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간만에 비 맞으며 자전거 타다 왔네요..2013.10.07 PM 01:51
어제 부모님께서 시골 친지 결혼식에 가신다길래..
가는 길에 내려주시면 보고 오시는 동안 자전거 타려고 나갔습니다..
출발할때는 비도 안오고 해서리.. 비 오는데 타는 걸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녹이 스는 크로몰리 프레임이라지만 평소 내부에 방청유 정도만 가끔 뿌려주지.. 비 맞던 말던 신경쓰는 편은 아니라..
초반에는 그래도 비도 별로 안오고 평지도 많아서 좋았는데 말이죠 음..
열차칸으로 표현한 교미하는 메뚜기 조형물?
이미 비가 한번 온 땅이라 바퀴에서 물이 튀는 바람에 엉덩이도 젖고 해서 비옷을 입었습니다..
비옷이 바람에 계속 펄럭거려서 팔은 걷어올리고 가방은 밖으로 메고.. 근데 가방이 방수가 안됌 ㅠㅠ
그리고 땅이 젖었는데 왜 머드가드를 안하고 갔을까 싶었고..
입자마자 비까지 다시 오기 시작하더군요..
야트막한 업다운이 계속 되는 평지 같은 코스라 '무난하네'라며 생각하며 계속 가다보니.. 경사가 10%가 넘는 업힐 시작..
이놈의 동네는 멀리서부터 완만한 경사도로 올라가게 지형이 되있던지..
아니면 조금 올라가다 평지였다 조금 올라가다 평지였다 이러면 얼마나 좋아..
그런거 없고 무조건 가파른 업힐 아니면 가파른 다운힐이니..
지나가던 차들이 비 쫄딱 맞으면서 낑낑대며 올라가는거 보고는 '미친놈' 그래도 할말이 없겠더군요ㅋㅋ
오르막 다 오르니 이번에는 가파른 다운힐이.. 한 10Km 정도는 무동력으로 내려간거 같네요..
다운힐은 편하긴 하지만 몸도 춥고 손까지 시리더군요..
3시간 정도 타다가 부모님 돌아오시는 길에 픽업 받아서 돌아갔네요..
한번도 안쉬고 탔더니 거리에 비해 많이 힘들더군요..
집에 와보니 옷이며 가방이며 자전거며 푹 젖은데다가 온통 모래 투성이..
속옷까지 젖었고.. 결국 자전거랑 같이 샤워했네요.. 간만에 세차하니 아주 깔끔하고 보기에 좋긴 하네요ㅋ
댓글 : 4 개
- ssai009
- 2013/10/07 PM 02:05
저도 예전에 잠깐 시골에서 살 때 비오는 날 자전거타고 질주하곤 했는데 기분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상쾌하더라구요. ㅎㅎ
- WHITE*ALBUM
- 2013/10/07 PM 02:10
네 재미있어요ㅋㅋ 말씀대로 상쾌한 기분이 좋아요..
근데 돌아와서 뒤처리가 항상 복잡하네요ㅋㅋ
근데 돌아와서 뒤처리가 항상 복잡하네요ㅋㅋ
- 엘샤루나
- 2013/10/07 PM 02:06
전 일본에서 비오는 날 징하게 맞고 여행했더니...
...이젠 어지간 해선 비가 오건 말건의 느낌...
나름 재미 있으셨겠네요 ㅎㅎ
...이젠 어지간 해선 비가 오건 말건의 느낌...
나름 재미 있으셨겠네요 ㅎㅎ
- WHITE*ALBUM
- 2013/10/07 PM 02:10
오~ 대단하십니다..
저도 방사능만 아니었음 일본 투어 한번 갔을건데요 ㅠㅠ
저도 방사능만 아니었음 일본 투어 한번 갔을건데요 ㅠㅠ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