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러 리뷰] 데드캠프2(Wrong Turn 2: Dead End, 2007): 이래서 차에는 내비게이션이 필요합니다.2016.03.12 AM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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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경우 나름 성공적인 슬래셔 무비였습니다. 대단한 것은 없지만 슬래셔 무비의 장점은 잘 살렸죠. 전작이 나름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자 당연하다는 듯이 후속 작이 나오게 됩니다. 보통 호러 영화의 속편은 형편없는 것도 하나의 클리셰이죠. 그러나 이번 속편은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작보다 나은 점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는 전작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전작은 <공포의 휴가길>과 비슷한 소재였지만 비슷한 메시지는 찾아볼 수가 없었죠. 사실 <데드캠프> 시리즈의 돌연변이에게는 커다란 사회 비판 상징성 같은 것을 찾기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타부로 인한 유전적 돌연변이일 뿐이죠. 사실상 그냥 설정일 뿐입니다. 철저히 장르적인 목적의 영화이고요.

그러나 이번 후속 작은 나름 메시지를 담으려는 시도 자체는 보입니다. 이는 마운틴맨 일가의 이야기를 더 드러내면서 기형으로 인한 장애인에 차별에 분노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리얼리티 쇼라는 미디어라는 속성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죠. 그러나 이 시도는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못합니다. 역시 그냥 설정으로 끝나고 말지요. 그러나 이런 시도 어딘가에 하나의 나비효과가 일어납니다. 바로 리얼리티 쇼의 호스트인 데일 머피입니다. 이 캐릭터는 꽤나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요. 마운틴맨을 상대로 뛰어난 전투 능력을 보여주는 전직 군인입니다. 마운틴맨이라는 커다란 재난이 서바이벌이라는 키워드와 희화화된 베어그릴스를 연상시키는 이 캐릭터는 시너지효과를 보여줍니다. 마치 빌런을 상대하는 슈퍼 히어로와 같은 그의 모습은 관객에게 또 다른 쾌감을 가져다주죠. 이런 슬래셔 호러는 주인공 일행이 몰개성의 젊은 피해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독특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의 등장이 극에 재미를 더해주죠.

리얼리티 쇼 촬영을 도입했기 때문에 카메라 연출이나 편집도 전작보다 다소 화려해졌습니다. 또한 아무설명 없던 전작에 비해 많은 설정을 드러내기도 했고요. 완벽한 호러 영화로 보긴 힘들겠습니다. 하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냥 장르적으로 충실한 호러 영화입니다. 나름 고민이 느껴지는 고어 연출이 인상적이지요. 이 영화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꽤나 만족스러운 영화입니다.

단평: 그래, 슬래셔 영화라는게 이렇게 더러운 맛에 보는거지. 2.5/5
댓글 : 3 개
4편까지 나온것 같던데... 물론 1편만 극장에서 관람하고 이후에는 안 봤습니다
2편은 집에서 앞에만 보다가 너무 재미없어서 접었던것 같아요
6편까지나왔습니다. 딱잘라 말해 뒤로갈수록 매우 재미없어지죠. 6는 진짜 최악이었습니다.
2편 여주인공 넘 매력적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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