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잡담] 지니 100원 이용권 낚였네요.2016.09.19 PM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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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음악대장 음원좀 받아보겠다고 국내음원사이트 알아보다가

마침 지니에서 "스트리밍+MP3 30곡 다운 = 한달 100원!!!!" 이러길래 냉큼 결제했죠.

 

첫 두 달은 100원, 셋째 넷째 달은 6300원, 다섯째 달은 정가 9000원 이러길래

나름 '첫 두 달만 쓰고 해지하면 완전 이득인데? 얘들은 땅파서 장사하나?' 생각했죠.

 

두 달 쓰고 이제 해지하려고 해지문의 하는데

.........5달 결제 필수. 중도해지시 할인반환금ㅋㅋㅋㅋㅋㅋㅋ

 

'17800원 내고 지금 끊을래, 부가세 포함 23760원 내고 남은 3달 더 쓸래?

 어차피 반환금 내야하는 거, 5960원 더 내면 3달 스트리밍 + MP3 90곡 다운받는 셈이니 걍 유지하지?'


 

1. 어차피 스트리밍은 아예 안듣고 노래도 대부분 CD 직출한 것만 들으니

실상 그동안 지니 쓴거라고는 음악대장 음원 받고 남은 MP3 다운 횟수 채우려 정규앨범 없는 M4SONIC등의 싱글 몇 곡 받은게 전부.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딱히 더 쓸 이유가 없다. = 5960원 내며 유지해서 얻을 효용이 적다.

 

2. 계약시 그냥 예예예 체크체크체크하고 결제 끝~ 한 제 잘못이니 납득은 하지만

애초에 제약 없는 홍보성 100원 요금제 이벤트인 것처럼 광고하는 회사는 신뢰하기 어렵다.

게다가 KT 사용자는 월 이용권을 50% 할인해 4500원에 사용 가능한데

할인반환금 계산에서는 무조건 정가 9000원을 기준으로 하여 할인된 8900원*2달 17800원을 입금해야 해지 가능하다고 함.

이는 "100원"이라는 홍보용 멘트에 낚인 유저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5달 동안 이용권 유지하게 하거나

혹여 중도해지하더라도 사측은 손해를 조금이라도 부담할 수 없다는 배짱.

이런 회사에는 십원 하나도 더 주기 싫다.


 

 

"유저! 드높은 KT뮤직의 고대 법률은 100원 이용권에 100원만 내고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한다! 그런 짓을 하다니 뻔뻔하구나!"

 

"그래서 해지했습니다... 내 17800원으로... 보이콧만이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 14 개
원래 다른데도 다 그래요.. 밑에 조구맣게 써있음
  • =ONE=
  • 2016/09/19 PM 02:17
100원 이용권 구매는 화면 한가운데에 화려한 배너로 크게 붙여놓고
이용조건은 저 아래쪽에 회색 글씨로 폰트 째까맣게 써놓긴 했더라구요ㅋㅋㅋㅋ

더 화나는 건 멜론은 이런 낚시성 이벤트가 없고(그냥 제값이고)
가입시 지니 100원 이용권이랑 고민했던 벅스 페이코 990원 이용권은
이런저런 조건 없었다는거ㅠ
이글 보고 지난번 올레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해 가입한 정기결제를 해지했네요 휴
깜박하고 있었네요 ㅋㅋ
  • =ONE=
  • 2016/09/19 PM 02:20
예전부터 느끼던 건데 진심 KT는 안 쓰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올레포인트 쓸만한 곳도 야금야금 줄여서 이젠 해마다 몇만 포인트씩 그냥 날려버리네요.
그렇다고 포인트 쓰려고 필요도 없는데서 억지로 돈쓰는 건 아닌 것 같고...
개쓰레기네.....

벅스가 진리입니다 벅스 니나노클럽 쓰세여
  • =ONE=
  • 2016/09/19 PM 02:23
애초에 스트리밍을 안들어서요...
MP3 받아서 태그 관리하고 아이튠즈에서 자동재생목록 이것저것 만들어 폰이랑 팟에 넣고다니면 그나마 소유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스트리밍은 영 정감이 안가네요....
게다가 이번 눈탱이를 계기로 이제 국내 음원브로커들은 쳐다도 안볼 것 같네요;;;
결제할때 지니가 그내용을 안보여 준건가요?.. 그거 최초 결제전에 내용 써있지않 나요? 그내용.. 저도 그내용 확인하고그래도 좀 싼거 같아서 사용중인데.. 화나는건 알겠는데 당연히 님처럼 100 원으로 두달 쓰고 해지하면 개이득 다들 그렇게 생각할텐데.. 공짜라고 덥석 무는것도 좀
  • =ONE=
  • 2016/09/19 PM 02:42
보여주긴 하더라구요. 저 아래쪽에 작은 글씨로 다른 주의사항 사이에 섞어서요.
만일 아예 안보여줬다면 뒤집어엎었을텐데 일단 보여주긴 한 거니 그냥 더 조심하지 못한 제 자신을 탓해야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기분이 나쁘기도 해요.
100원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상 100원만으로 쓸 수 없는 이용권,
무제한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상 일정량 이상 쓰면 제약이 가해지는 통신사 요금제,
최저시급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상 최고이며 그 이상 주지 않는 최저시급,
인턴제라고 홍보하지만 실상 정규직으로 전환은 안되는 신규고용.

왜 100원 요금제를 가입하는 데 페이지 전체를 아카이브화하고 작은 글씨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겨우 손해를 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한번 좋은경험 하셨다 하고 이후에는 잘 읽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참고로 두달동안 100 원으로 사용이라고 써있으면 무조건 의심해야죠.이정도면 차라리 나은게 지니 애들은 그나마 아예 안보이게 숨겨놓지는 않았아요..
  • =ONE=
  • 2016/09/19 PM 03:13
그러게요... 평소 이것저것 잘 따져보는데 그땐 왜 그랬을까요ㅠ
아마 당시 애플뮤직 상륙 어쩌고 하면서 벅스 990원짜리 나오고 그래서 100원도 별 의심 없이 가입한 것 같아요.
에효.... 유지조건이나 해지반환금같은 중요사항을 '일단 보여주긴 했으니 그나마 낫다'고 해야 하는 게 슬프네요.
설명에 적혀있는데 잘 안 보셨나보네요
  • =ONE=
  • 2016/09/19 PM 02:46
그러게요... 평소에는 이것저것 잘 살펴보고 결제하는데 단순한 함정에 넘어가버렸네요.
홍보성 특가상품인자, 특가를 가장한 함정인지 잘 살펴보지 못한 제가 바보였죠ㅠ
  • M12
  • 2016/09/19 PM 02:58
엠넷인가 어디였나, 정기결제 쓰다가 해지하려그하면 해지방어 하려고 할인 제시 팝업뜨고 그러던데 나중에 차라리 그런거 노리고 골라보시는건 어떨까싶네요
  • =ONE=
  • 2016/09/19 PM 03:15
사실 스트리밍은 아예 안 쓰는데 순전히 '음악대장 MP3 받을 곳 어디 없나?' 하고 가입한 거라....
스트리밍쪽은 이제 영원히 빠이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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