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어제 마트에서 본 한 모자(母子) 에 대한 생각2017.03.07 PM 02:25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어제 동네 집더하기에 갔었다가

 

쇼핑온 모자간으로 보이는 두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쪽은 아마도 50대, 아들로 보이는 쪽은 10대 중, 혹은 후반 정도였습니다.

 

사이는 좋아 보였습니다. 시종일관 두사람 다 웃는 얼굴이었고

 

몇번 지나치며 볼때마다 계속 대화를 하고 있었으며 분위기도 나빠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놀란 부분은, 아들이 어머니를 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며가며 제가 들었던 대화를 옮겨봅니다.

 


시식코너에서 만났을때, 

 

모 "아들 이거 맛있어 보인다 먹어봐"

 

자 "이여자가ㅋ 나 이런거 싫어하는거 모름? 너 먹어 ㅋㅋ"

 

모 "그래? ㅋㅋ 그럼 내가 먹을께"

 

 

 

그 이후 쇼핑하다가 라면 코너에서 마주쳤을때,

 

자 " 와 나 ㅋㅋ 이여잔 맨날 이것만 사 ㅋㅋ 다른거 살줄 몰라? ㅋㅋ "

 

 

두번째 봤을때 대화를 좀 유심히 들었는데 속된말로 두사람 모두 어딘가 불편한 사람으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거리감 없는 친구같은 부모가 되자고 다짐하며 아이를 대하지만

 

어제 만난 모자의 경우는 문화충격이네요.

 

흔히 말하는 꼰대 기질이 저도 나타나기 시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황상 어머니로 보이는 분에게

 

이여자라고 부르는 건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남의 집 가정 교육이 옳고 그름을 논하려고 하는건 아닙니다. 가정의 형태는 본인들이 만드는 것이지 정해진것이 아니니까요

 

다만 제가 어제 본 조금 놀랐던 이야기를 일기라고 생각하고 몇자 적어봤습니다.

 

 

 

 

댓글 : 23 개
새어머니라고 생각해도
조금 과한 표현.
그리고 아버지 쪽이 어머니를 평소에 저렇게 호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짜 저런 대화가 오갔다니 문화컬쳐네요. 저는 내 자식과 저리는 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모자가 아닐수도..
그렇다면 둘은 연인!?
문화충격이 아니라 그냥 싸가지 없게 키우는겁니다
그럴 수도 있죠 -ㅂ-
???????? 그럴수도 있다구요??

자기네들 가족 문제를 왜 3자가 왈가왈부 하죠?
그게 더 이해가 안가네 ㅋㅋㅋ
남의가족문제를 왈가왈부 하는게 이해가 안되시는분이.

남이 쓴 글에 "그럴수도 있죠" 라는 덧글로 왜 상관하시는지? 님이 하시는건 이해되고 남이 하는건 이해안되나봐요?
딸부자집 아들은 누나들이 남동생 부를때 "아들~' 이라고 많이 하더군요.
나이많은쪽이 누나라면 그나마 아주 조금 납득은 할수있겠는데..

정말 모자라면 가정교육이 잘못되도 제대로 잘못된거네요.
모자가 아닐 수..? 아니면 심하게 노안?
확실히 놀랄만한 상황이네요. 저도 남의 집 일에 뭐라 하긴 그렇고, 적어도 제 아이들에겐 격의 없는것과 예의 없는것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네요.
대화가 모자가 아닌거 같은데

엄마가 아들 싫어하는걸 모른다니..
장난으로 준것도 아니고
울엄마는 저 싫어하는거 몰라요 매일 말해도
이 여자가 까진 너무 나갔네요
집집마다 호칭을 특이하게 하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제 친구도 엄마 아빠 이렇게 안 부르고 아빠에겐 아저씨, 엄마에겐 정씨라고 부르던데요

그 집 부모님도 자식들에게 이름이나 아들 이렇게 안 부르고 별명으로 부르더라고요

처음엔 저도 신기했었는데 이젠 아 저런 집도 있구나 합니다
전 초등학교 2학년때(89년도인가 그랬음) 친구집에 갔는데 친구가 엄마한테 씨X발년아 이러는거 보고
엄청 충격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가정교육이 확실히 중요한구나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케바케인경우인거 같습니다 요즘엔 워낙 부모자식사이가 친구같은 사이가 많다보니....
혹시 이 여사를 잘못들은게 아니실지?
딱히 저 모자(?)가 다른사람에게 피해준게 없다면,

저 대화를 3자가 불편하다 느끼는건 오지랍이 될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꼰대라고 느끼는 그분들도 우리에게 그런감정을 느낄겁니다.
그냥 눈살 찌뿌려진거 마이피에 쓴건데 무슨 꼰대질 한것도 아니고 ㅋㅋ 저 모자한테 뭐라고 한거 있나요 저같아도 뭐야 저 X레자식은 하고 봤겠네요..
이 여사 라고 믿읍시다.
집안 분위기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저희 집도 호칭을 엄마,아빠 외에도 별칭이 존재하기 때문에 ㅎㅎ
완전 정색하고 싸우는게 아니라면.. 이런 집도 있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