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단평] F1 더 무비 보고 왔습니다 (노 스포)2025.07.23 PM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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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솔직히 말하면 올해 극장에서 본 영화 중 제일 재밌었습니다.


F1 레이싱의 현장감, 속도감 모두 잘 살렸더라고요. 긴장감 유지도 영화 내내 잘 유지됐고요.


2. 마치 영화가 탑건: 매버릭 같더라고요. 사실 모르고 갔는데 갑독이 조셉 코신스키더라고요.


감독이 같으니 느낌도 비슷했겠죠. 특히 '탈 것'을 '속도감' 있게 표현한 영화고요.


3. 탑건 매버릭 뿐만 아니라 록키 발보아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매우 좋은 영화였듯이


베테랑을 다룬 영화는 흔히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하물며 요즘 같이 헐리우드가 늙고, 관객들도 세대교체가 진행 중일 때는 더 그렇겠죠.


탑건 매버릭이 톰 크루즈라면, F1 더 무비는 브래드 피트입니다. 


오래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봤을때 이 두 흡혈귀 미모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월은 흘렀고 둘다 노장이 되었으며, 여전히 탑 배우로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섭니다.


하지만, 둘다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나이에 끝이 보이는 단계인 것처럼


이 영화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불꽃을 그린다기 보다, 여전히 몸을 불태워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한 영화예요.


4. 질주의 쾌감을 다뤘고, 그 도파민을 여전히 놓아주지 않고 계속 추구하는 브래드 피트의 모습은


이 시대 중년에게 필요한 판타지겠죠. 나이 50 중반인데 로맨스 장면을 꽉꽉 채웠넣어둔 것도 그렇고요.


5. 이야기 구조 자체는 막 특별하진 않습니다. 스포츠 영화에서 베테랑 주인공과 젊은 유망주의 이야기는


수도 없이 다룬 얘기니까요.


오래전 봤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사가 시리즈가 생각나더라고요. 특히 제로와 신이


떠오르는 면이 많았습니다.


6. 극장에서 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탑건 매버릭에서 느꼈던 그 짜릿한 체험이 다시금 다가오더라고요.



한 줄 평: 자신을 불태워 날아오르는, 하지만 멈출 수 없는 질주의 짜릿함. 3.5/5



댓글 : 6 개
그러네요 ㅎㅎ F1 엔진 소리 때문이라도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운드에 민감하시면 돌비애트모스 상영관에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이맥스보다 사운드 현장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레이싱은 역시 사운드니까요
말 그래도 "영화" 그 자체..

우리는 이런걸 보려고 영화관에 가는거겠죠
저도 올해 영화를 많이 본건 아니지만 제일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아이맥스나 돌비로 못본게 아쉽네요
저도 아맥으로 봤는데 너무 만족함..올해 최고의 영화!!ㅋㅋ
  • Pax
  • 2025/07/24 AM 02:51
포드VS페라리(2019)
탑건: 매버릭(2022)
F1(2025)

개인적으로 꼽는 ULTRA 4DX(구ScreenX 4DX) 베스트 영화 라인업.
2만원대 관람료가 전혀 안 아까운 느낌이 드는 것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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