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ues] 노회찬을 떠나보내며.2018.07.23 PM 09:19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며칠 전부터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고 있었다. 뉴스에서 오열하는 유 작가의 모습을 보니 감정 이입이 돼서 책을 계속 읽기가 힘들다. 어쩜 사람이 그리 독한가? 당신의 고통을 남겨진 자들에게 미루는 것이라는 걸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더욱 비통한 것은 이것이 정치적 선택이었다는 점이다. 당과 진영을 위한 선택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현 정권을 탄생시킨 것도 결국 먼저 떠난 분의 슬픈 선택 때문이었다.

 
 

 

신념을 잃는 것은 삶을 잃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인간은 완전히 고결할 수 없다. 학살자도, 돈의 신도, 독재자의 딸도 아직 멀쩡히 살아 있다. 뻔뻔하게 사는 것도 용기이거늘.

 

 


 

작년에 아끼던 보컬리스트 둘이 자살을 선택했다. 그러나 아끼던 사람들의 죽음은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다. 오늘은 떠난 이를 위해 술 한잔해야겠다.

 

댓글 : 6 개
ㅜㅜ
ㅠㅠ
그와중에 벌레들 기어나오던데 참 .. 답답합니다 ..
전 유시민 작가가 말했듯이 일일히 추한 사람들의 댓글을 읽지 않습니다. 전 오히려 그들에게 동정을 느껴요. 얼마나 삶이 괴로우면 혐오를 드러내며 살 수 밖에 없을까요.
MB는 돈의 신이 아니라 돈의 노예죠.

여하튼 너무 안타깝네요. 세상의 지탄을 받더라도 처벌 받을건 받으며 살아가는 방법도 분명 있었건만 ㅠㅠ
삶이란 참 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