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알바때문에 피본 썰2015.02.09 AM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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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핫하길래 써봐요

제가 아는 커피숍에 한동안 사람이 없어서 고생을 하던때가 있습니다
전 물론 손님으로 갔다가 커피숍 직원들 전체랑 부쩍 친해진 사이구요
사람이 없어서 알바할 사람 있으면 혹시나 말해달라고
직원도 괜찮다고...
그래서 워낙 가깝고 괜찮은 사람들이라
저도 지인들을 통해 알아봤죠

그러다 오랫만에 만나는 예전 동네 아는 동생(부모님들도 아는 사이)이 커피일을 하는데 마침 일을 그만둬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물어봤습니다 혹시 일해볼 생각 없냐고
그랬더니 자신있게 해보겠다고 해서 알바부터 시작해보라고 소개해줌

뭐 역시 결론은
저한테도 그쪽 직원들 한테도 말없이
점심시간에 튐 ㅡㅡ

그 이후로 누구한테 아는 사람이건 뭐 소개는 절대 안해주네요
커피숍 직원들한테 엄청 미안했습니다
동생이란 놈은 자기말을 들어보라고 하는데 어휴
들어볼가치도 없더군요
일을 마무리도 아니고 중간에 튄 부분
소개해준 나는 그쪽 직원들과의 친분을 개무시하고 실망을 준 부분
그리고 일을 일주일도 아니고 몇일만에 그렇게 한 부분
아 다 마음에 안들어서

연락 하지 말라고 했네요

뭐 알바문제만이 아닌 사람의 문제겠지만
사람사이의 관계라는게.. 힘드네요 참 ㅎㅎ

댓글 : 9 개
진짜 기본 예의가 없네요. 그냥 그만둔다 말해도 말릴사람 없는데 그것도 아는 사람이 소개해준 자리를 그냥 냅다 튀다니.
제가 예전에 알바 할때 후임이 들어왔는데 처음에 면접볼땐 오래일할 것처럼 말하더니 일주일만에 그만두고선 사장에게 수당달라고 문자 보낸 녀석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기가 차던지요
그래도 일주일은 하고 정식으로 하긴햇네요 나름 지킬건 지킨듯...
시장은 반나절 하고 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보다해요
특히 점심 먹고 많이 튐
저도 사장인데 그런사람 많습니다 하루하고안나오고 1주일하고 연락불통이고
그냥 안할거면 안한다고하면 될걸 잠수타고 도망은 왜가는지 ㅡㅡ
그니까... 그만한다고 하면 뭐 누가 돈 내놓고 그만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뭐 실제로 그만두는 것으로 점포에 금전적 피해가 간다면 법적으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요... 알바한테 이런 일이 있을거라곤 생각 안하네요) 그냥 사정 생겨서 그만 둡니다 하면 사정 묻지도 않고 그만두게 해줄텐데 나중가서 변명하는 꼬라지 하고는 ㅋㅋ
10년도 넘은 일이지만...옛날에 일본에서 알바할때 제가 한 가게에서
제법 오래 일했었습니다. 가게에 도쿄 오오쿠보쪽에 있었고 사장이
재일교포 할머니라서 알바생들도 죄다 한국 유학생들이였지요.

그리고 저도 오래 일하다보니 나름 알바생들 중 반장 비슷한 위치가
되어버렸고 알바생 채용까지 담당하게 되었지요. (그래봤자 도쿄
유학생들 모임 카페에 알바생 모집 공고 올리고 1차 면접 비슷하게
본 다음에 점장에게 최종 면접 보게 해 주는...)

한번은 여자 알바생 모집해서 면접 보는데 알바생이 좀 예뻐요..
일본어는 잘 못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뽑아줬는데 한 10일 일하고
갑자기 안 나옴 ㅡ_ㅡ; 전화해도 안 받다가 겨우 연락되었는데
뭐 어쩌고 저쩌고 변명이 있었지만 결론은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해서
뭐 알겠다고 했지요. 미안했는지 10일치 급료 달라는 소리도
안 하던데 제가 점장한테 걔 10일치 급료 챙겨달라고 해서 받아서
걔 급료 준다고 불러내서 전해줬더니 갑자기 애가 웁니다.

왜 우냐고 했더니 뭐 혼자 일본와서 힘드니 어쩌고 저쩌고, 알바비
챙겨줘서 고맙느니 어쩌고 .... 하다가 사궜습니다.

?
정말 실망 많이 하셨겠네요..=-=;; 하루 나와서 튀고, 점심시간에 튀고, 일한지 3시간도 안되서 튀고....ㅠ.ㅠ 다양한 튐이 있습니다.ㅠ.ㅠ
제 담당 회원중에 편의점 3개 운영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진짜 알바 펑크때문에 개인시간이 아예없더라구요.
물론 3개나 하니까 당연한 부분이지만 요새 학생들 보면 책임감이나
일하는 태도가 엄청 불량하긴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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