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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루리웹에서 자기가 쓴 글 삭제 스크립트를 만들면 쓸 사람이 많은가? (3)
2015/07/19 AM 09:55 |
LINK : //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5/read?articleId=26348044&bbsId=G005&itemId=143&pageIndex=2 | 유게에서 자기가 쓴 글들을 모두 지우고 싶다는 사람이 가끔씩 보인다.
말은 주워담을 수 없지만 글은 삭제할 수 있다. 실수했거나,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니다 싶은 글들을 지우는 건 자신의 과오를 지우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 충실한 행동이다. 하지만 이 논리대로라면, 어떤 페이지에 있는 모든 글을 다 지우는 것은 그곳에 있었던 자기 자신을 완전부정 하는것과 다를게 없지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글을 전부 삭제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할만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야, 자신의 과거의 의미있는 기록들의 일부를 잃게 되는것이다.
물론, 어렸을 때의 자신이 썼던 시집을 버리는 심리랑 비슷할거라 생각한다면, 동의 못할것도 없다. 중이병이라고 불리곤 하는 그때 그 시절의 열기에 저지른 것들을 수습하려는 고등학생 같다고할까. 그래서 더더욱, 그냥 지워버리는건 좀 아깝다. 많이 아깝다. 그 걸작들을...(쑺) 분명히 많은 사람들은 다른사람에겐 보여지고 싶진 않아도, 자신만은 찾아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한번 루리웹에서 자신이 쓴 글(댓글포함)을 지우면서, 동시에 지운 글을 백업해주는 스크립트를 하나 만들어볼까 하고 생각해본다. 지금은 엄청 바빠서 무리다만, 나중에 한번 해볼까 하고... 아니면 기술있고 시간많은 사람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어차피 단순한 웹크롤이니까 만드려면 익숙한 사람이면 금방 만들거라 생각한다.
작동 원리는, 본래 사람이 해야할 일을 스크립트가 대신하는 것으로, 일단 자신이 쓴 글로 검색해서 백업하고나서 삭제하거나 내용수정 후에, 자신의 최초 가입일 이후의 모든 루리웹 게시판의 글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자신이 쓴 댓글이 있으면 백업해놓고 지우거나 내용을 수정하는 스크립트다. 그리고 동시에 루리웹 서버에 부하가 가지 않도록, 사람이 체크하는 빠르기와 비슷하게 글 하나당 1초에서 2초정도의 텀을 두는거다.
작동 예상시간은... 일단 예를들어서 유게글만 800만개고, 그 중에서 100만개가 자신이 댓글을 달았을 가능성이 있는 글들이라고 하면, 단순계산으로 100만초... 하루가 대충 10만초라 하면 10일걸린다. 물론 배포할때 크롤러에 미리 게시글/댓글단사람의이름목록 만 넣어둔 db 라도 만들면 10일이 아니라 10분도 안걸리는 작업이 될수도 있다만.
그래서 문제는, 이런 프로그램 만들면 쓸사람이 많겠는가? 물론 이 프로그램은 약간 개조만하면 닉 지정해서 글 백업시키는 프로그램으로도 만들수 있다만... 그런 용도로 쓰는것 외에, 정말로 자신의 옛 기록들의 삭제와 (어쩌면) 백업을 위해서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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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광기에 대한 단상 (1)
2015/07/18 AM 07:39 |
내가 찾아본 바로는, 짤은 '중이병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 쩡의 일부다.
사람은 그렇게 간단히 맛이 가진 않는다, 라는건 아들러의 유명한 명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목적을 위해 이용한다' 에서부터 명확하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광기나 경기를 부려서 상황이 개선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다. 현대사회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이 더 빠른 해결에 이어지는 경우가 많도록 개선되어왔고, 그것은 점점 광기가 설 자리를 없애가고 있다.
짤에서는 보여주기식 광기를 인정못해, 라고 하고 말하는데, 아들러에 의하면 대부분의 광기는 결국 보여주기위해서 나타나는 행동이다. 정말로 신경에 작용하는 약물이나 신체 이상 등으로 나타나는 병리학적 관점에서의 특이행동으로 정의 가능한 광기는 아마도 보여주기위한 광기가 그나마 아니겠다만, 그건 논의 이전에 병원에 가봐야한다.
병리학적으로 미친상태가 아니면서, 보여주기식이 아닌 광기란, 이름 붙이자면 순수한 광기다. 이것의 특징은 모든 행동 하나하나는 철저하게 목적을 위한 행동이고, 매우 이성적인 계산하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얼핏 광기의 반대편에 있을법한 상태의, 이성적으로 목적을 향해가는 사람이 순수한 광기를 가진다는 것은, 그 사람의 '목적'이 순수하게 광적일때를 의미한다.
순수한 광기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의 목적을 택할 수 있고, 그것은 순수하게 광적인 목적일 수 있으며, 자유의지는 그러한 선택조차 가능함을 알리는 것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표출된다. 정리하자면 순수한 광기란 우리들에게 자유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행동과 그 목적을 의미한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진정한 광기는 연극에서 보여주는 배우들의 광기가 아닌, 현실의 인물들이 택한 생각하지도 못한 선택들이다.
아, 그리고 저 쩡도 찾아보면 찾아 보는대로 이 글이랑 비슷한 내용... 일지도? 세상에 사람은 많지만 비슷한 생각은 도처에 존재하는 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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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루리웹 마이피는 마치... (0)
2015/07/16 AM 05:44 |
아키하바라 변두리에 있는 브라운관 TV 를 아직도 취급하는 이상한 가게 위에 있는 하숙집 겸 사무실 같아...
물론 나는 뜻뚜루가 없다만. 하다못해 다루라도 있었다면-
가끔식 아키바가 용산으로 지역화 되곤 하던데, 그게 말이 안되는게 용산에는 가봐도 딱히 덕스러운 가게는 그만큼은 없단말이지. 아키바는 그냥 아키바라고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무엇보다 아키바가 다른나라로 퍼지기 시작해도 그건 그것대로 생각해볼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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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포스터 모더니즘 (0)
2015/07/16 AM 04:36 |
포스터 모더니즘은 사실 풍조나 사상이라 불리기 애매한 주의로, 그들과 가장 가까운것은 염세주의와 허무주의다.
단테가 여행한 지옥에서는 도덕적 논쟁에서 중립을 지킨자가 가는 지옥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그곳에는 분명히 포스터 모더니스트가 넘쳐날게 분명하다. 어쩌면 나의 자리가 그곳에 한 곳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어쩌면 지옥에서 버퍼오버플로가 가장 먼저일어나는건 그곳일지도.
뭐가 그리도 두려운 것인지, 그게 지옥보다도, 죽는 것 보다도 두렵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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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고 싶어하는 글이 많은거죠...
살다보면 병크짓도 하는데... 인터넷에서 영원히 효수되고싶진 않을테니까요..
나름 인기 있을거예요..
근데 루리웹쪽에서 서버부하때매 막을수도있겠죠..??