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에 대한 생각2020.06.24 PM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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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을 문제화하는 주체는 크게 4부류.

 

1.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 중 2017년 5월 12일 이후 입사자들

-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자(전체 보안검색요원의 6~70%)는 필기 시험 없이 인성, 면접 정도의 과정만 거쳐 직접 고용으로 전환되지만 이후 입사자(3~40%)는 일반 응시자들과 함께 필기시험이 있는 공개경쟁을 거쳐야 함.

-> 2017년 5월 12일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3일만에 인천국제공항을 찾아가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날인데, 이날 이후 입사한 사람은 정규직 프리패스 목적으로 입사했다는 논란이 충분히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들 둔 것 같은데, 실상 이들의 불만이 직접 표출되거나 보도되는 것 같진 않음.

 

2. 기존 인천공항 정규직들

- 기존 정규직의 수는 1,500명 정도 되는데 이번 직접 고용으로 전환되는 비정규직의 수는 1,900여명. 전환되는 정규직이 노조를 설럽하게 되면 노조원의 수가 더 많아 제1노조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기존 정규직과 비슷한 처우를 요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 정규직의 처우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

-> 밥그릇 챙기기 싸움으로 보이는데, 비정규직의 불합리 위에 정규직들이 있어 온 것이기 때문에, 기존 정규직들의 이해가 필요해 보임.

 

3. 한국항만공사, 한국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들

- 한국항만공사, 한국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의 전환은 인천국제공항처럼 직접 고용이 아닌 자회사 설립 후 정규직 전환이라 직종은 같지만 소속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용형태에 차이가 있음

-> 한국항만공사 사장,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국제공항을 따라가거나 설득을 잘 해야할 부분으로 보임.

 

4. 인천국제공항 정규직을 노리던 취업준비생들

- 이번 정규직화로 향후 정규직 TO가 사라질 것에 대해 불안해함.

-> 이게 제일 화두가 된 건인데,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이 되고 싶었다면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그쪽으로 구직을 꾸준히 하고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채용이 가능했으리라 생각함, 하고 싶은 일이 보안검색요원이 아니라면 이번 전환으로 인한 정규직 TO는 상관이 없음.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하게 정하지도 않고 그냥 인천공항 정규직인데 낮은 임금의 비정규직 사람들이 정규직 되어서 혹시 모를 미래의 자기 일자리를 빼앗아갔다고 생각한 게 이유라면 그 분노가 동의되지 않음.

 

+ 추가

정규직 채용을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류.

- 기업의 이익에 따라 채용의 방법을 택하는 건 기업의 자유임(설사 공기업이라 할지라도). 이번 같은 대량 전환 같은 경우, 모든 사람에게 채용의 기회를 주기 위해 기존에 일하던 사람을 떨어뜨린다는 건 노동안정성과 노동자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일 뿐만 아니라 기존 일하던 사람들 모두가 고용 불안(+필기 시험 준비 등)에 업무에 지장을 주는 건 기업에 손해임. 현재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모든 채용 절차를 공채로 할 필요도 없고 그게 최선이라 할 수도 없음.

댓글 : 13 개
넘 잘되는 꼴을 못보는 대한민국이죠~~~
무엇보다 제대로 된 정보를 갖지 않고 무조건 헤드라인만 보고 까는 사람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자세히 보면 납득이 될텐데
인천공항 근무자로서 생각은 지금 정규직 불만을 가질 인원은 항공사 보안요원들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취준생들이 불타는 상황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음.
그들이 공부해서 경비원이 될려고 공부했는건가? 그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함.
그러게요 저도 그냥 보면서 든 생각이 지금 저들이 화를 내는 이유가 뭔가 싶더라고요
정규직이 1900명 추가된만큼 정규직의 기본 TO가 늘어난게 아닐까 좋은 생각도 해보고
어차피 기존 정규직하고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온분들하고 하는 분야, 작업, 스킬 요구량 자체가 전혀 다를텐데 왜 걱정일까도 싶고
비정규직의 정규직으로의 안정된 직장이 생긴거니 기존의 비정규직이였던분들의 생활 개선과 그에따른 서비스 품질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고 머릿속에 꽃좀 피워볼랍니다 ㅎㅎ
공무원들이 일 빠릿빠릿 제대로 한다는 소리처럼 말하네요
  • Feed
  • 2020/06/24 PM 07:47
이사람은 또 개소리하네
인국공 직원들이 언제부터 공무원이었나 ㅋㅋㅋㅋㅋㅋ
Feed // 쟤가 헛소리하는 거 뭐 한두번 그러나요?
문제는 인국공이 총액임금제이기 때문에, 임직원들에게 줄 수 있는 임금의 총액은 한정되어 있고 덩치가 커지다보니 추가예산 확보가 없다면 TO는 있을 수 있어도 신규채용에 대한 인원 규모가 줄 수 있죠. 이 점은 정부에서 잘 대처하기를 바랍니다.
어차피 협력업체 두고 사용할 땟는 인건비를 사업비로 집행했기 때문에 그만큼을 임금총액에 합산하면 되는 거죠. 협력업체 수수료로 빠지는 금액도 절감하고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단순히 급여의 1:1 등가교환이 아닙니다. 정규직을 채용한다는 의미는 그들로 인해 발생되는 4대보험, 퇴직금, 연차수당, 장애인고용부담금, 복지비용, 언급하지 않은 기타 등등 각종 세금 및 부가비용이 증가하게 된다는거죠. 그래서 예산증액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임금 외의 건은 인원이 기존 10% 미만으로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120% 넘게 추가되는데 예산이 안 늘어날 수가 없죠. 다만 이렇게 수반되는 일들을 다 채용 공정성 문제로 귀결시키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도둑놈 심보가 개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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