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세] 아 진짜 웹툰 연재는 인간이 할짓이 아니네요.2017.06.12 AM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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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원고가 2화인 채로 시작했고 그림 스타일 자체가 하드한 편이다 보니 

연재가 계속될 수록 세이브한 날짜가 밀리는 것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휴재 한번 안하려고 잠 잘거 덜자고 쉴거 덜 쉬면서억지로 원고 마감을 해왔습니다. 

 

아 근데 저번주 마감은 진짜 배경 많이 나오고 무대가 밤이라 그림자체가 어두워 유난히 빡셌어요.

 

 예상 마감일자도 2일이나 밀린채 겨우 밤새가며 탈고해 PD에게 원고를 보냈습니다.

 

잦은 밤샘으로 면역력이 떨어질때로 떨어져서 몇주간 병든닭처럼 몸이 말이 아니네요.

 

마감끝내고 자고 일어났더니 허리가 미친듯이 아파서 이틀동안 누워만 있었습니다.

 

하필 주말 껴서 병원도 못가고 버티다 아침에 겨우 동네 병원가서 소염주사 맞고 진통제랑 알러지 약들을

 

처방 받아 왔습니다. 당장 이틀 날렸기 때문에 원고를 해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나아지지 않으면 큰병원가서 검사 받아야 할텐데 그럼 진짜 휴재를 여러번 해야 할지도 모르고요.

 

전 회당 컷 제한이 60컷인 탑툰에서도 몸이 이렇게 망가져갑니다. 

 

그런데 컷제한이 70컷인 레진에서 연재하는 분들은 대체 어떻게 해내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히트작가가 아닌지라 어시도 1명밖에 못쓰고 있는데 한명 더 쓰고 싶어도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그것도 무리죠.

 

진짜 토가시 선생님 욕하지 맙시다. 만화가는 사람답게 살자면 주간연재는 불가능하더라고요.

 

하물며 어시를 3-4명 이상씩 쓰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1명쓰기도 힘들고 거기에 채색까지

 

해야 하니까요 ㅠ. 

 

약먹었으니 좀 자야 할텐데 원고가 눈에 밟혀 자지도 못하겠네요 ㅠ.

댓글 : 43 개
연재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중요합니다
최대한 잘 조절하며 하세요
네, 진짜 억지로라도 아침마다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어요. ㅠㅠ
만화가가 쉬운게 아니죠.
특히나 쉬지 않고 매주당 18페이지 작업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거였습니다.
그걸 맞추지 못해 그만두시는 분들도 허다할 정도였으니...
그림 그릴줄 모르면서 별거 아닌줄만 알고 맨날 분량 작다고 작가한테 쌍욕을 해대는 인간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죠.
근데 또 댓글이 별로 없는 저는 누가 악플이라도 달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허허ㅠ.
건강이 우선이죠 힘내세요 ㅠ
네, 건강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ㅠ.
건강부터 챙기세요~ 화이팅입니다~!!!
화이팅하겠습니다!!
저희 친누나도 다음에서 상받을만큼 열심히 그림 그렸는데 지금은 프리랜서로 돌아섰어요. 말 들어보니 작업환경도 너무 열악하고 들이는 노력에 비해 사람취급을 못받았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애기 낳고 애기 키우면서 프리랜서로 돈 잘법니다
저도 좀 쉬엄쉬엄 해가며 해야겠습니다. ㅠ
그래서 전 히트작 내고 더이상 연재활동 안하는 작가들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만화 연재는 육체적나 정신 둘다 엄청 힘든 일이죠. 만화를 아무리 사랑해도 먹고 살만치 벌었으면 즐기면서 살아야지 내 육신을 만화 하나에 전부 다 바칠순 없잖아요?ㅎㅎ
근데 또 그만두시는 분들은 샘솟는 창작의 욕심을 어떻게 해결하시면서 사시는지 ㅠㅠ. 윤태호 작가님은 하루에 5시간 주무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장 분들은 어떻게 건강관리 하시는지 존경스럽습니다.
무념군//윤작가님 안그래도 팔꿈치에 문제생겨서 장기휴재 한번 했었습니다
던맬//아이고 작가님 ㅠㅠ
저도 이 부분에 공감은 하지만, 문제는 연금 뽑아먹는 수준으로 만드려고 내용 전개를 어거지로 질질 끄는 작가들도 있는 거죠..뭐 진짜 그런 의도인지는 명확치 않더라도 제가 보는 네이버 웹툰의 몇몇 작가가 그런 짓거리를 하더라구오
어디서 거의 치과서 쓰는 의자급으로 커스텀된 작가용의자를 본 기억이,
저도 나름 고가의 듀오백 의자를 쓰는데 혹사에는 답이 없더라고요 ㅠㅠ.
  • Durak
  • 2017/06/12 AM 10:27
맞아요. 주간연재 인간의 극한을 시험하는 영역이죠..
전 이미 극한까지 못가고 탈락했습니다ㅠㅠ.
고생이 많으십니다
헬조선에서 사는게 다 그렇죠. 게임, 애니 회사 다니는 제친구들도 다들 죽어가더라고요.
만화가 자체가 몸이 축나는 직업인거 같아요
인기가 없으면 마음도 축나더라고요 큭 ㅠ.
건강이 최고 입니다 .. 화이팅!
화이팅입니다!
예전에 흑백때도 주간은 빡셌었어요. 4명달라붙어서 해도 3~4일은 걸렸었는데 컬러를 어시하나 쓰거나 혹은 혼자서 붙잡고 하는거보면 지금이나 그때나 사람갈아넣는건 달라진게 없는거 같습니다. 이판은 도대체가 건강한 사람찾기가 힘듬 ㅋㅋ건강 잘챙기세요.
아이고 꿈을 먹고 사는게 힘든건 바뀌지 않는군요 ㅠ.
에고.. 고생 많으십니다.. 건강 채기세요.. ㅠ
네, 자기 몸 챙기는게 프로라고들 하더라고요 ㅠ.
진짜 건강이 최고입니다... ㅠㅠ
그러게요. 일단 살아야 겠어요 ㅠ.
건강 잘 챙기세요 보통 밤샘하던디자이너 패턴 그대로 가시고 계시네요 ㅠㅜ 진짜 막 년 단위로 요양하는 케이스를 꽤 봐서 염려되네요
그러게요. 오래하려면 스케쥴 조절 잘 해봐야 겠습니다.
창작물을 매주 한다는거 자체가 엄청난거죠...
이시대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힘내세여 응원합니다 공포장르를좋아하진않지만 한번봐야겟군요
호러요소보다는 사회 비판 요소에 더 집중을 했으니 보기 부담이 덜하실겁니다!!! 아마도요.
건강 잃고나면 꿈도 멀어져 버립니다. 저도 몇번이나 연재할 기회가 있었지만 부업으로만 하기로 하고 그냥 본업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건강부터 챙기세요
넵! 건강부터 챙기고 봐야겠습니다.
저는 소설 쓰는 중인데.. 경쟁자분들 하루종일 글쓰는거 보고 경악했죠.. 10일에 300페이지 분량 한권씩 뽑아내시던데 일상생활 가능하신가?ㄷㄷ 이 생각 들정도 ㅜㅜ 같이 힘내요!
네! 버티는 자가 결국 살아 남더라고요.
지금은 그만뒀지만 가족 중 한명이 웹툰연재 하는 모습을 봤는데
마감시간에 쫓기다보니 밤낮 할것없이 여가시간이라는게 없어보이더군요.
가끔 한국웹툰 그림이니 뭐니 욕하는 사람들 보면 니들이 해보라고 욕하고 싶을지경입니다
일단 욕해도 좋으니 봐주시기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ㅎㅎ. 저도 계속 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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