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된 카테고리] 오늘 비로 침수되었습니다2020.08.22 PM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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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입니다. 

 

 

12년도에 이 지역에 비가 많이 와서 침수된 적이 있었는데 다음해에 배수공사 싹 새로하고 차수막도 설치해주고 

 

그 다음해부터는 물이 들어오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평소랑 다름없는 그냥 많이 오는 비 정도였는데 순식간에 비가 차오르더니 발목까지 올라오더군요.

 

하수구는 역류하고 갈색빛깔의 무언가도 올라오고.. 

 

몇년간 침수피해가 있었던적이 없었던터라 차수막도 구석진곳에 치워놨는데 막상 쓰려고보니 안에있던 고무패킹이 늘어나서 차수막도 안들어가고

 

급한대로 벽돌가져다 막고 물퍼내고 했지만 결국엔 들어올때로 들어와버렸네요.

 

옆매장은 아마도 콘센트에 물이들어가 차단기가 내려갔고 이쪽매장은 바닥쪽에 있던 어뎁터 몇개가 사망한듯 합니다. 

 

모뎀은 살렸고 공유기는 죽었고 cctv기기도 죽었고 영수증나오는기계도 죽었고 포스나 나머지는 살렸네요.

 

그와중에 손님이 왔는데 눈치가 없는건지 이건없냐 저건없냐 하길래 죄송하지만 영업 못할거같다고 보내버렸네요. 

 

가게에 전기쓰는 기계들이 워낙 많은데 물들어와서 신발양말 다 벗고 맨발로 물 막고 있는 와중에 저러니..

 

어차피 카드도 안되었을 상황이고 일단 물 막는게 최우선상황이였던터라 

 

물 빠지고 난 이후에 가게 불 꺼놓고 몇몇 오는 손님들도 다 보내버렸어요. 

 

구정물이 구석구석 들어와서 다 쓸어내긴 했지만 락스+퐁퐁으로 다시 청소해야할듯 합니다. 

 

물 막고 있는데 차가 한대 지나가면 수압으로 시멘트벽돌(보로꾸)도 쓰러지고 소방차도 한대 지나갔는데 버거워하더군요.

 

명일역쪽은 지대가 높아서 상관없었을건데 그 밑에 천동초에서 온 분말로는 무릅까지 찼다더군요. 

 

물살때문에 제대로 걷질 못했다고.

 

두어시간 전투를 벌이고 정리하고 마감하고 나오면서 차수막을 해놓긴 했는데 사람 없는 와중에 또 그러면 정말 난감할듯 합니다. 

 

 

댓글 : 22 개
침수때문에 고생하셨네요
그 와중에 손놈 진짜 ㅋㅋㅋㅋㅋㅋ
손님 잘못은 아닌데 눈치는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인거죠. ㅠㅠ
보험들어두신게 있길 빌겠습니다 ㅠㅠ...
화재보험 들어둔게 있는데 이게 적용되나 모르겠네요.
cctv는 캡스 불렀으나 맞는 어뎁터가 없다고해서 말린다음에 한번 써보기로 했고, 공유기는 새로 사야할듯 해요.
물질적으로 크게 피해본건 없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ㅠㅠ
요즘 화재보험 보장 내역 중에는 수재에 대한 피해 보상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있더라구요.
들어두신 보험에 보장 내역 잘 살펴보셔서 복구에 도움 되시기를 바랍니다!
  • =ONE=
  • 2020/08/22 PM 11:47
아이고ㅠㅠ 고생하셨네요.
입구에 사진 보니까 정육점이나 식육식당 하시는 것 같은데
매장에 큰 문제 없이 잘 수습되시길 바랍니다.
넵! 크게 피해본건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수습하는 와중에 손님 몇 못받은게 있긴 하지만..
사실 하수구 입구를 냄새난다고 가림막으로 해놓긴 했는데 그 원인이 뒷집 아줌마가 음식물쓰레기를 거기다가 버려서 올라오는거라 이번에 물 차면서 가림막도 다 휩쓸렸으니 조금이라도 더 잘빠지겠죠.
손놈 욕나오네요 진짜...
손님은 먹고 싶은거 사러 왔는데 도저히 팔수 있는 상황이 아닌걸 이해해주길 바래아죠. 그와중에 배달전화도 왔....
길가 까지 물넘친거보니 구청에서 도로 배관공사 다시해야겟네요.
식당가면 기름이 굳어서 배관막고잇던지. 구청에서 배관뚫어도 그대로면
아예 배관사이즈 큰걸로 바꿔달라고하는게나을듯요.
그리고 가게에 물이 역류하거나 하는경우엔 차라리 정화조에 모터달아서 자동으로 물빠지게 하는게속편합니다.
큰도로가도 넘쳤다고 했으니 소규모지역문제는 아니였던거 같아요. 매년 구청에서 하수구 청소했던거 같고 올해도 차수막 관련해서 공문도 나눠주고 했었는데 몇년간 이런일이 없었으니 너무 방심했네요.
손님 눈치가 ㅋㅋ
아부지 돌굴러가유~ 지는 괜찮아유~~ 일보셔유~~ 아니;; 내가 안괜찮아요;;
잉?
아까 비온게 저렇게 침수 됬어요?
저도 이동네에서 10년 가까이 있으면서 처음있는 일입니다. ㅠㅠ
비가 많이 온 것 같지도 않은데...
순식간에 많이 와서 그런가요?
순식간에 왔다고 처도 올해 비 많이 온것들 다 넘겼거든요. 희한한 일입니다
ㄱㅇㄷㄹ역 인근이시네요
아이구....저기 물찬거 못봤었는데 ㅠ
물빠지고 지나가던 분들은 아마 상상도 못했을거예요. 오죽하면 불 꺼놓고 뭔가 팔수있는 상황이 아니라는걸 어필했을까요.
보통 우수로에 흙, 낙엽이나 담배꽁초 때문에 막힐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글에서도 썼지만 뒷집 아줌마가 음식물쓰레기를 거기다 버리긴 하지만 일부가 막힌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역류한거라서 아마 비 그치고 구청에서 청소하러 다닐듯 합니다.
욕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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