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명랑 조조로 보고 나왔습니다. 2014.07.30 PM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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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앞뒤 다 자르고 명량해전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설명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약간의 역사예습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악이었네요.

영화 절반이 해상전인데 이걸 잘 끌어내기보다는 질질 끌어갑니다.

처음에 이순신의 대장선 혼자 싸울 때는 뭔가 하는 거 같았는데

갑자기 늘어집니다. 전투장면인데 갑자기 신파극으로 억지감동을 불러옵니다.

그러면서 장면은 배 하나하나 따로 보여줘서 전황이 이해가 안갑니다.

신파극이 끝나도 문제는 이어집니다. 계속된 슬로우모션으로 싸움이 힘겹다를 대놓고 이야기합니다.

승기를 잡은 순간에 이제 왜적들 박살내는 장면이 나오나 싶더니

충격으로 배를 뒹굴다 다치는 수군들을 보여줍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이게 뭔가 싶어서 나오고 싶을 지경이었습니다.

이순신이 전략을 짜는게 아니라 무슨 철학자 묘사하듯 나오네요.

영화가 이순신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이겼나보다는 일방적인 미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주변인물들은 사극 특징상 하도 많이 나와 헷갈리는데 쓸데없는 조연만 비중잡고 보여줍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고증 뛰어난 사극 보러갔다가 돈 많이 쓴 드라마 한편 중간 부분만 보다 나온 느낌입니다.


점수는 10점 만점에 4.5점 입니다.


덧. 옆자리와 앞자리에 애 데리고 부모님 오셨던데 영화 내내 해설하시더군요.
이거 절대 애들 보여줄 영화 아니에요. 제발 15세 이용가 영화면 15세 되고 보여주세요.
댓글 : 12 개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근래들어 그나마 괜찮은 한국영화였습니다 전 10점 만점에 8.5점
전 하필 군도를 재밌게 봐버린 사람이라서요;;
개인적으로는 군도에 손 들어주고 싶네요.
3부작이라던데
이후에 한산 노량 계획중이라네요.
3부작이라던데 ;;;;첫작품이 망삘이면 나머지 는 안나올수도 있겟네요 ;;;쩝...
cj배급이라 잘하면 천만 가능할 거 같아요.
이미 cgv 관 몇개씩 밀어주는데요.
저도 재미없게 보았습니다.

후반 전투가 굉장히 지루합니다.

그냥 역사만 살려도 괜찮은 전투가 되었을텐데 처절하게 만들려고 안달났습니다;;;

점수는 안주지만 군도보다 밑입니다.
차라리 전투를 줄이는 대신에 밀도를 높였으면 했습니다.
백의종군 시절부터 다루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텐데요.
영화가 이순신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이겼나보다는 일방적인 미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 이부분이 심히 거슬리네요 =_=; 전략적으로, 장군으로써의 이순신 장군님을 기대했는데 그냥 미화에만 그쳤다니;;
전투장면이 너무 묘사가 안되어서 그런 말을 한 겁니다. 전투장면만 떼놓고 보면 이순신장군의 전략가적인 모습이 안보입니다. 전투초반은 정말 잘 만들었는데 중반이후로는 늘어지면서 고생하는 수군만 나옵니다.

명량해전 전사자는 2명으로 기록되어있는데 영화를 보면 수십명이 죽은 듯한 분위기마저 납니다. 그러면서 막상 이순신장군의 철학만 부각을 시키는 것에 대한 불만입니다.
역사기록대로 사상자가 2명죽은걸로 고증한다고 하면 영화가 재미가없죠.
백병전으로 많이죽은거 같은 분위기는 영화적인 요소때문에 그런걸로 생각합니다.
거북선도 당시에는 없었는데 상징적인 요소이기에 일부러 넣었다고
감독이 이미 밝힌부분도 있었구요.
영화가 다큐도아니고 심각하게 생각할 부분은 아닌거같네요
문제는 그렇게 했다고 해도 재미가 없었던 점입니다.
거북선은 결국 전투 참여는 안하고 불타버렸으니 상관없는 문제긴 합니다만
오히려 백병전에 집중하면서 다른 부분이 대충 넘어간 부분이 많습니다. 실제 백병전을 벌였다고 알려진 안위의 배는 갑자기 위기였는데 어느새 끝나있습니다.
괜히 이순신을 주목하다가 다른 부분을 다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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