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k box] 할머니가 돌아가셨네요.2013.08.23 AM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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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감이란게 정말 무섭네요..
어제 임종실에 계시다는 소식듣고 일접고 대전 올라가서 (저는 일때문에 부산삼)
할머니 얼굴 보고 그래도 다시 많이 좋아졌다고 들어서 안심하고 금요일 일 정리하고
토요일 올라가보려했는데.
30분전에 이상하게 소름끼치는듯한 느낌이 들더니 사촌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30분전에 돌아가셨다네요..
낮에 바로 다시 올라가봐야할듯..

할머니가 가신길에 보고가셨나 싶어서 슬프기도하고.
임종실 계셨을때 몸이 완전 끝났다는 정도일 지경이라 물한모금도 못하고 숨도 너무 거칠어서
차라리 지금 돌아가셨다는게 어떤의미로는 편해지셨다는 생각에 씁쓸한 미소도 지어지고 그럽니다..

아무튼 정말 이별이네요.. 이별입니다..
댓글 : 25 개
아..금방 앞에 글 읽었는데, 이렇게 되셨군요..
흠.......좋은 곳 가셨을겁니다 힘내요
  • Armin
  • 2013/08/23 AM 02:4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저도 이런경험 있었네요
일하다가 절대나올수없는 현상이있고난후 바로 집에서 전화오더니 할머니 돌아가셨다고하더군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 중 누구 하나라도 곁을 떠나면 너무 힘들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NISS
  • 2013/08/23 AM 03:00
아 결국은...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몇주전에 할아버지 보내드린터라....

아직도 병실에 누워계신 할아버지의 돌아가신지 몇시간 지나지 않은 그 차디찬 할아버지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그걸 직접 보면서 사람 목숨이란 정말 허망하고 또 허망한게 느껴졌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에겐 뭔가 알 수 없는 신비함이 있나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보내고나니 후회스럽더라는.
저도 꿈에 할머니가 방에서 움크리고 흔들어도 꼼짝도 않는 꿈을 꾸고 학교
갔다오니까 방에서 돌아가셨음. 한번도 꿈에 나오신적이 없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 _)
삼가 고인의 명복의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일이라는게 참 무서운 거더라구요..
전 그렇게 많이는 친하진 안았었는데,
고등학교 졸업한 이 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친구가 5월달에 오토바이 사고로 죽어서..
장례식장 사진으로 재회하게 되었어요...

아직 20대인데.. 내가 알고 있는 친구의
첫번째 장례식을 치루게 된 게 아직까지도
당황스러우면서도 착잡하기 그지없더라구요....
저도 외할머니 장례식 치르고 집에 갈려고 아파트 엘리베이터 타는데 (집이 17층) 왠 흰 나비 한마리가 엘리베이터에 있더군요
별 생각없이 17층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나비도 같이 내리더군요 더 놀라운건 저희집 문 열고 들어가는데 집 안까지 나비가 따라 들어와서 가족들이 전부 이건 외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집에 들른거라고 생각해서 가만히 냅둿는데 진짜 신기하게 나비가 집 안을 한바퀴 돌고선 알아서 베란다 창문으로 밖으로 나가더군요 그 집에서 8년 살았는데 나비가 집에 들어온건 처음이였음;;;
저희 집에서 조부모님,외조모님까지 모시다 돌아가셨는데 사실 다 병환으로 돌아가셔서 어머니께서 무척 고생이 심하셨답니다
그래서 살아계실 때 맘으로는 빨리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어죠
그러다 돌아가시고 한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이제는 다시라는건 없는거구나 라고 느꼈을 때 감정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드네요
사람 오고가는건 사람 힘으로는 안된다고 하잖아요
마음 추스리시고 부모님께 더 효도하시고 가까운 이들에게 더 살갑게 대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있을때 잘해야된다는 말이 피부로 와닿았던게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였던것 같습니다.
군복무할때 3박4일 휴가 나왔다가 시간이 많지않아
뵙지도 못하고 복귀전날 연락을 드렸는데 그 연락이 마지막이 되었네요.
복귀 다음날 점심무렵에 어머니 연락받고 다시 부대를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옷도 갈아입지 못한채로 군복을 입고 빈소를 찾았지만 죄송한 마음에 갈아입을 생각조차 못했었죠.
살아있는 사람은 슬프지만 좋은데로 가셨으면 하다보니까 시간은 또 흘러가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얼마전에 삼촌이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실감이 잘 안나네요..
힘내시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에서 편안하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좋은곳에 가셧을거에여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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