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정말 빠른 생일은 왜 만든 건지. 2014.02.13 AM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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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빠른 생일입니다.

빠른은 학교 입학을 만나이로 계산 해버려서 2월생까지 입학을 시켜버려 생겼죠.

빠른 입장에서는 학생 내내 말놓고 지내다가 친구들이랑 같은 나이의 사람을 사회에서 만나는데 형이라 불러야 한다는 게 적응이 안되죠.

군대에서는 선임이고 후임이고가 먼저니 넘어갔지만 사회에서는 얄짤 없죠.

더 미치겠는건 미성년 기준이 대부분 만나이가 아니라 그냥 나이로 계산해서 대학교 1학년인데 미성년이라는 겁니다.

과에서 술집갔다가 민증검사하면 괜히 피곤해지죠.

제일 난감한 건 재수한 후배가 저보다 나이가 많다는 겁니다. 학번제로 돌아가서 존대말받고 저는 평어로 이야기하는데 괜히 기분이 이상해요.

대학교땐 학번만 이야기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괜히 피곤해져요.

그래서 전 잘 안친한 비슷한 나이의 사람은 그냥 존대말 씁니다.
나이고 뭐고 존대말이 문제는 안생기니까요. 그러다가 친해지면 말놓고 그러는 거죠.

이제 빠른이 사라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댓글 : 22 개
맞아요 .. 솔직히 나이는 상관없지만
이상한 규칙이었죠 ㅎ
그냥 다같이 친구하자가 편한 것 같아요.
빠른생일이 일제시대 잔재가 아닌가요?
일제잔재는 아니고 60년대 중반에 입학기준 변경하면서 생겼다네요.
한국식 나이랑 실제 입학기준인 만나이 때문에 꼬여서 그렇게 됐다고함.
입학기준을 새우면서 만나이로 계산하기로 한 것이 발단이었죠.
이제라도 빠른을 없애서 다행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 술집에서 5:5미팅 했다가 입장불가로 인해 개민폐 끼친적이 있어서. 안좋은 기억이...그때 잘됐으면 여자친구라도 있었을텐데..................
전 친구들 만날 때마다 검사당해서 친구들이랑 한동안 연락이 끊겼었죠. ㅠㅠ
생각만 해도 뻘쭘함이;; 저도 대학교 1학년때 동기인 친구가 빠른년생이였는데 호프에서 OT하다가 단속나와서 도망갔던적이 있네요ㅋㅋ진짜 기준을 나이가 아니라 졸업을 기준으로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예 만나이 하거나 그냥 나이로 해야 했는데 이게 다 기준이 제각각이었죠.
만나이로 계산하는게 있고 그냥 나이가 있고 18금이 있고 19금이 있고요.
지금은 나아졌지만요 ㅍ
  • rudin
  • 2014/02/13 AM 09:52
사회에서도 빠른이라고 이야기하면 안 좋게 보는 시선들이 있죠. 실제로 아는 여자애도 사회 초년생때 빠른이라고 했다가 여자 상사한테 깨진기억이 있다고 하더군요. 사회에서 빠른이 어딨냐고.
그냥 다 새로 출발하는 게 답이죠. 새로 만나는 사람들이니
이제 빠른 생일 없어지는건가요?? 그거 때문에 문제가 좀 심해질때도 있더군요 특히 이 먼곳 미국에서도...
없어지는게 아니라 없어졌습니다. ㅎㅎ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일찍 입학도 가능하며 늦게 입학도 가능합니다.
몇년 전부터인가 새로 입학하는 사람들부터 적용된다더군요.
설마 미국에서도 빠른 주장하나요? 어차피 상관없지 않나요?
제 친구중에 날짜상으론 빠른년생인데 빠른으로 들어간 친구가 있고 그냥 년도에 맞춰서 들어간 친구가 있는데..(생일도 빠른으로 들어간 친구가 하룬가 이틀 늦습니다;)

맞춰서 들어간 친구가 빠른으로 들어간 친구한테 존댓말쓰고 있는 상황이;;;;
괜히 피곤해보이네요. ㅠ
빠른생일의 32살입니다 사회나가면 두세살차이면 친구먹기땜시 걱정할거 없습니다.
군대에서도 후임한테 넌 몇년생이냐니깐 빠른 83 입니다 라고 강조함ㅋㅋㅋ

"군대에 빠른 이 어딨냐고? 그럼 저기 막내는 빠른 6월군번이니 너한테 말 놔도 되겠다?"

라고 하니 그후로 빠른 을 강조하지 않더라구요
그냥 자기기준 확고하게 세우고 그 안에서만 친구영역 만들고
그 범위 벗어나면 형, 동생 인거죠. 본인이 확고하게 세우면 주변에서 머라 못해요.
족보 꼬인다니 머니 말 많은데 사회에서 한두살차이면 친구 아니냐고 몰아붙이면 머라 말 못해요.
맞습니다. 사회에서 새로 누군가 만나도 기존에 내 인맥과 연결안될 수 없는데 갑자기 딱 끊고 빠른 아니다 이래버리면 그게 이상한거죠.
저도 빠른이라 대학교 입학하고 술집 갈 때 친구들 민증 빌려 갔던 기억이ㅋ
예전에 빠른 이런거 안따지고 위아래 다 친구했더니 주위에서 더 피곤해하더군요. 전 그냥 빠른이라고 말 안하고 한살 높게 말합니다. 그렇게 관계 쌓은 다음 빠른이라 말하면 다들 이해하고 별 무리없이 넘어가게 됐네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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