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결혼은 꼭 해야만 하는가...2016.12.27 AM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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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3년엔 딱히 연애랄것도 없는 상황에

 

 보여줄 사람 없으면 전혀 관리 안하는 스타일이라 살은 포동포동하게 올라서

 

 파오후쿰척쿰척 거리고 있는데

 

 주위에선 자꾸 결혼해라 누구 만나보라 요즘 끊임없이 들어오네요.

 

 특히 부모님이 ㅡ_ㅡ

 

 요즘엔 뭐랄까 그냥 혼자 사는거에 대해 딱히 불만도 없고 나름대로 재미지게 살고 있는데

 

 오히려 할 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죠.

 

 어릴땐 빨리 결혼해서 오손도손 사는것에 로망같은게 있는 편이었는데

 

 점점 시큰둥...

 

 손자 한번 안아보고 싶은 부모님 마음은 이해하지만 단지 그 하나를 위해서 내 인생을 통째로 희생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정말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있으면 결혼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런 상대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런 상대도 아닌데 내가 왜 굳이 그 상대의 인생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그러다가 서로 딴맘이라도 생기면 서로에게 불행이죠.

 

 참 귀찮아죽겠네요 아무튼...

 

 난 혼자 재미지게 살거야 날 내버려둬 제발.... 

 

 

 

 

댓글 : 32 개
하지마세요
예이
여자를 만났는데, 와 이 여자랑 평생 함께 살고 싶고, 이 여자랑 닮은 아이도 낳아서 함께 하고 싶다. 평생 내가 같이 하며 지켜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미치도록 들게 만드는 그런 여자를 만나지 않는 이상
결혼은 미친짓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위와 같은 여자를 만나서 결혼했고, 아이도 낳아서 매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만..
의무감으로 한다던지, 결혼할 나이가 돼서 한다던지 해서 그냥저냥 조건 맞으니 결혼했던 사람들은 다들 힘들어하더라구요 ㅎ
글쵸
좋아 미쳐서 해도 힘들어요 ㅋㅋ
레알 동감...좋아 미쳐서해도 세상에 치여사는게 눈에 보임...
네 저도 사실 치여살기는 합니다. 돈이 없고 벌이도 적어서 힘들어요... 그런데 아이보면 행복하고 아내보면 행복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거 거의 못하고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늘 희생해야하는 위치지만 그래서 진짜 세상욕 많이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결혼을 해야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인 것 같아요.
옛날에는 자식이 부의 상징이고 노동력인데 요즘은 돈이 중요하니 바뀔때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쵸비츠 처럼 여자 로봇이 나올껍니다 므흣>_< 그때 같이 하나 장만하시져
적금 붓고 있습니다.
이런분 부러움..
저도 이성적으로는 혼자하는게 속편하다는걸 아는데 외로움 때문에 자꾸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군요.
이젠 진짜 다 귀찮아요 ㅋㅋㅋ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감정도 아까움
순하고 덩치 좀 있는 강아지 한 마리 선물해 드리세요.
이미 한마리 있는데 얼마전에 하나 더 줏어오심 ;
^^;;;;
아부지가 좀 잘 줏어오세요 ;;
나중에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본인이 늙게되면 정말 외로워지겠죠.
그것도 감수할수 있다면 혼자사는게 짱입니다만.
괜찮을거같아요
결혼한 유부남입니다
결혼 굳이 안해도 됩니다
여자친구 사귀면 되죠
결혼하면 안 외로울까요?
결혼해도 외롭습니다
와이프는 아이 낳으면 아이에게 갑니다
아이 낳으면 좋습니다
대신 인생이 굉장히 많이 희생됩니다
그렇다더라구요
정답.....제가 요즘 그렇습니다.
결혼,연애를 안하는 사람들만 보면 게거품 물고 물어 뜯으려드는 인간들이 결혼 안하면 외롭네 하는 논리를 들이대는데 그럼 전 세계적으로 그 많은 자식 있는 독거 노인들은 뭐가 돼는건지 원.

그들도 '노오오력'을 안해서 그렇게 됐다고 하고 싶은건가.

지들이 연애든 결혼이건 하고 사는건 지들 선택이니 뭐라 할 생각은 없는데 남 성질이나 긁지 말았으면 함.
초식남의 원조인 옆나라 일본에선 솔로충(充)이라는 남성이 유행이라더군요.

가사정도는 혼자 다 해결할 수 있고

외로우면 스마트폰으로 사람 만나고 하느라 결혼할 필요를 못느끼는 남자들...

그래서 일본도 지금 출산율 절벽에 서있죠.
결혼 안하는 거랑 못하는 거랑 구분만 되면 되죠.
모든걸 걸고서라도 결혼해야하냐면 아니겠지만
할수있는 상황이나 여건이라면 하는게 돌아오더라도 어째거나 삶을 사는것이겠죠
마음 맞는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 합니다.
그리고 주위에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죠
다만, 행복하면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는 편이죠.
택배회사나 제품as 관련 악평처럼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을 보면
결혼이 괴롭고 고통스럽고 슬픈 것 같지만
결혼생활이란게 의외로 할만합니다.
다만 등떠밀려 결혼하는 것은 남녀모두 슬퍼질 수 있어요.
독신으로 사는 것에 대하여 부모님을 설득하기 힘들다면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무시 하세요.
그런데 결혼이란 개념에 너무 방어막을 쳐두면
진짜 인연이 왔을 때 망설일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루리웹 하면서 쪽지 받아보기는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그것도 욕설을.

제 말은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행복하다는 것이 아닌, 즉

결혼이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의 빗장을 걸어잠그는 행위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결혼을 하면 미혼일 때와 다른 가치의 즐거움이 존재하고 또, 와이프와의 관계가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그런 관계라기 보다는 부모형제와 같이 '아내'라는 포지션으로

'나'라는 존재를 상호보완해주는 동등한 인격체로서 같이 생활하는 존재인 거죠.

이 세상 모든 와이프가 '악의 축' 은 아닙니다.
ㄷㄷ 욕설을...
혼자 살아도 충분히 부족함이 없고 외로움도 별로 안 느낀다면...연애는 해도 결혼은 하지마세요
  • Tanya
  • 2016/12/27 AM 11:22
20대에는 30전에 결혼하고싶다 였는데
30넘어가니까 결혼을 해야되나? 라는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지금 여친이랑 3년째 사귀고 있긴한데, 결혼 얘기 꺼내면 헤어지려구요.
결혼 안하고 연애만 하는게 이득
굳이...싶어요.
편해서요. 아시잖아요. 하면 대개가 수긍하는 상태이니...
그래도 외로움 팔리면 다행히 외로움은 안탄다하고
그래도 노후 팔리면 애들있다고 노후걱정안하는건 아니라하고.(더하면 더할텐데)
결혼 준비 중인데 저도 고민이 많네요.
나름 성실하고 착실하게 살아온 인생인데 결혼 앞에서 초라해집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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