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인천공항 정규직화에 대한 생각 22020.06.28 AM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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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불안정에 있는 노동자들의 불안을 없애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3일 째 되던 날 가장 첫 대외행사를 왜 이것으로 잡았을까?

언제 일을 그만둬야 할지 모르는 불안, 원치 않는 해고, 반복되는 재취업 활동, 따라오는 소득의 멈춤

거기에 사용자가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지지 않는 고용형태. 

구의역 김군 사건 등으로 사람들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 대한 합의는 어느정도 이룬듯 보였다.

이를 해소하는 것이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이라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것 같았다.

 

1900명의 간접고용 노동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일자리를 잃을 걱정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건 불합리하고 역차별이고 기회를 빼앗았고 공정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정규직이라는 선망의 일자리라면 이미 그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도 다시 취업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달리 말하면 당신들은 일자리를 잃을 걱정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고용을 안정하게 하기 위해 펼친 정책을 반대로 고용을 불안정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들이 기회를 얻기 위해 고용안정을 위한 시도를 고용불안정으로 만들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애초에 이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취업준비생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의 창출과는 맥이 다른 것이다.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에 대한 걱정과 노력, 마음은 이해되지만, 보안검색요원은 간접고용이었기 때문에 인천공항공사 취업을 원하던 취업준비들이 목표로 하던 일도 아니었는데, 그 업무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바뀌는 순간 자기들이 들어가야 할 일자리라고 말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공정이란 무엇일까?

혹자들은 공개 채용이 절대적 최선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기회를 얻기 위해 이미 앞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을 그 누군가와 같은 위치로 끌어내리는 것은 공정한 것일까?

학점을 올리고 외국어를 공부하고 그 밖의 취업 준비 활동을 한 것은 고귀한 노력이고, 불안정한 고용형태와 낮은 급여, 강한 업무 강도에도 불구하고 다년간 그 업무를 수행한 건 별것 아닌 것일까?

이러한 생각이 당연한 것이라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계층화가 이미 머릿속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건 아닐지..

댓글 : 11 개
공감가는 글이면서 잘쓰신 글이라 추천을 드릴수있다면 추천을 드리고 싶은글이네요.
남잘 되는꼴 못보는거죠.
요즘 그 이슈에 반대하는 사람들 보면 드는 생각이
나는 무조건 그곳에 합격해서 정규직 될수 있는데 너희들 때문에 못가는식인것처럼 얘기하던....

물론 진짜 그럴 능력이 되는 사람이 정당한 노력을 갖고
면접을 보고 이력을 남긴거라면 몰라도 글쎄.....
그들로 인해 좁아질 정규직의 기회는 분명 취준생에겐 기회의 박탈입니다. 그들의 정규직화하는데 드는 돈이 하늘에서 솟아나나요? 파이는 정해져있고 또다른 청년들의 기회는 분명 박탈되었습니다. 비정규직으로 일해온 그들의 노력은 고귀한 노력이고 학점, 스펙, 외국어 등 그들의 노력은 별거아닙니까?
실제로 연봉 5천이느니 보안요원들이 정규직과 동급이라느니,
그러니까 취업을 못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좀만 생각하면 전부 말도 안된다는걸 알수 있는데..
정부가 공기업 인건비 총액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직고용으로 바꾸자는 것은 결국은 일회성 이벤트에 지나지 않음
대규모 인원 직고용하라고 하고 인건비는 아몰랑 하면 공기업에서는 한정된 인건비로 나눠먹어야 하니 결국은 돈때문에 신규채용여력은 확 줄어들수밖에 없음
이명박근혜때 도입한 임금피크제로 늘어난 인건비, 주52시간제로 늘어난 인건비도 아몰랑 못줘 공기업 니네가 알아서 해 하는 상황인데 정규직화라는 것만 강조하면서 호구 공기업만 털어대면 장땡
인국공이 메이저하다보니 이제서야 언론에 화제가 되는데 근로복지공단이나 코레일, 도로교통공사, 서울교통공단에서 이런 식의 직고용 진행되었고 부작용 뿜뿜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도 돈줄 쥐고있는 정부는 뒤로 쏙 빠져있고 인국공만 탱커질
어차피 붙을 사람은 저런 징징대기전에 다 붙었겠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하는 이유중 하나가
고용의 안정화임 임금이 적던 많던 고용의 안정화가
되어야 인생설계가 되는부분이기에
몇몇보면 그냥 비정규직으로 쉽게 취업해놓고, 저사람들
다 자르고 시험보고 다 정규직으로 뽑자고 한다
타당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근데 처음에 말했지만 쉽게
자르거나 맘대로 못하게 하기위한 정규직전환인데
다 자르고 다시 시작하자니...본말전도다
취준생에게 기회의 박탈이라.. 허허

정규직 전환대상한테 똑같이 시험보고 입사 과정 거치는건 뉴스 안보시나보네요 댓글 다신 분들 중에..

그저 배아픈것만 생각나시나보죠?
강원랜드와 더불어 있는 자식들 꽁으로 들어가는거 이렇게 까지 분노좀 하지 그러냐
그래서 뷔폐식 선택적 분노라 욕쳐먹는거임
지들보다 만만한 계층이다 라고 생각하니까 저지롤 이지
  • mirer
  • 2020/06/28 AM 10:26
결과적으로 보면 알바나 3d업종 및 비정규직이라도 체험 안해보고 그저 공부만 파던 인간들이 생활비 벌려고 절박한 인생들 내리 까는게 팩트지... 니들은 3류인생 비정규직 주제에 정규직 된다 해서 배아픈거지.. 천룡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존나 힘들고 더러운 일은 하기 싫을테지? 그런쪽으로 눈돌리면 일자린 아직도 많다. 사업장, 고용주가 정상이 아닌데가 많아서 그렇지.. 취준생 타령질 보면 진짜 한심해 보인다.. 일편하고 쉬운데만 찾으니 이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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