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단평] 도리를 찾아서, 특별수사, 비밀은 없다 봤습니다. (스포X)2016.07.14 PM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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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습니다. 

 

3작품도 장문의 리뷰는 안쓸것 같아 별점 첨부합니다.

 

ㄱ. 도리를 찾아서

 

1. 앤드류 스탠든 감독 답게 참 좋습니다. 니모를 찾아서나 월E때도 느꼈지만 이 감독은 어드벤처나 로드무비

 

형식의 장르에 매우 탁월한 것 같습니다. 속편 소식이 없는 틴틴이 만약 후속작이 나온다면 앤드류 스탠든 맡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 전작보다 좋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많이 나쁘지도 않습니다. 아무래도 '찾아서' 부분이 동어 반복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각본이나 연출을 편하게 간 느낌이 있어요.  그렇지만 여전히 소재나 캐릭터들을 살리는 연출이 픽사 클라스입니다.

 

3. 픽사 특유의 깊이감이나 성찰이 준대신 재미면에서는 더 올라간 느낌이 들어요.

 

4. 이렇게 건전한 작품에서 이렇게 서스펜스를 가지고 노는 것도 대단합니다. 


5. 도리 역의 엘렌의 연기가 참 좋아요. 역시 코미디쇼와 MC로 다져진 연기 내공이란 이런거죠.

 

6. 필히 후속작이 나왔으면 합니다. 다음에도 누구를 찾으러 갔으면 좋겠어요.

 

단평 : 부디 후속작으로 누군가를 찾는 해저2만리가 이어지길. 3.5/5

 

ㄴ.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1. 참 김명민 배우의 선구안은 화가 날 정도입니다. 왜 또 이런 작품을 골랐을까요. 그래요, 연기 참 좋고 캐릭터 참 잘살려냈습니다.

 

그런데 작품이 별로에요. 그렇다고 조선 명탐정만큼 캐릭터가 좋은 것도 아니에요. 진부한 캐릭터를 연기력으로 커버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분명 더 좋은 작품도 시나리오가 들어올텐데 말이죠. 너무 자기가 연기하는 캐릭터만 보고 고르는 느낌이 들어요.

 

2. 하. 작품 자체는 진부함을 쌓고 쌓아 올린 그야말로 공산품입니다. 근데 그런 사건들이 그다지 긴밀하게 연결되지도 않아요.

 

레퍼런스가 있는 사건들인데 이렇게 밖에 이야기를 못 짤까요. 이야기를 결말짓는 방식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3. 네. 배우들의 연기들이 좋아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단평 : 다른 김명민이 나오는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김명민의 연기만 좋다. 2.5/5

 

ㄷ. 비밀은 없다

 

1. 이경미 감독이라 상큼한 연출을 좀 기대했어요. 근데 사실 초중반이 좀 지루했어요. 막 재밌지 않더라고요. 

 

2. 근데 중반 갈수록 이야기가 한치 앞을 알 수가 없습니다. 각본의 실험성이나 진중함이나 폭력 속에서도 

 

특유의 장난끼가 드러나는게 이경미 같아요.

 

3.  손예진의 연기가 뭐랄까요. 초반에는 약간 극에 잘 안 묻어난다는 느낌이 드는데 후반갈수록 존재감이 커집니다.

 

4. 극이 손예진 위주로 흘러가는 것도 그렇지만 후반이나 결론, 엔딩 장면에서 여류감독의 영화라는 것이 확연합니다.

 

각본도 그래요. 남성보다는 여성이 공감할 코드가 많죠. 이 작품은 세상의 약자인 여성들의 이야기고 여기서 남자들은 

 

죄다 힘을 휘두르는 되먹지 못한 느낌이 들어요. 남자인 제가 중반까지 재미를 못느낀 이유가 아마 이런 코드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5. 좋은 작품이긴 한데 상업영화로서는 글쎄요. <미쓰 홍당무> 이상으로 대중의 선택받기는 힘들것 같아요. 스릴러

 

자체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인기 있는 장르다 보니 타겟팅이 애매한 느낌도 들어요. 각본의 전개도 예측 불가능한 건

 

좋은데 클리셰가 많이 비틀리거나 관습을 억지로 피해서 장르적 재미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6. 작가주의 관점으로 보자면 사실 남성 중심의 스릴러 장르 판에서 나름 좋은 시도를 했다고 보입니다.

 

단평 : 여성을 위한 감성. 어울리지 않는 장르를 입은 개성. 3.5/5

 

 

댓글 : 4 개
특별수사는 보면서 이사건은 뭔가 익숙한데 싶더니
영남제분 며느리 청부살인사건 을 베이스로 만들었더군요 그냥저냥 김명민 보는맛에 봤습니다.

비밀은 없다는 은근히 평이좋아서 기대했는데 나쁘지않았고 오히려 일본영화보는 기분이더라구요
초반부에서 중반까지 이어질때는 일본영화 '갈증'을 보는듯한 기분이
아 맞아요. 일본 영화 같은 고요한 전개의 느낌이 나긴 하더군요. 다만 일본 영화였다면 후반에는 장르적으로 피칠갑을 했을텐데 이쪽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더라고요
무념군을 찾아서 함 찍어주세여 관심있는 영화는 도리를찾아서 뿐이네요
전 집을 잘 안나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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