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단] 2016.10.10 PM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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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토요일

 

아침

비타민 영양제 한 알, 칼슘 영양제 한 알

 

점심

대패삼겹살, 계란 셋 + 치즈

 

저녁

보쌈

 

토요일은 오전만 근무하기에 밥은 집에서 해결해야 했으므로 식당에서 먹었던 탄수화물을 먹을수 없었다.

대패삼겹살은 전날 김치와 볶아 먹다가 남은 음식이었다.

저녁즈음 몸이 몹시 나른한게, 당이 많이 떨어졌음을 느낄수 있었다. 마침 동생이 방문하기도 했고하여 보쌈을 시켰다.

3만원 치고는 양이 적다.

부식으로 딸려오는 메밀국수인지 칡국수인지 아마 메밀국수인것 같았는데, 메밀 100그램 당 탄수화물 양이 70그램씩이나 들어있는 것을 알고부터는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다. 대신 무생채를 먹었는데 무가 땅속에서 자라는 뿌리 식물이므로 탄수화물양이 높을줄 알았는데 100그램 당 4그램 정도로 이는 양파보다도 더 적은 양이었다. 안심하고 먹었다.

 

9일 일요일

 

아침겸 점심

계란 다섯 + 치즈

 

저녁 

족발


하루종일 계란으로 버텼으며 전날처럼 탄수화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았다.

저녁즈음 집에 있는 감자라도 삶아먹을까 싶어 무게와 갯수를 맞추어보니 무게가 200 그램정도면 그럭저럭 괜찮을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또 동생이 방문하고는 족발을 먹게되었다.

무려 불필요한 부식을 제거하여 고기와 쌈만을 배달하는 곳에서 주문했기에, 전날처럼 국수가 나오거나 하는 자질구레한 것들이 빠지니 먹기가 편했다.

가격도 2만원으로 저렴하고, 양도 보쌈보다 더 많아보였다.

보쌈보다 족발에 붙은 지방의 양도 더 많기에 훨씬 좋을거라 여기지만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면, 다름 아닌 조리법이다.

보쌈은 삶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족발은 끓여야한다. 그리고 들어가는 육수에 당이 매우 많이 첨가된다.

애초에 족발이 달달한 이유는 없다. 다 소스 때문이지.

 

10일 월요일

 

점심

밥, 김치, 제육볶음, 두부조림, 나물무침, 시레기국

 

눈에 띄는건 당연 제육볶음이었다. 거의 이주만에 보는 느낌이다. 하지만 한가지 걸리는게 있었다. 다름아닌 조리법이다. 순간 머릿속에는 두가지 생각이 서로 교차하였다. 하나는 조리 과정에서 소스에 들어갔을 설탕 또는 물엿에 의한 탄수화물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것은 고기라는 것이었다.

그냥 거르기에는 이 식사에서 지방을 섭취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먹기에는 조리과정에 들어간 당분의 양이 꽤 될것으로 생각되었다.

어쩔까 싶어 고민하기도 전에, 먼저 제육볶음을 집어 식판에 담았다.

밥은 늘 그렇듯이 적게 담았고 김치는 많이. 두부조림은 엄지 손가락 크기정도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세 개, 나물무침은 적은 양으로 한덩어리 담았다.

시레기 국은 시레기에 붙은 하얀 가루의 정체를 알수 없어 고민이다. 저번에 우연히 보았기를 햇빛에 말릴 때부터 붙어있던 것들인데 이게 아마도 밀가루로 추측된다. 어쩌면 식물 그 자체에서 나오는 가루일수도 있지.

이번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섭취한 양이 꽤 될것으로 본다. 어쩌면 50그램 전 후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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