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단평] 보이후드, 드라큘라, 밀레니엄 씨리즈(스웨덴) 외 단평.2014.11.10 PM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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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없습니다. 대충 200자 남짓 단평입니다. 요즘 장문 리뷰를 쓸 여력이 없네요 ㅎㅎ.


보이 후드 Boyhood

리처드 링클레이터 특유의 스타일이 강한 영화.. 한 아이의 성장기를 담백하게

담아냈다. 시퀀스가 바뀔때마다 아이가 성장해 있어 마치 마법같은 경험을 느낀다.

극의 만듬새 주는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조카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듯한

재미를 제공해준다. 다만, 이 감독의 영화가 다 그렇 듯 모든 대중에게 먹힐지는.......

아카데미가 좋아하는 전형적인 영화이므로 올해 수상을 노려봄직도

4.5/5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Dracula Untold

딱 폼에 의해 만들어진 기성품 같다. 빼어난 영화는 아니지만 딱히 형편없지도 않다.

장르적으로 호러 요소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다크 슈퍼히어로물에 가깝다. 클라이막스는

마치 클락켄트와 렉스루더의 싸움같기도.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영화의 주인공은

드라큘라가 아니다. 그리고 프란시스 코폴라가 감독한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가 얼마나

잘만들었던 영화였는지 새삼 느끼기도. 이제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같은 영화는

정말 보기 힘든 걸지도. 십대 여성팬들에게 되도 않는 로맨스로 유린당하던 뱀파이어 장르는

이제 한참 후대의 서브컬처일 슈퍼히어로 장르에 잡아 먹힐 위기에 처했다.

2.5/5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데이빗 핀처의 미국판과 달리 조용하고 스산한 공기를 지니고 있다.

NIN의 트렌트 레즈너의 인더스트리얼 음악이 울펴퍼지던 미국판과

달리 클래식 스타일의 음악을 사용하고 덜 화려함이 적고 편집도

느리다. 그러나 의외로 영화의 볼륨은 비슷한 데 이는 정보량이

다르기 때문. 그러나 화려함이 적은 작은 영화이지만 그 만듬새가

뒤지진 않는다. 누마 라파스의 역은 매우 인상적이며 무엇보다

스웨덴 영화 특유의 서늘한 톤은 핀처 영화보다 더욱 조용한

서스펜스를 가져다 준다. 덕분에 좀 더 히치콕 스러운 느낌도 든다.

4/5



밀레니엄: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Flickan Som Lekte Med Elden

3부작 영화가 가진 흔한 단점을 이 영화 없이 가지고 있다.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되므로 극이 다소 깔끔하게 마무리 되지 못한다. 그리고 전작이 기자 캐릭터가

일종의 탐정 역할을 하며 단서를 통해 실마리를 하나씩 푸는 탐정 미스터리 장르에

재미에 스릴러를 잘 녹여 내었다면 이번작 장르적 요소가 적고 반대로 '도망자' 류의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본 씨리즈 처럼 쫓기는 극한의 상황에서의 액션이 있는것이

아닌 이번에도 미스터리를 활용하지만 전작과 달리 미스터리가 풀리는 맛이 적고

전형적인 기득권 음모론이 섞이며 다소 진부해지는 느낌이 있다. 그러나 여전히

누마 라파스의 연기는 훌륭하며 영화가 가진 스산하고 건조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3,5/5


밀레니엄: 벌집을 발로 찬 소녀 Luftslottet Som Sprangdes

극적 재미는 역시 1편보다는 떨어진다. 그러나 이 영화는 법정극의 요소를 도입시키고

액션의 비중을 높히는 듯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3부작이나 이어지는 긴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이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영화가 길고 다소 느긋한 편인데 2편과 달리

3편은 이야기의 종결을 위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클라이막스 이후의

에필로그가 다른 영화에 비하여 길고 그 안에 다시 서스펜스와 작은 추가 클라이막스를

제공하여 긴장을 유지시키는 재미난 요소도 존재한다. 이러한 점은 이 영화가

최초로 이런 요소를 활용한 신선한 영화거나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가 아니라고 하더라고

긴밀하게 잘 활용되었다는 점은 인정받을만 하며 3부에 걸쳐 그 끈을 놓치 않았다는 점

역시 훌륭하다.

4/5


21 점프 스트리트 21 Jump Street

이 영화는 미국식 개그를 노골적으로 남용하는 영화다. 그리고 그 유머감각이

매우 웃기다. 많은 패러디를 담고 있는 데 그런 요소를 일일히 따지지 않아도

좋다. 웃긴 영화고 재미있다. 장르를 노골적으로 활용함에 있어서 부족함도 없다.

4/5


22 점프 스트리트 22 Jump Street

전작보다 나은 속편은 아니다. 그런데 여전히 웃기다. 그것도 매우.

4/5


댓글 : 2 개
점프스트리트 혹시 좀 더러운걸로 개그치나요??

이상하게 미국놈들은 그런걸로 드립을 잘쳐서...
21점프 스트리트=코리안 예수. 22점프 스트리트=베트남 예수. 희화화 개그랑 꽁트개그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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