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문서] 지하철 타다가 꼰대만남2017.02.10 PM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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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서 음슴체

 

 

 

지하철을 타는데 빈자리가 있길래 앉으려 함

그 자리는 분홍색자리였음. 솔직히 분홍색자리 만든 것부터 이해가 안가긴 하는데..

 

여튼간 분홍색자리에 웬 할배가 앉아있었는데 내가 앉으려고 뒤를 돌자마자 엉덩이를 만지면서

여기는 너같은 애들이 앉는 게 아니라고 함.

 

여간 황당해서 말도 안나오고 그냥 나옴..


 

 

분홍색은 임산부, 유아를 둔 승객, 환자를 위한 "배려석"이지 "전용석"이 아니다.

사실 노약자석도 전용석이 아니라 우선양보석이라 젊은 사람들이 앉아도 아무 문제 없고

안비켜줬을 때 눈치주고 조언 충고해주면 되는 거다.

실제로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한 노인공경사회인 일본

젊은 사람들이 앉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기는 커녕 눈치도 안준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어떠한가.

나이는 벼슬이 되었고 양보석은 전용석이 되었다.

 

 

앞에 7-80되신 노인이나 임산부 환자 등이 있으면 어련히 알아서 비킬텐데

지가 뭐라고 지 옆자리에다가 내가 양보할 권리 가지고 멋대로 지1ㄹ인지...

 

 

 

이런 노인네들 볼 때마다 양보하고 싶은 생각이 싹 달아난다.

본인들은 모르겠지? 멀쩡한 장년층 욕먹게 만드는 원흉,

노인공경을 하기 싫어지게 만드는 원흉이 바로 당신들이라는 걸.

 

 

 

 

 

 

댓글 : 16 개
저도 분홍색 자리가 불만이기는 한데 자세히 보시면 자리를 비워두라고 써 있습니다.
만든 의도대로라면 비워두는 게 맞죠 . 그게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저도 여우할배님 주장이 논리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데 자리 위에 자리를 비워두라고 써져 있습니다.더이상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누가 만들면 반드시 내가 따라야 하는 건 아닌 듯. 그 자가 권한이 있는지. 권고인지 강제인지 따져서 내가 선택하는게 맞을 듯.
흠... 그렇다면 그 자리는 노인들이 앉아서도 안되는 자리겠군요.
그 노인네는 저도 모르게 제 뒤에 붙어계시던 울어머니보다 젊어보이는 아주머니한테 비키라고 그런거였는데 말이죠..
엉덩이를 만졌는데 그냥 냅뒀어요?
제가 당햇으면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을텐데....
저번에 전철탔을때 노약자석에서 60대하고 70대하고 싸우더군요.
젊은 놈(60대) 무슨 자격으로 버르장머리없이 여길 앉냐고 여기는 70대이상부터 앉는 자리야! 이러면서 소리치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인간이 문재인 뽑는 빨갱이들이라고 소리치는데 참 불쌍하더군요.
제 엉덩이였음 반은 뒈졌을 듯...
근데 꼭 말로 하면 되지 우리나라는 남의 몸을 만지는게 무례하다는 린식이 없은 것 같습니다. 지하철을 타도 자기 못지나간다고 말이 먼저 나가는게 아니라 아누렇지도 않게 손으로 밀치면 정말 불쾌함
비록 1-2초차이지만 제가 앉은 다음에 이야기해줘서 제가 직접 양보하게 만들어줬으면
저도 이런 글은 쓰지 않았을 겁니다.
그것도 손도 있고 가방을 건드려도 되는데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만져 밀치면서 그러더군요.
진짜 그게 핵심인 것 같아요. 한국의 문화 상 위 아래 예절 교육은 많이 하지만 수평관계의 배려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말로하면 될걸... 왜 불쾌한 신체접촉을 ;;;
임산부들 노약자석에 앉디 못하게 해서 일부러 핑크자리를 만들어놨더니 거기서도 꼰대질이냐? 하여튼 틀딱들은 1그램도 세상에 도움이 안돼
제가 터치당했으면 욕설부터 날라갔을듯.. 어딜만져... 내가 니손자냐 아들이냐 부터 나갈듯....
자리 양보와 비움은 의무가 아닙니다. 배려일 뿐이지. 배려를 권리로 착각하는 한 소위 약자라는 틀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합니다.
개인공간만큼 생핀 남이 터치하는건 상당히 무례한 일임. 솔직히 노약자석의 경우도 이해하긴 어렵더군요. 노약자라는 이유로 하여 배려를 하는건 옳지만 강요할 이유가 되는지. 그저 노인과 부상자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에 있어서 약자들에 대한 우선순위인 좌석이니 당사자가 올 경우 양보하고 앉을 수 있는 자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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