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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술 한 잔 하고나서..2015.05.06 PM 11:50
퇴근 후에 왕십리에서 소주 한 잔 했습니다.
정확히는 한 잔 이 아니라 2병이네요ㅋㅋ
혹시 왕십리 근처에 사시는분들은 도누리곱창 한 번 가보세요~
기막히게 맛있는 건 아니지만, 괜찮습니다. 곱창,막창 3종류와 물회를 같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제 꿈은 작가입니다.
08년도에는 운좋게도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단편소설 부문 상을 받았죠.
그래서 소설작가로 매진하려 했지만, 이 바닥도 학연이 핵심이라는걸 알게된 후 실망하고 포기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의지가 부족한 걸수도 있습니다.ㅠㅠ
얼마 후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일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강남에 있는 게임회사였죠.
당시 저희팀장은 던전 앤 파이터의 시나리오 작가를 칭송했고, 마비노기 영웅전의 시나리오 작가를 저주했습니다.
게임시나리오에서 단순,명료한 구성은 걸물이지만, 서사적인 구성은 쓰레기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주관적인 의견이라 해도 존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팀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커졌는데, 그 이유는 소통의 부재 였습니다.
회의중에 팀원이 아이디어를 내면, 팀장은 좋다 나쁘다 말하지도 않고 창밖을 멍하니 보거나 회의실에서 나갔습니다.
회식 때 다른 팀원들도 이런 팀장의 행동에 공통적으로 강한 불만을 갖고 있더군요.
며칠 후 팀장과 단둘이 얘기할 기회가 생겼고, 전 팀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있는 불만을 얘기했습니다.
권고사직을 얘기하더군요.
아니,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게임회사의 기획 팀장이 이렇게 보수적일 수 있습니까?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ㅠㅠ
이만 줄이고 누워야 겠습니다.ㅠㅠ
댓글 : 3 개
- 연금술사알케
- 2015/05/07 AM 12:08
하하하 창의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내 말에 토다는건 인정 못해 하핳하핳
- 한걸음 뒤로
- 2015/05/07 AM 12:19
팀장님의 의견도 한번...
- 호나우유
- 2015/05/07 PM 07:52
하긴 팀장의 입장에서의 의견도 들어봤어야 했을 것 같긴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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