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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Jagten (The Hunt)2013.06.04 PM 07:21
Jagten는 올해 본 영화 중에서도 단연 빼어난 영화 중 하나입니다.
사냥(hunt)에 비유한 어긋난 정의로 불탄 군중 폭력이 무고한 개인을 어디까지 고통으로
이끌 수 있는 가에 대한 멋진 대답인 것 같습니다..
타진요. 마녀사냥, 메카시즘. 한국사회에서도 만연한 폭력이에요.
일본 영화 중에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라는 영화가 있지요. 소재가 비슷합니다.
주인공이 무죄라는 점, 성추행과 관련이 있다는 점 역시 비슷합니다. 하지만 유아 성애라는 소재라는 점은
(망한) 한국 영화 "돌이킬수 없는"과도 흡사하지요. (물론 주인공 설정이 아주 다릅니다만)
하지만 이 영화는 여성들의 지나친 성적 남성 경계에 관한 영화가 아닙니다. 바로 마녀사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jagten(hunt)"인 것이죠. 영화는 전반과 후반에 걸쳐 사슴 사냥을 통해 주인공의 상황과 심리를 상징합니다.
무언가 자극 적인 기사가 뜨면 진실이나 정확한 인과관계 없이 군중 정의로서 악플로 공격하는
모습 들이 루리웹에서도 흔히 보입니다. 집단 본성의 어긋난 공동체 정의가 얼마나 개인을 고통을
주는 지 한번 이 영화를 보고 돌아 보셨으면 합니다.
매우 추천.
4.5/5
댓글 : 3 개
- 소년 날다
- 2013/06/04 PM 07:49
무념군님처럼 사회 속 집단의 모습으로 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순수하게만 보는 대상에 대한 그릇된 맹신으로 인한 집단오류화라고도 볼 수도 있겠죠. 수상에 빛나는 주인공의 연기력이 극의 비현실적 상황을 현실적이게 만들어 엄청난 감정이입과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이죠. 무념군님의 좋은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 무념군
- 2013/06/04 PM 07:53
ㄴ 맞습니다. 마녀사냥의 원인이 대상에 대한 맹신이니까요. 다만 영화의 주제의식이 드러나는 클라이막스 부분이 루카스의 고통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과 영화 제목이 "hunt"이고 사슴 사냥 장면에 대한 상징성을 고려해서 저같이 해석했습니다 ㅎㅎ
- 달려영아
- 2013/08/05 AM 01:02
설국열차 리뷰를 보고 이 영화 리뷰까지 보게되었네요.. 저는 '더 헌트'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봤었기에.. 무슨 영화인가 싶어서 네이버에 제목 검색을 했네요.ㅋㅋ
저도 주연배우땜에 영화를 봤는데. '덴마크'라는 점도 끌리고해서.ㅎㅎ
상당히 잘만들었고 이야기도 좋고 재미도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보지는 못하겠지만요.ㅎㅎㅎ
좋은 영화 소개 잘읽었습니다.^^
저도 주연배우땜에 영화를 봤는데. '덴마크'라는 점도 끌리고해서.ㅎㅎ
상당히 잘만들었고 이야기도 좋고 재미도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보지는 못하겠지만요.ㅎㅎㅎ
좋은 영화 소개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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