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세] 컨저링 일단 간단한 소감.2013.09.18 AM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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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컨저링 보고 왔습니다.

장문의 리뷰는 리뷰란에 내일 쓰기로 하고 일단 짧게 말하면

'매끈'하게 잘빠졌습니다.

새로운 건 없어요. 되려 정통적입니다.

오멘같은 영화도 생각나고 장화홍련 같은 느낌도 납니다.

장르적으로 보면 흔해 빠진 악령(특히 지박귀류의) 오컬트 영화입니다.

귀신들린 집에 가서 퇴마 하는 그런 아주 뻔한 줄거리죠.

그런데 상당히 탄탄합니다. 그다지 기법적으로 새롭지도 않고

그런데 관객과의 '밀당'이 능하고 고전적이고 클리셰적인 부분을

영리하게 사용했습니다. 조금 과하긴하지만 음악을 굉장히 잘

활용했습니다. 이 영화는 "클리셰"를 아는 관객이 오히려 더

공포를 느끼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전 무서운지 잘 모르겠습니다.

호러광이라서요. 다만 관객들이 상당한 공포를 느끼는 것 같긴했습니다.

강추입니다. 간만에 곱씹을만한 호러가 나왔네요.





댓글 : 14 개
아..이걸 봐야 되는데 주변에 볼 사람이 없네..ㅠㅠ
아.. 전 광고에 비해 별로 무섭지도 않았고, 후반엔 되려 실소까지 했는데;; 이게 무섭다고 꺆꺆 샤우팅 날리는 분들 때문에 그게 더 놀라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나마 맘에 들었던 점은 다른 공포영화와 다르게 어중간하게 안 끝난다는 점? 속시원히 잘 끝난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정말 재미는 없었어요.
솔직히 이 귀신들린 집 오컬트 장르에서 이보다 잘만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엑소시스트에 준하는 퀄리티라고 봐요. 이런 영화가 수도없이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매끈함이 눈에 띄더군요. 초반에는 저도 약간 지루했습니다만서도.
가장 최근에 그나마 재밌게 본 건 더테러라이브 하고 나우유씨미.. 이 두 개 밖에 없네요. ㅎㅎ
9~10월 극장가는 완전 전멸인 거 같은데.. 걱정입니다. =,.=; 무료쿠폰 아직 많이 남았는딩..
부럽네요
10월엔 그라비티 보세요
그라비티 강추요
10월에는 볼게 좀 있던데요;

9월은 패망 ㅋ
오! 10월에 볼 게 있었군요! :D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근데 9월 쿠폰은 어따 써야 될지..ㅠㅠ
관상을 볼까 싶었는데.. 평이 너무 안 좋아서.ㅠ
9월이라면 몬스터 대학교 하는 곳을 잘 찾아보심이.
혹시 작년초에 개봉한 우먼인 블랙 보셨나요?
그정도로 무섭나요? ㄷㄷ
전 호러 영화를 보고 무섭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어서 무서운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능수능란하더라고요. 당연히 음악이 쿵쾅거리고 무서운 장면이 나온다는 것을 관객에게 알리는 데 그 '밀당'이 뛰어납니다.
으으 사촌형이 내일 '심야' 로 보러가자는데
토한사람도 있다고 들었어요 ㄷ ㄷ
아무튼 음악에 주의하며봐야겠네요....
정말 얄미운 영화에요. 음악으로 밀당합니다.
저는 오히려 초~중반까진 좋았는데, 막판이 너무 교과서적이라 약간 지루했습니다. 아마 논픽션 원작이라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못했지 싶습니다. ㅎㅎ
전 이 영화의 미덕이 오소독스함이라고 생각해요. 클리셰를 다룸에 있어서 캐빈인더우즈처럼 비튼게 아니라 노골적으로 "잘" 이용하는 점이 맘에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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