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데스티네이션 2013/09/24 PM 10:12
신인작가 쪽은 저도 그다지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
김영하, 김연수, 박민규가 인기가 많은 이유가 글을 잘쓰기도 하지만 나오는 작품마다 수준 이상은 해주기 때문에 믿고본다는 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신인작가들의 경우, 어떤 것은 강렬한 반면, 또 다른건 별로인.. 좀 들쑥날쑥한 면이 있어서 말이지요.
신인작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황정은 작가의 '百의 그림자'가 상당히 신선한 문체로 쓰여져서 읽는 맛이 있습니다. 아마, 꿈있는소년님도 보자마자 '독특하게 글을 쓰는구나'라는 인상을 받을 겁니다. 여성작가라서 그런지 독특하다고 해서 충격적이거나 이상하다기보단, 감성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나옵니다. 다만, 딱 그 작품만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태까지는 말이죠.(여성작가)
고종석 작가의 '해피 패밀리'는 가족소설입니다. 가족 개개인의 평범한 일상을 그리면서 그 내면에 어떠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알 수없는 긴장감을 내내 유지하다가 후반부에 탁 터뜨려주는 것이 일품인 작품입니다.. 그러나 정서상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성중 작가의 '개그맨'은 단편소설집입니다. 그래서 어떤 단편은 재밌을 수도 있고, 별로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무난한 작품 이상만 모아두었다고 생각했기에 한번 권해봅니다.
그리고 이미 읽어보셨을 수도 있는데, 최제훈 작가의 장편소설 '일곱 개의 고양이 눈'도 추천해드립니다.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루리웹에서도 간간히 들려올 정도로 인지도가 높지요. 아마 읽으셨을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만. 꽤나 실험적인 작품입니다. 초반부는 마치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같은 구도라 뻔해보이지만, 그 이후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상당히 신선하더군요.
김미월 작가의 '아무도 펼처보지 않는 책'. 제목 참 독특하지요? 저도 그 독특한 제목이 눈에 들어와 읽어본 책인데, 이야기들이 전체적으로 매끄러워서 뭔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무거운 철학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작가의 내면세계를 파헤치는 스타일의 독자시라면 별로 일 수도 있는데, 그냥 간편하게 이야기를 읽고 싶은 독자시라면 이 단편소설집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여성작가)
(여성작가)라고 표시해 둔 이유는.. 아시다시피 독자 중에는 여성작가 특유의 스타일(지나치게 감성적인 문체나 여성화자에 대한 남성독자의 공감여부 등등) 때문에 취향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 미리 알려드리는 겁니다.
고종석 작가는 확실히 기성작가이고. 나머지 세분은.. 음.. 막 신인에서 벗어난 작가들이라고 해야할까요;;;
암튼 위의 다섯 작품을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바로 구입하시지 말고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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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가로 김언수 작가의 작품들도 추천합니다.('김연수'아닙니다. '김언수'입니다) 특히 '캐비닛'이요, 개인적으로 향후에 인기작가로 떠오를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김영하, 김연수, 박민규가 인기가 많은 이유가 글을 잘쓰기도 하지만 나오는 작품마다 수준 이상은 해주기 때문에 믿고본다는 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신인작가들의 경우, 어떤 것은 강렬한 반면, 또 다른건 별로인.. 좀 들쑥날쑥한 면이 있어서 말이지요.
신인작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황정은 작가의 '百의 그림자'가 상당히 신선한 문체로 쓰여져서 읽는 맛이 있습니다. 아마, 꿈있는소년님도 보자마자 '독특하게 글을 쓰는구나'라는 인상을 받을 겁니다. 여성작가라서 그런지 독특하다고 해서 충격적이거나 이상하다기보단, 감성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나옵니다. 다만, 딱 그 작품만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태까지는 말이죠.(여성작가)
고종석 작가의 '해피 패밀리'는 가족소설입니다. 가족 개개인의 평범한 일상을 그리면서 그 내면에 어떠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알 수없는 긴장감을 내내 유지하다가 후반부에 탁 터뜨려주는 것이 일품인 작품입니다.. 그러나 정서상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성중 작가의 '개그맨'은 단편소설집입니다. 그래서 어떤 단편은 재밌을 수도 있고, 별로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무난한 작품 이상만 모아두었다고 생각했기에 한번 권해봅니다.
그리고 이미 읽어보셨을 수도 있는데, 최제훈 작가의 장편소설 '일곱 개의 고양이 눈'도 추천해드립니다.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루리웹에서도 간간히 들려올 정도로 인지도가 높지요. 아마 읽으셨을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만. 꽤나 실험적인 작품입니다. 초반부는 마치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같은 구도라 뻔해보이지만, 그 이후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상당히 신선하더군요.
김미월 작가의 '아무도 펼처보지 않는 책'. 제목 참 독특하지요? 저도 그 독특한 제목이 눈에 들어와 읽어본 책인데, 이야기들이 전체적으로 매끄러워서 뭔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무거운 철학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작가의 내면세계를 파헤치는 스타일의 독자시라면 별로 일 수도 있는데, 그냥 간편하게 이야기를 읽고 싶은 독자시라면 이 단편소설집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여성작가)
(여성작가)라고 표시해 둔 이유는.. 아시다시피 독자 중에는 여성작가 특유의 스타일(지나치게 감성적인 문체나 여성화자에 대한 남성독자의 공감여부 등등) 때문에 취향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 미리 알려드리는 겁니다.
고종석 작가는 확실히 기성작가이고. 나머지 세분은.. 음.. 막 신인에서 벗어난 작가들이라고 해야할까요;;;
암튼 위의 다섯 작품을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바로 구입하시지 말고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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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가로 김언수 작가의 작품들도 추천합니다.('김연수'아닙니다. '김언수'입니다) 특히 '캐비닛'이요, 개인적으로 향후에 인기작가로 떠오를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