸리더군요. 자연과학 계열 학사 출신이다보니 어디에 써먹기도 애매한 전공이라

 

전공 살릴 수 있는 분야 자체가 없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니 막연한 불안감만 들었어요.

 

 

사실 다 이것들 변명이죠. 무서웠습니다. 새로운 걸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이요. 다들 그렇게

 

그냥 현실에 만족하게 된다고 하는데, 그러기 너무 싫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귀고 있던 사람과도 헤어지고, 잠깐동안 벌었던 돈도 천천히 다 빠져나가고

 

지금와서 한다는 짓이 다시 취업준비중이네요 ㅎㅎㅎㅎ 거기다가 현재까지 하반기는 전패 상태.

 

으음...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무한한 긍정이 제 강점인데, 긍정은 긍정이다 쳐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네요

 

대단한 거는 없지만, 그래도 현실은 싫고 앞으로 나가기는 무서운 그런 겁쟁이는 아닐 줄 알았는데

 

조금 우울하네요 휴

댓글 : 8 개
저도 최근 비슷한 생각중입니다...
뭔가 동지.. 같은 느낌 ㅠㅠㅠ


지금 이회사가 제 비전에 맞아 뼈를 묻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회산데
이건 아닌데 라고 생각하는부분이 점점 확신이 되어가서
최근 지출도 줄이고 개인적으로 취업이라던지 할것들을 알아보고있네요

당장이라고 박차고 나가고싶지만 또 그러기에는 이회사밖의 사정을 잘 모르는지라...
일단은 웅크리고 있는데...
디자인전공으로 과장관리직까진 왔는데
나가면 또 어자피 전문직으로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ㅠㅠㅠ
정말 준비 잘 하시고 나오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어느샌가 세월가는줄 모르고 이러고 있네요..
취업 잘되시길 바랍니다. 요즘 어딜가나 어렵습니다.
원하는 것은 큰 게 아닌데 참 힘드네요ㅠ
전 이직 전에 특허 전문 번역회사 일-영 파트에서 근무했었는데 분야가 분야인지라 문과 출신은 벽이 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과 출신 직원들이 그렇게 부러웠는데.. 영어 자신있으시면 그런 쪽도 괜찮지 싶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많이 없네요ㅠ 일부러 영어 듣기도 접하려고 노력중이긴 한데..
전공을 포기하고싶은게 아니고 욕심이 있다고 한다면.. 영어는 네이티브가 첨삭해주거나 회사에서 교육시켜주기도 해요 기술적인 지식이 더 중요하더라구요
저도 지난 3월 말에 회사가 어려워서 권고 퇴사하고 난 후에 일자리를 구하려다 하도 안되서 취업성공패키지를 시작해서 지금 자격증을 위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앞 전에도 1년 동안 쉰 적이 있는지라 이번에는 꼭 잘 다녀야지 하면서 나름 열심히 했는데 결국은 회사가 힘들어서 나오니 참 기분이 더럽더군요. 돈도 많지 않은 회사였지만 오래 다니고 싶었는데.....

지금은 자격증 시험도 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자격증 합격 되면 그 자격증에 맞춰서 회사를 알아 볼 생각입니다. 솔직히 자격증 따도 취업이 잘 될까? 내가 갈 곳이 괜찮은 곳일까? 라는 생각이 막연히 들기도 하고 내 실력으로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하염없이 들지만 하다가 지쳐서 그냥 그때 생각하자로 정했습니다. 일단 자격증 합격 되면 이력서 준비하고, 뭐 준비하고....

제가 합격하려는 자격증으로 취업하려는 곳이 향후 10년 동안은 유망직종이라고는 하는데 생각보다 별로 대우는 좋지 않은 느낌입니다만 원하던 자격증이니 꼭 잘 했으면 하는 생각이네요. Lunatic Hare님도 여러가지 잡 생각이 들겠지만 현재로서는 뭘 해야 할지 길을 잘 정하셔서 거기에 맞춰서 진행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우선 첫 번째 꿈은 안되었으니 뭘 하고 싶으신지 다음 차례를 생각 해보시고 원하는 결과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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