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의 잡담] (개소리)여렸을적 꿈과 인생 최대의 고민2010.02.13 PM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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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게르만 전사의 위엄.jpg





말하기 부끄럽지만 전 그런대로 미술을 배운다는 인간입니다.(하지만 미술사는 거의 까막눈이지;)

어렸을때 그림 그리는게 좋아했고, "참 쉽죠?"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남기고 떠나가신 아프로 선생님의 그림을 보면서

5절짜리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농장 딸린 2층집 오두막을 질리도록 그려댔었죠.

그래서 어렸을때 꿈은 화가였습니다....만 어렸을때는 어렸을때고 나중에 자라면서 꿈이 바뀌었죠.(웃기게도 역사 쪽이었습니다;;)

이야기랑 별 상관없지만 저희 어머니께선 돈벌이가 힘들다란 이유로 제가 화가가 되지 말았으면 했다는 군요.

사실 제가 그림을 그리다가 그만 둔 이유는 초등학생때 저보다 잘그렸던 아이들을 보며 느낀 열등감과 좌절 때문이었습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수채화에 좌절감을 철저하게 맛봤다고 할까요. 뭐, 초등학생때는 미술이라곤 특기 적성 뿐이어서 좌절하는게 어찌보면 어이없을수도 있었겠지만;;

나중에 중학생이 되면서 만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그때 쯤 만화를 그려보고 싶단 생각을 한 적이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생각이었을 뿐 행동으로 할 생각은 아니였죠. 당시 꿈은 역사학자였으니깐요...그러다가 중 2때 쯤 심심할땐 가끔 그림을 습작했습니다.(정말 말 그대로 어쩌다였습니다.)

그러다가 고1 때 그림에 취미를 가진 녀석들이 같은 반이 되었더군요. 그 놈들에겐 "그냥 내가 그리고 싶어서 그렸다"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그 놈들 때문에 탄력받아서 그린게 60%는 될 겁니다;;

어쨌든 만화를 그리고 싶어서 그냥 막상 되는데로 그림을 그리게 됬고. 그러다보니 미대에 들어가게 됬네요.(사실 그림보단 만화를 그리는게 현명한 방법일수도 있겠지만;;)

근대, 그림을 그리면서 한가지 고민되는것은 "다른 분야(특히 순수미술) 쪽에도 관심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지금 나이에 확실히 정해서 나가야되는게 정상이긴한데요. 일러스트도 일러스트지만 여러가지 장르의 그림을 그리고 싶달까요.(그렇다고 게임 일러스트나 팝아트는 아니지만;;)

그냥 순수하게 여러방면에 두루 작품을 만들어봤으면 합니다.

사실 미친짓거리죠. 한가지만 해도 환장 할 마당에 더군다나 죄다 개빡센 소위 말하는 '돈 안돼는' 분야들 뿐입니다.

전 어떻게 되어먹은게 되고싶은 꿈이 죄다 이런 개고생길이 열리는 것만 골라서 하는지 모르겠군요.

소위 돈되는 쪽은 딱히 관심이 없고.(대세를 거스르는 아웃사이더 기질이 천성임;;)

솔직히 말하면 만화도 그리고 싶고 회화(혹은 일러스트)도 그리고 싶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P.S : 게르만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리스의 병사들의 경우 하반신은 아예 안입었다고 하더군요. 스코틀랜드 전사들은 몸에 칠을 하고 하의를 안입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 보여 준 존슨 노출 도발은 그들의 평소 복장이었단 소리라는건데...흠, 저도 많은 걸 아는게 아니라서 확실치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군사 전문가들의 태클을 환영합니다.


P.S.S : 미술 작품은 시대, 기법, 유행을 막론하고 전부 좋아하는 편입니다.(딱히 아는게 없어서 그냥 다 좋아합니다. 그냥 무식하다고 할 수 있겠죠.) 좀 더 엄밀히 말하면 그림은 어떤 것이든 맘에 들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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