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아이 키우시는분들 또래 키우는 다른가족들과 많이 어울리나요?2024.06.07 PM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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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분들 혹시 다른가족들과 많이 어울리나요?


제 와이프가 유별난건지, 보통 다들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저희 와이프는 아이가 또래인 집들 엄마들하고 친합니다.

정확히는 반 아이들(아이가 초2)엄마들과 친한거죠.


유치원때도 그랬고, 얼집다닐때도 그랬고....


그런데 저는 다른가족들과 딱히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생각이없는게 아니고 싫습니다.


다른가족들 만나면 하는게 몇시간씩 수다떠는거..   어디산책가서 만나도 결국 수다.  어디 놀러가서 만나도 결국수다.


저는 그럴시간있음 제 취미생활을 하거나 제 친구나 지인을 만나고싶습니다.


시간없어서 친구나 지인도 못만나는데, 별로 친해지고싶지 않은 다른집 가족들과 만나서 시간을 허비하는게 싫어요.


그리고 아이 엄마야 아이 관련해서 여러 이슈들이 생기고 만나야 하는 일들이 많으니 친해지면 좋겠죠.


하지만 아이 아빠 입장으로, 매일 출퇴근하고 주말에 쉬던지 가족들과 보내고싶은데, 모르던 일정이 생기고, 다른가족 만나고 와이프 수다떠는동안 그냥 아이나 보고있고 그러는게 참 싫습니다.


제가 꼭 필요하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는데 그것도 아니예요..


그냥 단지 상대방은 아이아빠도 나오니까 저도 나가야한다는거죠.


전 제가 유별난건지 아니면 정상인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하나같이 다른가족들과 만나는거 다 싫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와이프가 보기에는 제가 이상한가 봅니다.  사람들만나서 어울리고 하는게 왜 싫으냐고, 아이를 위해서 그렇게 못해주냐 왜그렇게 아웃사이더냐...


이러지만, 저는 사람 사귀는것도 느린편이고, 별로인 사람은 빨리 손절하는편이고, 진심 오래갈사람하고만 친해지는 성격입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적은것도아니고, 지인이 적은것도 아닙니다.


제가 다른가족들 만나는거 하도 싫어하니까 요즘은 다른가족 만날일있으면 먼저 물어보긴하는데, 저는 이게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아이가 또래인 다른가족들과 친해지고, 자주 만나고, 여행다니는거에 대해  루리웹분들 생각은 대체적으로 어떠신가요? 

댓글 : 13 개
저희 가족도 와이프가 극도로 학부모 모임이나 만남을 싫어 해서 인사만 하고 지내지 따로 만나진 않습니다 장단점이 있을테지만 엮여서 문제 생기는 경우도 많아서 저또한 그리 아쉽거나 서운하진 않네요
그냥 서로 편한대로 하면 될텐데... 저한테 강요를 하는게 문제죠.
저희도 꼬맹이 어린이집 친한 친구, 유치원 친한 친구네 엄마들끼리 한번씩 만나긴 하는데
엄마+ 꼬맹이들만 만나서 노니까 전 자유시간이 생기니 오히려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형재자매 없는 가족들이 많아서 친한 친구 중에 성향맞는 가족들끼리 많이 어울린다고 합니다

이게 참 사람 성향마다 달라서 머가 옳다고는 못하는 문제같아요
상당한 스트레스면 어느 정도 조율하시는게 좋겠어요
저도 자유시간의 혜택을 자주 보는 편 입니다.
그런데 억지로 다른가족들 만나러 가는 자리가 너무너무 싫은거죠.
그리고 아이친구 가족과 몇번어울리고 이제 좀 친해져볼까 하는데 와이프가 그쪽 애엄마를 손절치는 바람에 입장 곤란해 졌던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인간관계가 제 의지가 아닌 타인에 의해 좌우되고 불편해지는게 정말싫은데 그걸 여러번 당한거죠. 그런 이유도있어서 극도로 싫어하는겁니다.

현재는 조율해서 와이프도 가족 모임 횟수를 최대한 줄였고, 그마저도 미리 물어봐서 그나마 스트레스는 덜 하네요 ㅎㅎ
주인장께서 잔소리 들을만한 일도 아닌데 조금 서운하시겠어용...
이건 한번 시간 잡고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셔야 할 듯 하네요.
한번 대판싸웠어요.
1. 친해지려고 하니 와이프가 손절해버리는 바람에 제 입장이 난처해진경우가 몇번 있었음.
2. 나한테 말도안하고 그냥 어디 잠깐 놀러가자고 해서 갔더니 다른가족이 있더라 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음.
3. 평소엔 멀쩡하다가도 다른가족들과 만나서 수다떨기 시작하면 수시로 저를 까내림, 그래서 대화에 끼기도 싫음.
4. 딱히 제가 없어도 될거같은데, 상대가족은 아이가 둘이라 아이 아빠가 항상 동원되니 그에 맞춰 저도 억지로 끌고가는거임.

이런이유로 나는 다른가족과 어울리기 싫다고 못을 딱 박으니 조금 태도가 변하긴 하더라구요.
지금은 횟수도 줄였고, 그나마 다른가족 만나게되면 미리 말은 해 줍니다.
와이프가 그런 모임을 안좋아해용
둘다 일하고 하다보니
부럽습니다.... 두분다 일하시니 그런가보네요... 그런 모임을 싫어하는건 저또한 직장다니는 사람이라 그런것 같네요.
저희 집 아이가 조금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다른 아이를 만났을 때 선뜻 말을 붙이거나 친해지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 성향을 조금 개선시켜 주려고 이리 저리 알아보니 '부모가 타인과 편하게 교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좋다' 라고 하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친구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교류하는지 배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요즘 제 친구들도 많이 초대하고, 아이가 있는 가정과 많이 교류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쉽지가 않네요. 친구가 많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아이도 늦게 낳은 편이라 또래 친구가 있는 지인이 별로 없습니다. ㅠㅠ

주인장님 자녀분에게 그런 어려움이 없다면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고, 제가 조사한 바가 맞다면 어머님의 저런 노력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_+
저희 아이도 내성적이긴 한데, 친구들한테 인기는 많은 편 입니다.
말씀대로 이사람 저사람 금방금방 친해지는 엄마의 영향으로 내성적이어도 친구들을 쉽게 사귀는듯 합니다. 님 말씀이 맞는듯 해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노력이라기보다는... 그냥 사람들이 저희 와이프를 잘 따르는편이라 그냥 사람들이 꼬여요. 와이프는 그런것들을 즐기고.. 그냥 자기 좋아하는대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리 된듯하네요.

위의 덧글들을 보다보니, 와이프가 직장을 다녔다면 지금처럼 다른가족들 만나는걸 즐겼을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저희는 집사람이 팬클럽? 에서 만난 친구 2명 +얼집 에서만난 언니 한명 해서 총 3집과 만남을 이어가고있습니다.
앞에 두 집과는 캠핑도 가고 여행도 갑니다. 얼집언니 집과도 여행 얼마전에 다녀왔구요. 제가 그런만남을 별로 안좋아하는건 알기에 캠핑이나 여행갈때말고는 남편까지 만나는일은 없습니다 아이 어릴때부터 봐서 이제는 많이 편해졌습니다. ㅎㅎ
특히 수다떨로 가는거면 본인들끼리만 만나더군요 그게더 편하다구하구요. 차라리 아이를 내가볼테니 만나고 와라 라고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도 다른가족 만나는거 하도 싫어하니 와이프가 횟수를 많이 줄였고, 어쩌다 놀러갈때 정도만 참여합니다.

그리고, 님 상황처럼 굉장히 친해져서 캠핑도 같이다니고 한 가족이 있었는데, 우리아이의 잘못이 시발점으로 한번 터지더니 바로 손절하더군요. 평생갈꺼라고 호언장담했는데... 그래서 저도 그쪽 아빠랑 친해지려했는데.. 이런일이 3번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싫은거죠.

저도 와이프가 수다떨러가면 제가 아이봅니다. 저도 참석해야하는 모임보다 그게 나아요...
저희 집사람도 다른 아이 엄마들과 매우 친합니다. 대부분 어린이집 인연이 몇년간 계속 가더라고요.
저희 집사람은 저에게 참석을 강요하진 않아서 트러블은 없습니다. 다른 집은 매번 아빠도 같이 나오는 집도 있긴한데, 처음 몇번은 같이 안나가면 이상하게 보더라도, 곧 익숙해지면 별말 없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1년에 한 번 정도 그런 모임에 나가네요.
아이가 크면 자연스럽게 그런 모임이 사라지거나, 아이는 빼고 만날거에요.
이젠 저희 큰 애가 중학교 1학년인데, 슬슬 애들도 엄마들 모임에 같이 나가는거 싫어해요. 엄마 통해서 친해진 친구들과도 서먹서먹해지고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단순히 한 살 차이지만 많은게 바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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