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훈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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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하노이 IB 국제학교 RGSV 중등부 한국문학 교사 서상훈의 마이피입니다. IB Korean A L&L을 가르치면서 수업하는 작품들을 하나씩 만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버사 메이슨] [버사 메이슨]-chapter 11. (0) 2026/02/19 AM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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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사는 마침내 자신의 삶을 마감합니다. 그녀는 자메이카의 축복 받은 환경에서 출생했으며, 이 작품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으며, 또한 3만 파운드의 지참금으로 로체스터를 가난으로부터 구원해 주었었지만, 오히려 그에 의해 8년 동안 손필드의 다락방에 감금되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파괴됩니다.

그리고 원작에서 제인은 자메이카 여성인 버사는 버려둔 채 영국 남성인 로체스터만 구원해 줍니다. (오히려 자신의 미래를 위해 버사를 희생시켰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 만화에서 제인은 버사와 로체스터를 모두 구원합니다.

제인은 버사의 농장을 물려 받아 몇 년 동안 착실하게 경영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강한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손필드로 돌아가 로체스터를 다시 만나보기로 결심합니다.

원작 소설에서 로체스터에게 돌아간 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인님. 이제 저 자신의 주인은 바로 저입니다.
반대만 안 하시면요.
주인님의 이웃이 되고,
간호사가 되고,
가정부가 돼드릴 거예요.
제 온 마음은 주인님의 것이에요.
주인님의 소유물이에요."

많은 평론가들이 위의 문장을 인용하여 제인을 '독립적인 여성'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제 만화에서 제인은 로체스터의 가정부가 되기 위해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여전히 로체스터를 사랑하는지 확인하러 갑니다. 그리고 원작에서 로체스터는 버사가 저지른 화재로 인해 몰락하지만, 제 만화에서 그는 알코올 중독으로 몰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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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사 메이슨] [버사 메이슨]-chapter 10. (0) 2026/02/12 AM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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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로 돌아간 버사는 제인의 도움으로 자신의 농장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제인은 몇 년 동안 버사를 돌보는 한편 그녀와 함께 농장을 함께 운경하면서 경영을 배웁니다. 이는 나중에 그녀가 자신의 학교를 세우고 경영하는 밑바탕이 됩니다.

이후 버사는 제인의 간호로 건강을 상당히 회복하지만, 8년 동안 감금의 후유증이 강하게 남아서 결국 몇 년 후에 사망합니다. 그리고 버사는 자신의 농장을 리처드가 아니라 제인에게 물려줍니다.

원작에서 제인은 어느 날 우연히 삼촌의 유산을 물려 받아 부자가 됩니다. 즉, 제인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한 남자의 도움을 받아 부자가 됩니다. 하지만 제 만화에서 제인은 버사의 공동경영자로서 그녀의 농장을 물려 받아 부자가 됩니다.

제가 원작 소설에서 한 가지 불만인 점은, 비록 제인이 결말에서 행복해지지만, 그녀 자신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즉, 제인은 행복을 거저 얻게 됩니다. 특히 그녀의 행복은 버사의 희생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 제인이 부자가 된 이유: 자메이카의 삼촌이 유산을 물려줌.
- 로체스터가 상냥해진 이유: 시력과 한쪽 팔을 잃으면서 남성성이 약해짐.
- 제인이 로체스터와 결혼할 수 있게 된 이유: 버사가 자살했음.


따라서 원작 소설의 제인에게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여성'이란 수식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만화에서는 제인이 자신의 선택과 노력으로 행복을 얻는 것으로 묘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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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사 메이슨] [버사 메이슨]-chapter 09. (0) 2026/02/03 PM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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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까지 수많은 독자들이 오직 로체스터의 말만 믿고 버사를 '다락방의 미친 여자'로 취급해 왔을까요? 더구나 원작 소설에서 작가는 버사를 제인의 행복을 위한 도구 정도로 이용합니다. 버사가 죽음으로 이루어놓은 것을 제인이 주워 갑니다. 또한 작품 내내 제인이 '건실한 여성'으로 칭송을 받는 동안, 버사는 '방탕한 여성'으로 비난을 받습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궁금했던 것은, "제인에게는 친절한 신이 버사에게는 왜 그렇게 잔혹했는가?"였습니다. 그래서 제 만화에서는 두 여성 사이의 관계를 다르게 설정해 보았습니다.

제 만화에서 제인은 버사가 자메이카로 돌아가도록 돕습니다. 때문에 원작 소설처럼 버사가 자살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버사는 손필드에 불을 지르는 대신 로체스터를 다락방에 가두어서 복수합니다. 이렇게 두 여성이 손필드를 떠나는 순간은 버사가 해방되는 순간인 동시에 제인이 해방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다락방에서 벗어나면서부터 버사의 육체와 정신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메이카로 돌아가는 배 위에서 8년 전에 로체스터에게 속아 영국으로 가던 자신의 환영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저는 이야기의 관점을 제인에서 버사로 옮겨 봤습니다. 그러자 전혀 다른 해석이 나왔습니다.

제가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은 너희들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그것은 희망적일 수도, 절망적일 수도 있다.
마치 문학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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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사 메이슨] [버사 메이슨]-chapter 08. (0) 2026/01/29 AM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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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챕터부터 원작 소설에서 벗어난, 저의 이야기입니다.

제 만화에서 제인은 과거에 자신이 말했던 것처럼 버사를 로체스터의 학대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만화의 주제를 '제인과 버사의 우정'으로 정했습니다.

원작에서 제인은 혼자 손필드에서 도망치면서 오히려 자신이 상냥한 주인님을 배신하였다고 자책합니다.

"나는 내 주인에게 해를 입히고 상처를 주고
버리고 떠난 사람이었다.
내 눈으로 보기에도 나는 나 자신이 싫었다."

이런 여성은 저항적이지도, 독립적이지도 않습니다. 그저 남성의 학대에 길들여진나머지 자기 발목에 채워진 쇠사슬을 자랑하는 하우스 노예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여성들이 제인을 저항적인 여성의 상징이라 생각하고 숭배합니다.

제인이 저항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이 되려면, 그녀는 현실로부터 도망치거나 가해자인 남성을 도울 것이 아니라 피해자인 여성을 도왔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내용으로 그려 봤습니다.

제 수업에서 <제인 에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소개하면 학생들은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방금 여러분에게 이 소설의 두 번째 얼굴을 소개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감춰진 더 많은 얼굴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어떤 얼굴일까? 너희들 중 누가 발견하게 될까?"

그리고 언젠가 그들은 정말로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해석을 발견할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가르치는 것이 IBDP Language A 과목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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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사 메이슨] [버사 메이슨]-chapter 07. (0) 2026/01/19 PM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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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버사는 제인의 웨딩드레스를 보고도 베일만 찢은 채, 제인에게는 직접적인 공격을 하지 않고 사라집니다. 버사는 왜 웨딩드레스를 보고 분노했을까요? 왜 제인을 공격하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그때까지도 버사에게 이성이 남아 있었음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제인이 버사에 대해 묻자 로체스터는 결혼하고 1년 후에 모든 사실을 이야기해 주겠다고 대답합니다. 이는 아마도 두 사람 사이에 아기가 생길 때까지 충분히 기다렸다가 자신이 유부남임을 밝히겠다는 의미로 추측됩니다. 그렇다면 그때 제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로체스터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돈을 주고 제인을 쫓아낼테고, 독실한 기독교인인 제인은 자살했을 지도 모릅니다.

로체스터와 약혼한 이후에 제인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노예가 될 바로 그 사람들과 주인님의 그 후궁 거주자들에게 자유를 가르치는 선교사가 되어 나갈 준비를 하겠습니다. 아마 저는 그 후궁에 입장이 허락되겠지요. 그러면 반란을 선동하겠어요."

하지만 제인은 자신의 말과 달리 결혼식날 버사의 존재를 발견하고도 혼자서 몰래 손필드에서 도망칩니다. 즉, 버사가 계속 감금되어 로체스터로부터 학대를 당하도록 방치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인이 도전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이라는 평가에 반대합니다. 반대로 저는 제인이 정말 도전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평가 받으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했을까에 대해 고민해 봤습니다. 그래서 이 만화를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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