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절주절] 직업의 귀천은 없지만 회사의 귀천은 있는 듯.2014.05.08 PM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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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귀천은 없지만 회사의 귀천은 있는 듯.

무슨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따라 귀천이 있다 이런 뜻이 아니라

그 회사 구성원의 인성들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 개인의 인격이 바뀐다는 말.

예전에 공기업 다니는 분을 만난 적이 있는데 사귄지 얼마 안되서 갑자기 내 연봉을 물어 봄. 공기업에 직급 별 호봉제라 회사원의 연봉이 얼마인지 궁금했다 함.

그래서 사회생활 하는 사람끼리 상대의 연봉을 물어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니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했음. 그 분이 직장생활 1년차라 잘 모를수도 있으니 차분하게 이야기 함.

그러고 몇 달 뒤에 그 분 직장 회식자리 2차에 어찌어찌하여 참석하게 되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차장이란 사람이 나를 보더니 연봉이 어떻게 되요?? 한 달에 얼마 받아요?? 란 질문을 함.ㄷㄷㄷ

근데 더 놀라운 건 그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음...그 질문이 무례하다는 것을 아무도 인지를 못함..아무리 술이 취했다지만 이건 먼...

무슨 계열이고 머 만들고 있고 밥 굶진 않는다 라고 대답하니, 아 그거 내 친구가 그 계통인데 돈 많이 못 벌던데~그러고 화제가 넘어감 ㅋㅋㅋㅋ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그 구성원이 어떻냐에 따라 개인의 사회적 인격이 결정되어 진다는 것을 처음 느꼈음.



Ps: 이 후 술 자리가 끝나갈 무렵 기분좋게 복수하고 나오긴 했음 ㅎㅎㅎ
댓글 : 18 개
복수 내용이 궁금하군요
달콤한 복수내용이 궁금하군요~!!
공무원이셨나요?? 제 친구나 아는분들중에도 군인이나 공무원인 경우에는 엄청나게 궁금해 하더군요ㅋㅋ 항상 물어봅니다. 아마 자기들은 정해진 테이블이 있다보니 얼마나 차이나는지 궁금하다고 하더군요
제가아는 공무원 동생녀석도 궁금해 하더군요. 결론은 안알랴줌. 그뒤로 답이없음. 여자앤데...
복수를 어케하셧길레 ㅋ
음. 분위기가 그럴 수 있으니...
거기 참석한 몇분의 연봉 물어보고 부담없이 대답하면 '그래요?'하면서 대답해 줄 수도 있겠죠.
물론 실례인건 맞음...
저도 연봉물어보는거 굉장히 실례라고 외국사람들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부분 민감해서 특히나 더 싫어한다고 배웠지만
의외로 연봉같은거 무덤덤하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
게다가 연배가 있는 분들이 자주 물어보는데
나이가 있으면 물어봐도 된느건가 싶기도 하고....
사실 이런 부분 민감한것도 있지만 일종의 대외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인이랑 그런 얘기 나누는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맘만 먹으면 다 알수 있지만 각종 취업포털에 대기업 연봉 내역이 다 다른 이유이기도 하죠. 상세하게 말해주기 곤란하니깐...
연봉 물어보는 것 자체가 큰 실수죠.
다른 사람의 연봉을 알게 되는 순간 그 사람과 나의 연봉을
비교하게 되고 그로 인해 다른 문제가 다수 발생할 수 있죠.
그래서 전 궁금하더라도 절대 안 물어 봅니다.
제가 면접 보고 뽑은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알게 되지만
그 외 사람들은 절대로 물어보지도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복수는 머 별거 없구요.ㅋ 얼마 못버네 이 후 차는 있어?질문에 작은 준중형 하나 끌고 다닌다고 이야기하고 술자리 끝날 때 가장 먼저 대리 불러서 그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여친 차에 태워서 왔습니다.

차가 아우디거든요.



차장님 표정 썩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생각만해도 꼬시네요...ㅋㅋㅋㅋ
제드림카가a4인데 훈훈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꼬시다 크큭
아 이런질문하는게 실례였군요;;;;

저는 궁금해서 몇번물어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분들은 덤덤하게 얼마얼마 번다고 이야길해주셔서 괜찮은건줄알았는데

참고해야겠네요
흠.. 저도 회사에서 비밀연봉제이고.. 남들보다 훨씬 많이 받는 입장인지라.. 연봉계약서 쓸때 연봉공개 안 한다고 서약도 하고 있고.. 그래서 내부에선 절대 연봉 말 안 하죠.
월급 세자리 인간들은 어짜피 다 도찐 개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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