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숫기가 부족한게 문제네요..2012.12.25 AM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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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드립까지는 아니고 장난조의 작업멘트? 라던가 이런거에 익숙치가 않은데..(flirting, 추파 던지는거?)

요즘 느끼는게... 이게 생각보다 많이 필요한 스킬이다싶네요...

이성에게 너무 착하게만 행동해와서.. 이야기 들어주고, 뭐 도와주고, 차 있을땐 한두번 태워주고 등등.. (아 물론, 호구처럼 돈 퍼준 적은 없습니다. 필요할 때 쓴 정도.)

말실수 하는게 걱정이라 말하기보다 행동하는 쪽으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그래왔는데.. 입이 근질근질한건 둘째치고, 이성에게 어필하기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너무 드네요.

착하고 얌전하고 말없이 잘 도와주기만 하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사람이 180도 바뀌게 행동하면 그건 또 그거 나름대로 문제겠지만, 이대로는 아닌거 같아요..
댓글 : 14 개
유머러스한거랑 쓸데없이 이빨까는거랑은 좀 별개이긴 한데...
ㄴ아 물론 그렇죠. 그냥 있는 소리 없는 소리 다 하면서 이빨 까는건 저도 원치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꼭 바꿔가며 여자를 만나야 하나 싶기도 하고;;
ㄴ음..뭐 저같은 경우에는 제대로 길게 만나본 적이 없으니 만나보고 싶은거죠.
여자 만나는거 자체에 지나치게 큰 환상이 있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진득하게 경험해보질 못했으니
그리고 자신을 바꿔도 근본을 바꾸는건 아니니까요.. 바꿔서 시도해보고 안되면 뭐 바꾸기 전으로 돌아가서 살면 되는거고요~
이성을 대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이나 "어필하기 좋은 방법" 따위를 고민하는 것보다,

원래 있는 자신의 모습을 진실되게 보여주고 거기에 호감을 느끼는 이성을 만나시는게

향후 아름다운 관계를 지속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ㄴ물론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는거야 기본 전제로 생각하고 있죠..
단지 진실된 사랑과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전에 관계를 시작/진행도 못하게 되면 안되니깐 '최소한의 방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거뿐이에요.
저같은 경우에는 정말 좋아하는 이성과 함께 있을 때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둘이 같이 시간을 보내기만 하는것만으로도 좋아하는데...
아무리 좋아하는 이성과 함께 있어도 같이 있는것만으로 좋다고 마냥 말 한마디 안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저도 숫기가 너무 부족해서 정말 공감되네요. ㅠ.ㅠ
숫기가 부족한걸 바꾸는건 자기자신을 바꾸면서까지 여자를 만나려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는겁니다. 숫기가 부족한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지 자신의 본 모습이 아니에요. 행동을 보이자? 그럼 여성이 그 행동을 보고 아 이사람이 날 좋아하고 있구나 판단하고 여자가 고백하거나 여성도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걸 표현해달라는걸로 생각 되는데 그런 여자 별로 없슴다. 행동을 보이고 말도 당당히 표현하세요. 물론 급하게 말고 ;;;;
그리고 여성분과 대화가 잘 통한다면 유머가 부족해도 상관 없습니다. 유머는 즐겁게 대화하기 위한 서브스킬일 뿐이지 대화스킬은 아니지요. 여성분과 공감대를 맞춰 즐겁게 대화할 수 있다면 그것나름대로 훌륭한겁니다
착하고 잘 도와주고 단둘이 만나는 시간이 잦고 길고 하다면 호감이 있다는 걸 은근히 표현하세요. 그래도 계속 둘이 만난다면 여자분도 호감이 있으니까 만나는거겠지요.
제가 이런 문제 있는 분들한테 권하는 사항이 바로 '누구하고나 말하기'입니다.
떡볶이 먹으러가면 떡볶이 아주머니랑 이야기하고, 택시타면 택시기사님이랑 이야기하고. 이러다 보면 점점 나아지죠.

그중에서 으뜸은 그냥 여자한테 말걸어 보기(헌팅아님)입니다. 픽업아티스트다 뭐다 해서 루틴대로 하는 거 말 고 그냥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여 하는 일상 말하기..
그리고 여자마다 취향이 다른 문제도 있기 때문에 숫기가 없다고 해서 무작정 걱정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진중한 사람을 좋아하는 여성도 있는 반면 재밌는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순수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거죠
그 사람을 알려고 하는 노력
무지개솔로처 // 말씀 감사합니다.. 자신을 바꾼다기보다는 좀.. 제가 너무 억제했던걸 좀 풀겠다는 의미였는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하긴 대화가 잘 되는 상대여야 잘 맞는것도 생각하면.. 지금 생각하는 상대가 그닥 저랑 맞지 않는 상대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좀 하게 되네요..

gbasagosipu // 네.. 최근에 그나마 그런걸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막상 아는 사람들이랑은 대화 잘 안 하게 되고, 이상하게 모르는 사람이거나 여행 다니다 만나는 사람들이랑은 대화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음.. 말씀하신대로 그렇다고는 해도 아예 자기한테 말을 걸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지 않나.. 싶어서 글을 올렸는데....

次元大介 // 뭐 저 혼자서 북치고 장구 치고 해봐야 결국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해야하니.. 저 혼자서 안되는거면 상대가 아니구나 생각해야죠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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