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중] 폴바셋 그리고 모솔? 이야기.2021.09.29 AM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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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애 관련글을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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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누군가가 쓴 연애 1회차의 이야기에 댓글을 하나 달았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본인이 센스가 없었는데 노력하는모습으로 역전했었다는 내용.

 

예시로 폴바셋에 데리고 갔었다. 근처에도 있는데 굳이 멀리있는곳으로,

 

남자들과 지내다보니 제육맛집이 최곤줄 알고 데리고 갔었다.

 

그러다 차일뻔햇는데 노력하겠다 공부하겠다 라고 해서 계속 만나고있다는 내용.

 

여기에 저는 폴바셋 괜찮은듯 스벅보다 나은 느낌이다 라고 달았는데.

 

그 아래 댓글에 루리웹에 왜 모솔들이 왜 많은지 알겠다. 폴바셋 이야기만 하냐 이런 댓글을 봤는데.

 

제 생각은 글쎄요. 입니다.

 

어떤사람은 일반적인 프렌차이즈 국밥집에 데리고 가도 성공하는거고 어떤사람들은 레스토랑에 엄청 핫한 커피숍에 가도 실패합니다.

 

둘의 차이는 상대의 성향 파악에 있는거지 어딜갔냐는게 중요한게 아닌거죠. 또한 스토리텔링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적당한데 데리고 가도 거기서 풀썰이있으면 좋은경험으로 충분히 바뀔수가 있거든요.

 

빵 좋아하는 사람 우유의 맛을 즐기는 사람을 상대로는 저는 폴바셋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이거 두개의 맛이 웬만한 프렌차이즈에서는 상급의 맛이고 타 프렌차이즈에 비해 관리가 잘된다는 느낌을 저는 받았습니다.

 

일반적인 갤러리 카페 또는 인스타 카페 가서 보장되지 않은 맛과 서비스 보단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맛보다 분위기와 개방감을 느끼고 싶다면 여긴 실패할 가능성이 높겠죠.

 

여튼 저는 개인적으로 폴바셋에서도 충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내가 아는 가장 좋은 커피숍이라고 왔어. 라기보다는 너가 빵을 좋아한데서 여기 무슨무슨빵이 맛있더라 먹고 어디어디 바람쐬러가자

 

이런식의 흐름을 만드는 센스가 전제 되어야 한다는거지만요.

 

연애라는것도 결국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이는 본인이 직접 상대와의 대화에서 캐치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말나온김에 간만에 폴바셋가서 베이글이랑 라떼한잔 해야겠네요.

댓글 : 18 개
저도 폴바셋이 왜 문제가 됐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커피 프랜차이즈중 가격이나 퀄리티 면에서 상급이라 생각했는데
  • ihwa
  • 2021/09/29 AM 09:05
그 글 읽어봤는데... 폴바셋 정도면 괜찮은 커피숍인데?? 라고 저도 생각했었습니다ㅎㅎ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접하기도 쉽지 않고 퀄리티도 괜찮죠. 국산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곳을 가고도 타박을 당하다니 남자분 수완이 떨어져서 아쉬운거 같아요
폴바셋 스벅이 문제가 아니라 상대는 분위기 좋고 이쁜 카페를 기대했더니 겨우 온곳이 어디에나 있는 체인점 카페냐? 가 포인트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예전에 우연히 알게된 지인중 진짜 부자 갑부인 형과 저녁을 먹기로 해서
그형 스케일이면 일반인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수준의 음식, 예를 들어 호텔뷔페나 고급 코스요리 같은걸 기대했는데
결국 간곳은 어디에나 있는 체인점 고깃집에 간적이 있는데
비슷한 느낌인거 같아요
스벅이든 풀바셋이든...

어차피..

갈사람만 가는것임..
  • JxQR
  • 2021/09/29 AM 09:13
그글에서 여성분이 원한건 맛이 아니라 분위기였으니까요

거기서 큰 감점이 있는거고 그걸 만회하려면 글쓰신분 말씀처럼 말재주라도 있어서 앞쪽상황을 잊게 할만큼 몰입감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출제자 의도도 파악 못하는 사람이 그정도 스킬이 있을리가...
그렇죠.
사실 폴바셋 괜찮다는 말 적은것도
그 센스 없으신 분이 아직도 폴바셋이 문제라고 생각하시고 계신거 같아서 단 댓글인데.
사실 종합 점수제죠 여자분들이 남자분 볼때 보는건.
박보검이랑 가면 사실 외모로 이미 모든 점수 채워서 아무데나 가고 아무말 대잔치해도 성공할것 같은데 말이죠.
그 분 같은 경우에도 데이트 코스 정하는 센스가 좀 떨어졌더라도 만회할만한 부분이 있었을거에요 스타일이라던가 말빨이라던가
갬성이 없자나욧!
퀄리티를 떠나 상대가 굉장히 무성의하다고 느낄수있음
그게 프랜차이즈의 단점임

사실 포인트만 말하자면
내가 어떻게 생각하건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않음
상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켜주는게 중요한거지
연애 잘하는 애들보면 가장 중요한게
상대가 원하는걸 눈치빠르게 캐치하고 리드함
내가 오늘 진짜 최고로 맛있는 맛집 대려간다!
했는데 집앞에있는 체인점이랑 비슷한느낌이려나
덕분에 빵터졌네요. 기대감을 주고 갔다면 정말 -점수 받았겠는걸요.
그 글에서는 남성분이 이미 분위기 좋은 분위기 있는 카페를 간다!! 라고 떡밥을 풀었으니까요.

그런데 간곳이 폴바셋이었던거죠.. 문제는 폴바셋은 그 여성분 집 바로 옆에도 있었다는 점이... ㅋㅋㅋ

느낌상으로는 바닷가 앞에 사는 사람한테 오늘 풍경 쥑이는데 갈꺼야 해놓고 집앞 풍경과 비슷한 풍경의 다른 바닷가로 놀러간 느낌이랄까...
그 글에서 폴바셋이 괜찮고 안 괜찮고가 중요한 게 아닌데 핀트를 잘못 잡는 분들이 많으신 듯...
이게 맞음
폴바셋이 나빠서 남자가 까인게 아니라는 글을 적은건데요 전.
그 글보고 폴바셋 = 나쁘다 = 까인다 이렇게 생각하는분들 있을까봐 이 글에서는 님이 핀트를 못잡네요.
맞아요.
될놈은 동네 카페가도 성공하고 저처럼 안되는 놈은
영화구경, 양식당, 집까지 에스코트해도 소용없습니다.
하하..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될사람은 이디야를 가도 되는데
  • pians
  • 2021/09/29 AM 10:16
ㅇㅇ
장소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 한다는게 중요한거지

시장 국밥 5천원 짜리를 먹어도
집에서 모니터로 영화를 봐도
즐거운게 연애임
제 글을 제대로 읽으셨네요^^
사실 그렇게 하는 연애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윈도 연애보다 재밌죠.
나이 들수록 연애가 재미없고 피곤해지는것도 이런부분인거 같아요.
다 해본거기도 하고.
사람자체가 맘에들면 폴바셋이든 편의점 커피든 아무 상관이 없음

그냥 매력이 떨어졌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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