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은 달걀] 측은지심이 죄가 되는 사회2015.01.14 PM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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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겔에 길냥이 밥주는걸로 또 배틀중...
터키 공원에서 연예인이 길냥이한테 먹을거 한 조각 던져준거 가지고 저 난리가 남.
사실 안티쪽은 고양이한테 무슨 피해를 그리 당했길래 저렇게 흥분하나 싶기도 함...

양쪽 다 일리 있는 의견이긴 하나 조율될 여지는 없어보임.(그냥 평생 싸워라 ㅡㅡ)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도시인들의 배려심에 의존해, 생사가 갈리게 될 버려진 동물들만 불쌍할 뿐...



댓글 : 26 개
ㅋㅋㅋㅋ 고양이는 알까 지들때문에 싸우는 사람들을?
ㅎㅎㅎ 오늘도 먹을것 찾아, 따뜻한 곳 찾아 어딘가를 해매고 있겠죠.
그저 죽기 전까지 열심히 살아갈 뿐...
인간이란 생물이 다른 생물 귀한줄은 모르고 지들 맘에 안든다고 죽일려고만 든다는게 ㅋㅋㅋ 여름에 매미랑 벌레들도 시끄럽던데 그것도 죽이자고 하지
도시화를 하면서 자연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바꾸려고 하는건 진짜 이치에 안 맞죠.
실제로 도심공원에 매미들 시끄럽다고 민원 넣기도 하거든요.
고양이 넘 미워하지 마셨으면 ㅠㅠ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데도 역사적으로 어마어마한 세월이 걸렸고 그마저도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는 나라가 파다한데 인간도 아닌 동물에게까지 모두가 측은지심을 가질거라고 생각하는건 안타깝게도 개인의 감상일 뿐임...
인간의 존엄성도 없는판에 동물의 존엄성 따위가 어딨냐는 논리는 좀 위험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렇게 기본 존엄성 조차도 없는 나라도 아니구요.(최근 좀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하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죠.
지금까지 수많은 자연을 집어 삼키면서 성장을 했고 인간이 진정 지구의 주인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모든 동식물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축문제도 포함해서 해결책을 모색해나가야죠.
불난거 헬기탓이라고 ㅈㄹㅈㄹ 거리는 멍청한 인간들 보다는

사람에게 키우다 버려저서

겁이나도 배고프다고 다른사람에게 애교부리는 고양이가 훨씬 좋은데...
본인과 연관 없는 아이와 동물을 대하는 모습이 그 사람의 인성을 드러내지 않나 싶어요
그게 인성과 상관 없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아이와 동물에게 따뜻한 사람과는 친해지고 싶네요.
자기 좋아서 하는 일을 측은지심이라고 생각하고
그 생각 반대한다고 동물 사랑하지 않는 사람
따뜻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논리가 제대로 된건 아니죠.

동물 싫어하면 안 따뜻하다는 논리가 참 웃김

이런 리플 쓰면 나도 그냥 동물 사랑 하지 않는
따뜻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건가요?

동물 괴롭히는 게 아니라면 내가 싫어하는 게
인성과 연결되는 논리가 있다는 게 신기함
아이 이야기 나왔으니 말 하지만

음식점에서 아이가 시끄럽게 떠들고 그러는 거 보고
피해를 봐서 아이를 혼냈다면

그 사람 인성은 잘못된 건가요?
고스트님께서는 예를 들어 가수는 노래를 잘 한다(o). 노래를 잘 하면 가수다(x) 라는 말씀이시죠?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해드샷님의 말씀은, 그래도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 노래를 못 하는 사람보다 가수가 될 가틍성이 크지 않을까? 라는 얘기인 듯 합니다.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왜 그렇게 흥분하세요?
불교에서는 측은지심조차 없으면 지옥에서 구제받지 못하죠..
까라는 닭둘기는 안까고
제가 고양이 글에 달아둔 댓글을 가져와봅니다- .-;


복잡하게 말할것도 없어요. 먹이에 끌려온 고양이들이 터를 잡으면 거기서 지내는 사람들이 피곤합니다. 층간소음의 고통은 많이들 아시면서 고양이의 소음에 대해선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은듯 하네요. 게다가 쓰레기비닐 찢어놓는것도 분명 민폐구요. 물론 굶주린 동물에 대해 동정심을 갖는건 마냥 비난할순 없지만 눈에 띄는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건 꽤 근시안적인 방식이긴 합니다.

노숙자에 빗대서 표현하자면 구걸하는 노숙자에게 돈을 주는건 미시적 관점에서 봤을땐 선량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반대로 노숙자들로 하여끔 불로소득을 노리는...일방적인 의존을 하게끔 만들고 거시적 관점에서 봤을땐 결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현명하다고 볼 수 없을수도 있거든요. 길고양이를 보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고양이에게 단기적이고 말초적인 구제를 하기전에 생각을 해보세요. 길고양이만이 아니라 주변에 사는 이웃들(특히 길고양이에 대해 부정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 역시 배려의 대상이 되야하는게 맞습니다. 진심으로 다른 이를 위하려는 행동과 그저 자신의 동정심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는 엄연히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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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도 과거 꽤 오랜 기간동안 고양이들로 인해 잠을 못이뤘었던 기억때문에 안좋은 감정이 있긴한데 그렇다고 고양이를 모조리 살처분하자!! 라는 극단적인 주장엔 도저히 찬성못하겠더군요. 하지만 도시화된 공간에서의 길고양이들의 번식률이 어마어마하다는걸 생각해보면 길고양이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건 이해해줬음 싶어요.
전에 살던 아파트는 주위에 고양이 먹이 좀 그만 주라고 써붙였더군요. 저는 고층살아서 몰랐는데 저층 사시는 분들은 고통이 심하다고 하네요. 아기 우는 듯한 소리는 기본에, 변문제도 있는 듯하고...
진짜 동물을 사랑하면 애완동물 자체를 기르지 말고 동물은 지들끼리 살게 냅두거나 식용으로 사육하는거 아니면 키우질 말야지...
대려다 기르겠다고 중성화에 성대수술에 훈련에 목줄에 새끼 낳은거 때어서 생이별에...
도대체 뭐가 사랑이고 측은지심이라는거야...
도둑고양이건 떠돌이 개건 그냥 자기들이 알아서 살게 무관심하는게 최고의 답이라고 봄.
비둘기 먹이 주지 말자는것과 같은 이치. 그 정도면 지들 알아서 살고 인간 알아서 살고...
밥 챙겨주는것도 오버고, 잡아다 다 죽이자는것도 오버라고 생각함. 도둑고양이나 떠돌이 개들이 사람 공격해서 애가 다치고 사람들이 다치고 한다면 그때는 모조리 잡아다 씨를 말려야겠지만.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고양이 관련 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언젠가 그리스나 터키의 사람들이 길고양이에 대한 배려가 활발하다는 사실을 들먹이며 우리나라가 생명경시의 풍조가 만연해있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기억나네요. 그 얘길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던게 그 동네들은 수렵에 대한 규제가 우리나라완 비교도 못할 정도로 가벼워서 인간에게 폐도 안끼치는, 먹지도 않을 야생동물들을 오락의 목적으로 사냥하는 사람들이 한국과는 비교도 못할정도로 많거든요. 오락으로 동물의 목숨을 그토록 쉽게 뺏는 나라의 사람들이 거리에 보이는 고양이들한테만 살갑게 대해준다고 그게 생명존중의 문화가 있다고 함부로 주장하는건 정말 지극히 편의적이고 협소하며 인간중심적으로 오만한 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논쟁이 왜 항상 감정 싸움이 되는지를 보고 드는 생각은, 안티 의견을 내는 분들의 표현이 대체로 과격합니다.
씨를 말린다거나, 편의적이고 협소하며 인간중심적으로 오만한 발상....... ㄷㄷㄷㄷㄷㄷㄷ 아니 무슨 완전 싸이코패스 죽일놈이나 된답니까. ㅡㅡ;;;
수핔 / 먹지도 않을 야생 동물을 오락의 목적으로 살해하면서 도시 안의 고양이에 대해선 살갑게 대하는데 그것을 두고 생명존중의 문화니 따스한 사람들이니라고 표현하는건 지독히 모순적이지 않나요?
정보의 단편적인 습득으로 인한 무지함을 꼭 그렇게 과격하게 표현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 글의 댓글들만 보더라도 안티냥(?)이신 분들의 댓글들은 표현이 많이 강하거든요.
제가 부연설명이 부족했는데 그 당시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제가 당신이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다~ 라고 설명을 해드리니 대뜸 야생동물과 고양이의 목숨이 같은 가치를 갖고 있냐고 제게 물으시더군요.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고양이는 인간의 생활에 밀접한 동물이며 지능이 높고 친구라고도 부를 수 있는 동물이고 운운... 뭔가 생명의 가치라는 것에 대해 대단히 삐뚫어진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제가 모르는 것들에 대해 지적을 받으면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하고 고양이 관련 글에 대해서도 예절을 지키며 근거있는 주장을 하는 분들의 의견은 고양이를 좋아하건 아님 꺼리던간에 모두 경청하고자 합니다만 개중엔 전혀 존중할 마음이 안드는 분들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물론 그런 경우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만 있는건 아니지만요.
말씀하신걸 읽어보면,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의 무지함에 맞서 설명을 반복하시면서 짜증이 축적되고 그 짜증의 대상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전체가 되서 이 주제만 보이면 표현이 거칠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이 많은지라 충분히 이해도 하고 공감도 됩니다만, 그래도 필요이상의 과격한 표현은 자제하셔야 싸움으로 번지지 않고 대화나 토론이 되지 않을까요?

과격한 표현때문에 상대방이 싸우자는 의미로 해석하게 되면 본내용과 상관없이 싸움에 응대할수밖에 없으니까요.

사실 이 주제로 전 부터 느낀게, 한 쪽은 감정과 느낌 위주로 주장하고, 다른 한 쪽은 논리와 합리성 위주로 주장하는게 남녀간에 다퉜을 시 대화와 많이 닮아 있는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감정에는 나의 공감이 필요하고, 나의 논리엔 상대방의 이해가 필요한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지요. ^^;
  • Groot
  • 2015/01/14 PM 04:59
고양이들이 왜 길가에서 음식물 쓰레기 봉지를 뒤질 수 밖에 없게 되었는지
먼저 생각들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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