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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안희정 지사는 틀리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잘못된 것이 있다면2017.02.21 AM 12:09
타디스의 시간축을 잘못 설정했다는 것 정도겠네요.
먼 미래, 온 인류의 정신이 고양되고 인격과 정신문화가 성숙하여
모든 이가 기본적으로 '선의' 내지는 '적어도 악의는 아닌' 가치관을 공유하고,
활자에 갇혀 역동력을 박제당한 법조문이 아니라
양심과 도덕, 자연법적 정의에 의거한 법 정신이 사회전반에 흘러넘치고,
IT산업의 발전으로 직접민주주의의 실현이 가능해져
만인이 공동체의 지향에 대해 온라인 광장에서 토론을 할 수 있는 시대에서라면
안희정 지사의 사상과 발언은, 마치 1+1=2 처럼, 매우 당연한 이야기가 되겠지요.
'인간의 선함을 믿는다. 그렇기에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도 손을 내밀 수 있다.
그럼에도 혹시 법과 규정을 위반하는 사람이 있다면, 법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지우면 그만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주장이며, 동시에 지극히 이상적인 주장이죠. 현실과의 괴리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말이 '틀리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지금은 아직 그 말을 할 때가 아니다'고는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상은 필요합니다. 이상주의자도 필요합니다. 행동하는 이상주의자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행동하는 이상주의자보다 이상을 품은 행동주의자가 절실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댓글 : 11 개
- flyinghyunki11
- 2017/02/21 AM 12:15
실례지만 갇혀입니다
- =ONE=
- 2017/02/21 AM 12:25
아코 부끄러워라 ///_///
수정했습니다ㅎ
수정했습니다ㅎ
- 毛부리
- 2017/02/21 AM 12:16
일단 죽창으로 처리할놈들 다 처리하고 난뒤에나
협치고 연정이고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협치고 연정이고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 =ONE=
- 2017/02/21 AM 12:28
동감입니다.
인간 이하의 것들까지 부둥부둥하며 껴안고 갈 필요가 없죠.
뿌리를 뽑지 못하면 언젠가 다시 기어 나와서 똑같은 짓거리를 할 게 뻔합니다.
협치와 연정은.... 음..... '사람' 끼리만 하는 걸로 하죠ㅎ
인간 이하의 것들까지 부둥부둥하며 껴안고 갈 필요가 없죠.
뿌리를 뽑지 못하면 언젠가 다시 기어 나와서 똑같은 짓거리를 할 게 뻔합니다.
협치와 연정은.... 음..... '사람' 끼리만 하는 걸로 하죠ㅎ
- 서퓨
- 2017/02/21 AM 12:20
어디서 선한마음으로만 태어나지만 서로 달라서 협의가 필요한 외계인종족의
정치사상을 이야기하는줄 알았음.
정치사상을 이야기하는줄 알았음.
- =ONE=
- 2017/02/21 AM 12:34
하늘만 보고 걷는 사람의 전형이죠.
당장 급한 건 발치에 산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지인데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며 저 멀리에 대한 얘기만 하는 사람.
당장 급한 건 발치에 산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지인데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며 저 멀리에 대한 얘기만 하는 사람.
- 도꼬데모이쇼
- 2017/02/21 AM 12:21
손석희 옹이 마지막 부분에 강조해서 지적했지요. 비유를해도 지금 같은 시기에 4대강이나 비리재단을 언급한건 잘못된 처사가 아니냐고 사과를 좀 하고 정리하고가자라는 뉘앙스처럼 들렸는데 안지사는 자기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으니 틀리지 않았다고 계속버티기로 무한 반복하니 보는 사람들은 다들 답답...
- =ONE=
- 2017/02/21 AM 12:44
개인적으로 안희정 지사를 나쁘게 보지는 않는 편인데
유독 그런 면들은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그걸 교통사고에 비유해서 '소통사고'라고 표현하는데요,
교통사고에서 귀책사유가 일방적이면 100:0이지만 그 외에는 과실을 서로 적당히 나눠서 책임지듯
소통사고에서도 (누가 봐도 명백한 경우가 아니라면) 잘못 표현한 사람과 잘못 이해한 사람이 함께 책임져야 하는데
자꾸 본인의 얘기만을 하려는 모습이 약간.... 음... 많은 걸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유독 그런 면들은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그걸 교통사고에 비유해서 '소통사고'라고 표현하는데요,
교통사고에서 귀책사유가 일방적이면 100:0이지만 그 외에는 과실을 서로 적당히 나눠서 책임지듯
소통사고에서도 (누가 봐도 명백한 경우가 아니라면) 잘못 표현한 사람과 잘못 이해한 사람이 함께 책임져야 하는데
자꾸 본인의 얘기만을 하려는 모습이 약간.... 음... 많은 걸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 요요병아리
- 2017/02/21 AM 12:45
이상적인 이상론만 늘어놓고 있음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저런게 실현되려면 100년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 =ONE=
- 2017/02/21 AM 12:57
굉장히 긍정적이시네요.
저는 온 인류가 LCL 용액이 되어야 저런 게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ㅎ
그럼에도 안희정 지사의 사상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합니다.
반면, '그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어떻게 넘어갈 수 있는지'는 도외시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네요.
저는 온 인류가 LCL 용액이 되어야 저런 게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ㅎ
그럼에도 안희정 지사의 사상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합니다.
반면, '그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어떻게 넘어갈 수 있는지'는 도외시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네요.
- SUNDAY_NIGHTTT
- 2017/02/21 AM 01:17
그냥 선비님을 보는줄 알았네요
예전부터 대화하는 상대방에게
"왜 내말을 이해못하지 그렇게 어려운가? 안어려움 ㅇㅇ"
하는 대화태도? 가 문제가되거나 혹은 발목잡히겠다싶었는데
현실정치판에 나와 손석희같은 명확한 인물과 이야기하니
미심쩍던 부분이 확실하게 벗겨진느낌이랄까...
대통령감은 아닌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참된사람인줄은 알겠지만 말이죠...
예전부터 대화하는 상대방에게
"왜 내말을 이해못하지 그렇게 어려운가? 안어려움 ㅇㅇ"
하는 대화태도? 가 문제가되거나 혹은 발목잡히겠다싶었는데
현실정치판에 나와 손석희같은 명확한 인물과 이야기하니
미심쩍던 부분이 확실하게 벗겨진느낌이랄까...
대통령감은 아닌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참된사람인줄은 알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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