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서 버사는 제인의 웨딩드레스를 보고도 베일만 찢은 채, 제인에게는 직접적인 공격을 하지 않고 사라집니다. 버사는 왜 웨딩드레스를 보고 분노했을까요? 왜 제인을 공격하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그때까지도 버사에게 이성이 남아 있었음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제인이 버사에 대해 묻자 로체스터는 결혼하고 1년 후에 모든 사실을 이야기해 주겠다고 대답합니다. 이는 아마도 두 사람 사이에 아기가 생길 때까지 충분히 기다렸다가 자신이 유부남임을 밝히겠다는 의미로 추측됩니다. 그렇다면 그때 제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로체스터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돈을 주고 제인을 쫓아낼테고, 독실한 기독교인인 제인은 자살했을 지도 모릅니다.
로체스터와 약혼한 이후에 제인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노예가 될 바로 그 사람들과 주인님의 그 후궁 거주자들에게 자유를 가르치는 선교사가 되어 나갈 준비를 하겠습니다. 아마 저는 그 후궁에 입장이 허락되겠지요. 그러면 반란을 선동하겠어요."
하지만 제인은 자신의 말과 달리 결혼식날 버사의 존재를 발견하고도 혼자서 몰래 손필드에서 도망칩니다. 즉, 버사가 계속 감금되어 로체스터로부터 학대를 당하도록 방치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인이 도전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이라는 평가에 반대합니다. 반대로 저는 제인이 정말 도전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평가 받으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했을까에 대해 고민해 봤습니다. 그래서 이 만화를 그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