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여러 병원에 다녔지만 서울대 병원이 레알인듯.2014.01.17 PM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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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피똥 주룩주룩 싸서 혜화동 서울대 병원에 갔습니다.

큰수술한 이후고, 수술을 서울대에서 한거라 간거였죠. 집에서 한시간 넘게 걸리는 거린데.

도착한 시간이 아침 일찍이라 응급실로 갔는데.

이건 뭐 시발 욕밖에 안나오는 하루였네요.

병원에서도 계속 화장실 왔다갔다하며 검사받는데

먼저 위 검사 -> 위 내시경 -> 대장 내시경 순으로 검사했어요. 7시에 검사가 끝났으니 장장 11시간동안 병원에 있었죠.

수면내시경 그딴건 없고 그냥 생으로 다해서 죽을맛인건 둘째치고...

대장 쪽 외벽에 상처가 있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CT찍어보자가 결론.

이럴거면 처음부터 CT찍어보자고 하던가. 어차피 빈속이라 CT 찍을 요건이 다 됐구만. 괜히 대장내시경 한다고 설사약 먹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시킨다음 한다는 소리가 CT찍자.

그래서 어차피 다음주 화요일 수술 후 첫 외래이고 그때 CT를 찍어야되서 같이 찍겠다고 하니까

응급실 인턴이랑 의사가 막 짜증내기 시작. 얘네는 CT 할당량 있나 의심들 정도로 짜증냈어요.

화요일에 주치의가 오늘 응급실 왔던거 아냐고 물어보니까 인턴이 말하는게

"검진 기록에 뜨잖아요. 보겠죠 뭐"

항생제 맞으면서 간호사한테 "물은 마셔도 되나요"라고 물어보니 돌아오는 대답이

"어차피 퇴원할거잖아요?" 하고 휙 가버림.

이 시발 퇴원하면 암거나 처먹고 뒈져도 된단 말인가.

처방전도 없고, 검사만 죽어라 하고 검진비만 11만원.

거기에 추가로 대장내과 외래 예약하세요. 예약 잡아주는 것도 아니고 직접 예약하라네요.

집에 오는 길에 약국에서 그냥 약 사먹으니 배탈은 멈췄는데...

오늘은 어제 대장내시경한 후유증인지 뱃속이 쿡쿡 찌르네요.

본의 아니게 여러 병원 돌아다녔지만.

서울대 병원 만큼 싸가지없는 병원은 처음이네요.

간호사가 스트레스 많이 받는 건 아는데, 아픈 사람 만큼은 아닐것을.
댓글 : 18 개
저도 웬만하면 대학병원은 안가려고 합니다. 너무 X같아서요..
한두번 당한게 아니라.. 가격만 더럽게 비싸고...
고생많으셨네요 ㅠㅜ
ㄷㄷ대학병원이 저래요?
전 신촌 연대 병원 다녔었는데;;;; 친절한데요;;;; 가격은 둘쨰치고.... 사람 마다 틀리겠지만..인턴부터 간호사 까지 막장이네;;;저긴
신촌 세브란스도 가봤었는데 서울대에 비하면 굉장히 친절해요.
신촌 연대병원 근무했었는데
정규직도 약간 영향이 있지만
그 외에 계약직등의 비정규직은 컨플레인 걸면 바람앞에 등불... 정규직 전환은 저 멀리로
시민단체에서 그러길 <저 병원은 소송을 두려워 하지 않는 병원이다>
꼬우면 오지마라 이거죠
대학병원 간호사들 개판이죠.
집에서 가까운 종합병원이 삼성병원이라 몇번 가봤습니다. 응급실에서는 별로 못느꼈지만, 검사받거나 일반 진료받는 곳에서는 정말 친절하더라고요.
참고로 구로 고대 병원은 간호사, 레지던트는 그나마 괜찮은데 특정 몇몇 담당 교수들이
진짜 쓰레기들.... -_-;;;
서울대부심이 좀 있죠 ㅎㅎ
cs 교육을 죽어라 시키는 곳이 몇군대 있음.

아산 세브란스 삼성 정도는 직원들이 다른 곳 보다는 훨씬 친절함

서울대야 뭐...
대학병원은 되도록이면 피하시는걸 추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이 돌아가는데다가
아직 경험이 마니 부족한 교육과정에 있는 인턴등도 많아서..
실수도 많고 이래저리 스트레스 받는 상황 많이 나와요
아산병원은 친절하던데요 아 물론 딴데보다 비쌈
아산병원 김왕장이던데...
...
물론 돈은 애미 없음.
근데 실력도 최고. 시설도 최고.
대학병원은 약값도 더 비쌉니다.
보라매쪽은 그래도 친절하던데 -_-ㅋ
아... 읽는데 진짜 분노가 막 치솟네.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인성부터 글러먹은 놈들... 아무튼 정말 고생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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